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고구려의 기상처럼 힘차게 일어서라"

▲ 고구려 홀본성(忽本城) 위로 별이 진다. 갈등과 불황, 부정으로 어둡고 우울했던 2004년 갑신년이 저물어간다. 꼭 2040년 전 갑신년에 저곳 높은 절벽 위에서 나라를 세웠던 고구려인들은 저 떨어지는 별을 보며 대륙을 제패할 꿈을 꾸었으리라. 그 누가 자기들의 역사라고 왜곡한다 해도, 별이 다 지고 또다시 날이 밝으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웅혼한 기상은, 그리고 새해를 힘차게 맞을 수 있는 뜨거운 희망은 바로 지금 우리의 가슴 속에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환인(桓仁)=이덕훈기자 leedh@chosun.com
[조선일보 2004.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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