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종 행사장서 소매치기
[앵커멘트]

'제야의 종' 타종 행사장에서 시민들의 주머니를 털던 소매치기범이 붙잡혔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새해 첫날 연휴를 맞아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던 젊은이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최기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야의 종 타종행사 열기가 뜨거웠던 서울 종로 보신각 일대.

새해를 맞는 기쁨을 함께 나누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10만 인파로 북적이는 들뜬 분위기를 틈타 시민들의 주머니를 털던 소매치기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파에 섞여 주머니를 털거나 손가방을 열고 현금과 휴대폰을 훔쳤습니다.

주로 젊은 여성들을 노렸습니다.

[인터뷰:이 모씨, 소매치기 피의자]
"혼자 살다보니까 먹고 살기도 힘들고 그래서 나도 모르게 손을 댔습니다."

낮 12시쯤, 강원도 동해시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29살 오 모 씨가 야산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동호회원들과 함께 새해 연휴를 즐기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오 씨가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으로 중심을 잃고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풍간, 경장 동해경찰서]
"서울에서 동료들 4명과 함께 신년맞이 패러글라이딩 비행을 하러 왔다가 사고가 난 것 같습니다."

서울 이촌동 아파트에서는 46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김 씨는 발견 당시 손과 발이 묶여 있었으며 코와 입에는 테이프가 붙여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잘 아는 사람이 김 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다 반항하거나 외부인이 들어온 흔적도 없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발견 하루 전 살해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YTN 최기훈입니다.
최기훈 기자
[YTN 200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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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내 주택가서 잇단 살인사건

연말 서울 시내 주택가에서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구랍 31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한 서민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던 김모(46.여)씨가 침대 위에 손과 발이 묶인 채 숨져 있는 것을 놀러왔던 김씨의 언니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김씨는 발견 당시 코와 입이 테이프로 막혀 있었으며 그외에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경찰은 김씨에게 외상이 없는데다 집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 없어 일단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주변인물들을 용의선상에 올려 수사 중이다.
경찰은 휴일이 끝나는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김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며 사체 경직상태 등으로 보아 발견되기 24∼36시간 전에 피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5분께 서울 동작구 신대방1동 3층 빌라 건물 2층 계단에서 이모(24.여)씨가 목을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이곳에 사는 이씨의 남자친구 안모(24)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안씨는 "전날 밤 이씨가 서울 삼성동에서 여자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는데 우리 집에 와서 자겠다고 했다"며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귀가했는데 이씨가 계단에 쓰러져 있어 처음엔 술에 취한 줄 알았으나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안씨 집에서 90여m 떨어진 골목길에서 이씨의 가방을 찾았으나 휴대전화와 지갑은 사라진 상태였으며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는 발견하지 못했다.
수사 결과 이씨는 이날 오전 2시40분께 삼성동에서 친구들과 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일단 금품을 노린 강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나 다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채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씨에 대한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 (끝)
[연합뉴스 200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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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미수 공익요원 팬티차림 도주
부녀자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한 공익요원이 팬티차림으로 도주하다 남편에게 붙잡혔다.

경남 통영경찰서는 31일 통영시에 근무하는 공익요원 C(21)씨를 성폭력 범죄의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통영시 K(32)씨의 집에 침입, 안방에서 혼자 자고 있던 K씨의 부인(33)을 성폭행하려한 혐의다.

C씨는 부인의 고함과 거센 반항으로 실패하자 팬티만 입은 채 현관을 통해 달아나다가 마침 송년회 모임을 마치고 귀가하던 남편 K씨에 의해 발견돼 격투끝에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통영=연합뉴스
[스포츠투데이 200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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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든 빈집털이범, 60대 할머니 충고로 줄행랑
60대 할머니가 흉기를 든 빈집털이범과 마주쳤지만 자상한 충고로 위기를 넘겼다.


62살 박모 할머니가 반찬을 전해주기 위해 서울 남현동 아들의 아파트를 찾은 것은 29일 오후 3시 40분쯤.

문을 열고 들어간 박 할머니는 누군가 베란다에 숨어 있는 것을 보고 아들 이름을 불렀지만, 구석에서 뛰쳐나온 것은 20대 빈집털이범이었다.

아파트 방범창을 열고 들어와 금품을 훔치던 이 남자 역시 할머니의 느닷없는 방문에 놀랐지만 이내 흉기를 들고 할머니를 위협했다.

소리 지르지 말라는 도둑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젊은 사람이 웬 몹쓸 짓이냐'며 충고를 이어나갔다.

할머니는 또 '이 집은 경매에 붙여져 훔쳐갈 물건도 없다'며 '차라리 반지나 가져가라'면서 끼고 있던 금반지를 건냈고, 택시비에 쓰라며 수중의 돈 5만원까지 쥐어줬다.

결국 꾸중 끝에 택시비까지 받아든 도둑은 황급히 모습을 감췄다.

할머니는 경찰에서 '젊은 사람이 손목 동맥 부분에 상처까지 있어 안됐다는 생각에 한 마디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키 170cm 정도의 20대 초반인 이 남자의 뒤를 쫓고 있다.

CBS사회부 김정훈기자 report@cbs.co.kr/수습기자 장규석
[CBS 노컷뉴스 http://nocutnews.co.kr 200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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