동물들은 미리 알고 피했나?
수만명 인명피해 속 죽은 동물은 전혀 발견못해
1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남부 아시아의 지진해일도 동물의 목숨만은 빼앗지 못했다.

스리랑카에 있는 야생동물 보호 관계자는 29일 “쓰나미가 몰아친 후 동물들이 집단으로 죽거나 폐사한 장면을 아직 목격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대해 동물들은 해일이 몰려 오는 것을 미리 감지하고 높은 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스리랑카 최대 야생동물 보호구역인 얄라 국립공원을 취재한 AP통신 사진기자는 놀랍게도 코끼리, 물소, 사슴 등 야생동물들이 한가롭게 거닐고 있었으며, 죽은 동물의 시체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스리랑카 남동부에 위치한 얄라는 당시 내륙 지역으로 3km 정도 해일이 밀려와 외국인 관광객 40명이 숨졌으며 나무가 뽑히고 자동차가 뒤집혀지는 등 피해가 적지 않았다.

스리랑카에서는 이번 해일로 2만1000명가량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얄라에서만 외국인 관광객 등 약 2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이곳에 있던 동물들은 신기하게도 전혀 다치거나 죽지 않았다. 공원 안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게한 데 실바 위제예라트네는 “동물들이 해를 입지 않은 것이 분명하며 아마도 고지대로 미리 피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립 야생동물국 관계자도 “토끼 한 마리도 죽지 않았다”면서 “동물들은 사람과 달리 제6감(sixth sense)을 갖고 있으며 나쁜 일이 언제 일어날지 본능적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얄라 국립공원에는 아시아 코끼리, 악어, 멧돼지, 물소, 회색 랑구르 원숭이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표범이 가장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얄라 국립공원은 391평방마일에 이르며 이 가운데 56평방마일만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
[헤럴드경제 2004.12.30]

Posted by no1tv

화장되는 해일 희생자 시신

▲ 29일 인도 남부 케랄라주 알라파드의 해안에서 지진해일로 사망한 희생자들의 시신이 화장(火葬)되고 있다../AP 연합
[조선일보 2004.12.29]

Posted by no1tv

지진해일 대재앙
지진-해일 직후 스리랑카 연안

▲ 지난 26일 지진 발생후 4시간이 채 못된 시점에서, 그리고 해일 충격 직후 스리랑카 서남부 도시 칼루타라의 해안선을 찍은 위성사진./ AP 연합

▲ 지난 26일 지진 발생후 4시간이 채 못된 시점에서, 그리고 해일 충격 직후에 스리랑카 서남부 도시 칼루타라의 해안선을 찍은 위성사진./ AP 연합

▲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수도 반다 아체 인근의 마을이 지진에 뒤이은 해일로 가옥들이 모두 파괴돼 평평해진 모습을 28일 찍은 항공사진./AP 연합

▲ 인도네시아 아체주(州)의 주도(州都) 반다 아체 인근 마을이 강진과 해일로 파괴되고 물에 잠긴 모습을 28일 찍은 항공사진./ AP 연합

▲ 해일로 파괴된 스리랑카 갈레 버스 정류장의 28일 모습. 지난 26일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강진에 뒤이어 촉발된 엄청난 해일로 남(南) 아시아와 멀리 아프리카 동부연안의 소말리아에서 4만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랑카의 사망자 수는 1만8천명 이상에 달한다./ AP 연합

▲ 한 신원을 알 수 없는 외국인 관광객이 28일 태국 타쿠아파의 한 사원에서 해일 희생자 시신 가운데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가를 확인하고 있다./ AFP 연합

▲ 28일 인도 마드라스에서 남쪽으로 350km 떨어진 나가파티남 항의 해일로 대파된 트롤선의 모습./로이터 연합

▲ 태국 팡아만 카오락을 덮친 해일로 실종된 한국인 신혼부부 가족들이 참사 현장에서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연합

▲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가 29일 서울 구로동 외국인노동자의 집에서 고향의 지진해일 피해 소식을 전해듣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최순호기자 hoish.chosun.com

▲ 인도 마드라스 남쪽 약 365km 지점 벨란카니를 해일이 강타한 뒤 28일 주민들이 한 교회에서 신원확인을 위해 벽에 붙여놓은 사망자 사진들을 들여다 보며 실종된 가족들을 찾고 있다./ 로이터뉴시스
[조선일보 2004.12.28]

Posted by no1tv

소년과 성관계 남자에 돌팔매질 사형 선고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율법 법원은 10세 소년과 성관계를 가진 남자에게 28일 돌팔매질 사형을 선고했다.
나이지리아에서 북부 카노주에서 2001년 11월 이슬람 율법 사법체제가 도입된이후 돌팔매질 사형이 선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명의 자녀를 둔 이혼남인 단리티 라비우(38)씨는 관대한 처분을 호소했으나재판부는 그가 범행을 시인하고 있고 이같은 죄에 관용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북부의 12개주는 1999년 민정이 회복된 이후 이슬람 율법 체제가 다시 도입돼 지금까지 12명 이상이 각종 성범죄로 돌팔매질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아직한 명도 집행되지는 않았으며 일부는 항소 중이다. <연합>
[세계일보 2004.12.29]

Posted by no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