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 24. 02:14
서울역 대합실서 노숙자 2명 잇따라 숨져 노숙자 100여명 `폭행당해 숨졌다'며 소란 22일 낮 12시 50분께 서울 중구 서울역 2층 대합실 동쪽 출구옆 남자 화장실 안에서 노숙자로 보이는 40대 초반의 남자가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철도공안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이 남자의 사체는 굳어있지 않고 복부가 부어올라 있었던 점이 특징이다. 이날 오후 5시 50분께에도 역사 2층 화장실 입구 복도에서 노숙자로 보이는 40대 초반의 남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역무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지만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숨졌다. 이와 관련, 서울역 인근 노숙자 100여명은 최씨가 "철도공안의 폭행으로 숨졌다"며 이 남자의 사체가 있던 대합실 서쪽 출입문 쪽으로 몰려들어 병원으로 사체를 옮기려는 경찰관 20여명을 에워싸고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대합실 내에 있던 집기 등을 매표소로 집어던지는 등 소란을 피우다 경찰이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사체를 인근 병원으로 옮긴 뒤 해산했지만 일부는 23일 오전 1시 30분까지 남아서 역내로 들여보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대합실 내에서 기물을 집어던지는 등 격렬하게 소란을 피운 노숙자 6명을 연행하는 한편 이 남자가 숨진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ejlove@yna.co.kr(끝) [연합뉴스 200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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