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해서 붙잡힌 슬픈 도둑 스토리
역시 뚱뚱한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나가기엔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캐나다의 한 도둑이 자신의 엄청난 체중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채 경찰의 추적을 피하다 결국‘몸무게’ 때문에 붙잡힌 사건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19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캐나다 밴쿠버의 경찰관 3명이 차를 몰고 시내를 주행하던 중 한 건물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남자를 목격했다. 이 남자는 달려오는 차들을 피하며 차도를 그대로 가로질러 질주했고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눈치챈 경찰들은 이 남자를 쫓기 시작했다.
경찰들의 직감대로 이 남자는 막 은행을 털어 도주하던 은행강도였다. 경찰들은 이 남자를 쫓기 시작했지만 남자는 어느 틈엔가 수중 레포츠 관련 물품을 파는 대형 매장 안으로 숨어들었다. 경찰들이 아무리 매장 안을 뒤져도 이 남자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갑자기 “살려줘요”라는 비명과 함께 매장 천장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이 남자가 경찰을 피해 숨은 곳은 바로 매장 천장. 그러나 남자의 육중한 무게를 이기지 못한 매장 천장이 붕괴해버린 것이다. 이 남자는 절도 혐의로 체포된 것은 물론, 매장 천장 수리비용까지 모두 물어줘야 할 처지가 됐다.
팝뉴스 이정화 기자
[팝뉴스 200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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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신청 28년만에 통신사의 답신 받아
루마니아의 한 남자가 전화를 신청한 지 28년만에 통신사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그런데 늦어도 한참 늦은 통신사의 대응보다 더 황당한 것은 답변서의 내용이었다.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게오르그 티티아누 씨가 전화 가설을 신청하는 편지를 보낸 것은 지난 1976년. 무려 28년 동안이나 아무 반응이 없던 루마니아의 국영 통신회사인 롬텔레콤은 최근 느닷없이 티티아누 씨에게 답장을 보냈다고.
통신회사는 서신을 통해 “당장 전화선을 놓아줄 수는 없다”며 “하지만 조금이라도 전화를 빨리 설치하고 싶다면 동봉한 신청 서류를 작성해달라”고 했다는 것.
티티아누 씨는 “28년 전의 일을 잊지 않은 회사측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그 동안 결혼도 했고 두 아이가 생겼으며, 새 집에 이미 전화를 설치했다”는 조롱조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통신회사에 다시 보냈다고.
이 사건에 대해 롬텔레콤 고객서비스 담당자는 “전화 가설을 신청한 후 세상을 뜬 사람들이 부지기수”라면서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편, 루마니아에서는 유선 전화보다도 휴대폰 보급률이 더 높고, 지금도 유선전화를 신청하면 적어도 7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팝뉴스 김정균 기자
[팝뉴스 200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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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엄마가 날 죽여요"
사망 직전 메시지 보내
벨기에 사회가 충격적인 살인 사건 때문에 술렁이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 '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의 한 소녀가 죽어가면서 새 엄마가 자신을 살해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아버지에게 보냈다고 한다.

스테파니 드 뮬더(18세)는 지난 주 계모가 휘두르는 야구 방망이에 머리를 맞아 쓰러지고 곧 계모의 자동차 트렁크에 갇혔다. 의식을 잃어 가는 짧은 시간 동안 소녀는 안간힘을 다해 아버지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

"도와줘요 아빠. 모라(계모의 이름)가 나를 죽이고 있어요."

그러나 당시 소녀의 아버지는 네덜란드로 휴가를 떠난 상태였다고.

경찰에 따르면 계모는 23세 난 자신의 친아들과 함께 야구 배트를 이용, 잠들어 있던 뮬더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두 살인자는 소녀가 사망한 것으로 판단해 자동차 트렁크에 실은 뒤 안프워프 부근의 강으로 가서 시체를 버렸다고.

희생된 소녀가 전화 통화를 하지 않은 것은 배트에 턱을 맞아 말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추정했다. 소녀의 시체는 한 운전자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살인 모자는 모든 사실을 자백한 후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다.

팝뉴스 김민수 기자
[팝뉴스 200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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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8. 23. 10:57

먹구름 정국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의 하늘엔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여야는 지금 과거사 문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독이 올라 있다. 당을 이끌던 신기남 당 의장이 과거사의 첫 희생양이 됐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달라졌다. 과거사를 건드리지 않으려던 자세에서 "규명을 하려면 제대로 하자"며 적극적인 태도로 바뀌었다. 그 때문에 9월부터 열릴 정기국회에선 격렬한 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오종택 기자
jongtack@joongang.co.kr
▶오종택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ojt27/
[중앙일보 200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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