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다모'작곡가 여권 소지 시신 발견
泰 한국대사관, "직원 급파해 사실 확인 중"
한국인 실종자 10명으로 늘듯
태국 카오락 지역에서 실종된 고병준 씨와 여자친구의 여권을 소지한 시신이 발견돼 현재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50-60년대 '국민가수'로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故 고복수 씨의 막내 아들인 고병준 씨가 이번 지진해일로 태국 카오락 지역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에서 10구 시신중 섞여 있어"

태국주재 한국대사관은 1일 오후 "카오락 가든 비치 호텔에서 발굴된 10구의 시신 중에 병준씨와 여자친구의 여권을 소지한 시신이 발견돼 직원들을 급파해 현재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 <다모>의 배경음악 등을 작곡한 고병준 씨는 여자친구인 이모 씨와 함께 지난달 24일 푸껫에서 카오락으로 이동한다고 가족들에게 알린 뒤 지금까지 소식이 끊겨 실종자로 분류돼 왔다.

이로써 현재까지 태국에서 지진해일로 사망한 한국인 수는 8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날 공산이 커졌다.

119 구조대, 국제협력단 한국인 실종자 수색 작업 계속

한편 119구조대와 국제협력단은 카오락 씨뷰 호텔 부근에서 실종된 한국인 신혼여행객 3명을 찾기 위해 건물 주변과 인근 해변의 수색작업을 계속했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파견된 경찰청 지문감식팀은 태국 남부 크라비 지역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체를 대상으로 지문감식 작업을 벌였다.


푸껫=CBS 특별취재팀 최철 기자
ironchoi@cbs.co.kr
[CBS 노컷뉴스 http://nocutnews.co.kr 200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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