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2. 28. 07:36
개 값으로 사람 목숨 요구?
"2만달러 내 놓지 않으면 가족 목숨 내 놓아야 할것" 협박
자신이 기르던 개를 자동차로 치여 숨지게 한 사람에게 개 값으로 가족의 목숨까지 요구하던 호주의 한 사나이가 경찰에 체포돼 재판에 회부됐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 근교 리드콤에 사는 문타즈아흐마드 쿠아미라는 사나이는 지난달 말에 자신이 기르던 핏불 테리어가 집 앞에서자동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당신은 내 가족을죽였다”며 “눈에는 눈으로 보복을 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는 개 값으로 2만 호주 달러(한화 1천600만원 정도)를 요구하면서 돈을 내놓지 않으면 가족의 목숨을 내놓아야할 것이라는 등의 공갈로 협박을 계속했으며 이를 견디지 못한 사고 운전자는 그의 전화를 더 이상 받지 않는 것은 물론 가족들과 함께 집까지 옮겨버렸다.
그래도 개 주인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나는 당신의 목숨을 원한다" "죽은 개에게 맹세컨대 당신을 우리 개 곁에 묻어버리겠다" "당신이 도망갈 수 있을지는 몰라도 계속 숨어있지는 못할 것"이라는 따위의 무시무시한 문자 메시지를 계속 보내며 괴롭혔다.
사고 운전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개 주인은 강압적으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뿐 아니라 마약소지, 공무집행 방해, 불법 무기 소지 등의 혐의 등도 추가로 인정돼 보석이 거부된 채 재판을 받고 있는데 경찰은 그가 살해 협박에 대한 지식과 방법, 수단을 모두 알고 있는 위험인물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한국일보 2004.12.17]
'엽기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 끔찍한 '짐승'으로 생각케 한 '바바리맨' 추억! (0) | 2004.12.28 |
---|---|
'친구 토막내 人肉요리' 살인범 체포 (0) | 2004.12.28 |
채팅으로 만난 10대 남녀, 살인 · 사체처리 연습 후 강도 (1) | 2004.12.03 |
"새 엄마가 날 죽여요" 사망 직전 메시지 보내 (0) | 2004.08.23 |
“도벽 고친다” 남매 상습폭행…女兒 숨지자 암매장 (0) | 2004.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