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센터장 직을 사퇴하며…

시청자센터장 차갑진

상기 본인은 최근 정연주 사장를 비롯한 일부 측근들이 자행하는 행태를 지켜보며 더 이상 인내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음을 오늘 이 순간 심각하게 토로하지 않을 수 없다. 17대 대선을 앞두고 증폭되고 있는 불공정 방송 논란과 무능 경영, 조직 운영 미숙, 아들 병역기피 문제와 관련해 때와 장소 구분 없이 예사로이 거짓말을 해대는 공영방송 사장의 행태. 이런 점에 대해 본인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사측은 본인의 지휘를 받는 팀장을 장기간 뒷조사하는가 하면, 본인과 팀장4명이 사용한 워크숍 경비 내역을 문제 삼는 등 갖가지 저급한 방법을 총 동원해 본인을 협박하는 경악스런 상황을 당하여 억누를 수 없는 분노로 제대로 숨을 쉬기 힘들 지경에 이른바 비록 때 늦은 감은 있으나, 차제에 거취를 정리하고자 한다.

센터장 보직 수용 계기 -‘사장의 실패는 KBS 실패’로 인식
모두들 잘 알다시피 본인은 공사의 노동조합 창립을 주도한 바 있으며, 정사장 취임 후엔 ´KBS 발전협의회´를 설립해 공동대표를 맡으며 사장의 실정을 혹독하게 비판해왔었다. 그러다 작년 말 정사장으로부터 ‘외부에서 비판하지 말고 문제를 제기할 게 있으면, 보직을 맡아서 해달라! 잘못된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 라는 말과 함께 시청자센터장 보직을 제의 받았다. 당시 정사장은 본인에게 ‘자신이 공사의 사장에 취임한 이래 직원 절대 다수로부터 끊임없이 불공정 방송과 자질 시비에 휩싸여 온 것에 대해 진정으로 반성하며, 개선하고자 한다.’는 취지를 덧붙였다. 한동안 망설인 후 본인은 주변의 선후배들과 논의한 뒤 ‘사장의 실패는 사장 개인의 실패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공영방송 KBS의 실패’로 귀결되는 바, 보직을 맡아 사장이 더 이상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하는 게, 보다 책임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주변의 비판을 각오하고 사장의 제의를 수용했다. 그러나 그 후 정 사장이 국민을 또 본인을 상대로 장기간에 자행한 행태를 되돌아 보건데, 당시 그의 행동은 당면한 위기만을 넘기고자 했던 천박한 기회주의적 처신이었음을 확신하기에 이르렀다.

정사장 편파방송 비판 수용 거부 - 놀라운 그의 이중성
작년 말 정사장은 경찰의 공권력을 동원해 직원들이 그토록 열망하던 ‘사장추천위원회’를 짓밟고 연임에 성공했다. 그 직후 정사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회한 섞인 표현을 사용해 가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시정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사장에 재임용된 후 국민과 직원들에게 보여준 행동은 정 반대였다. 올 한해 편파 방송 논란을 끊이지 않게 했으며, ‘희대의 사기꾼’ 김경준이 국내로 송환된 때부터 편파 방송 비판이 비등점을 치닫게 하고 있다. 공사 안팎에선 작금의 편파 방송이 광기를 띄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정 후보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산시키고자 겨냥한 아이템, 제목, 커트, 화면 구도를 배치한 반면, 여권의 유력 후보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인상을 주려는 아이템, 제목, 커트, 화면 구도를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사실 이런 것들은 방송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면 쉽게 그 편파성을 알 수 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공영방송 KBS가 모 방송사와 함께 연일 ‘편파방송 주역’으로 매도당하는 수모를 겪게 하는 것 아니겠는가? 군사 정권 이래 역대 대선 때 마다 ‘편파 방송 주역’으로 비판 받아온 역사적 치욕을 정연주 체제하에서 고스란히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같은 편파 방송 논란은 그동안 시청자 위원들과 시청자들이 꾸준히 지적해 왔다. 본인은 이 문제를 임원회의에서 지속적으로 지적했으나, 사장은 이를 시정하기는커녕 거꾸로 본인이 협박받는 상황을 방치하기에 이르렀다.

공영방송에서 자행된 경악스런‘사찰’- 유신 망령 되살려
작년 말 시청자센터장에 임명된 뒤, 본인이 임명한 모 팀장은 2006년 12월부터 지난 10월 초까지 무려 1년 가까이 공사 내부에서 은밀히 ‘사찰’을 당해 왔다. 그 팀장은 능력과 전문성을 감안한 본인의 강력 추천으로 팀장에 임명됐다. 그런데 이 팀장의 지휘를 받던 부하직원이 1년 여 동안 팀장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 기록해 지난 10월 감사팀에 고발하는 경악스런 일이 빚어졌다. 팀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팀장의 모든 동선을 사생활에 이르기까지 시간당 분당으로 쪼개어 기록해 놓았다. 이 사찰 기록은 본인이 임원회의에서 시청자위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공사의 방송 공정성 문제를 잇 따라 제기하자, 어느 날 느닷없이 한 팀원이 감사팀에 고발 형식으로 제출한 것이다. 그러나 감사팀은 모 팀장을 상대로 약 한달 간에 걸쳐 이 잡듯 샅샅이 뒤졌으나 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 공영방송의 주요 간부를 상대로 자행된 이 전율스런 ‘사찰’이 일개 팀원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해 빚어졌다고 본인은 결코 생각지 않는다. 모 팀장의 경우 보직을 맡기 전까지 그 팀원과 일면식이 없었던 사이다. 부임 직후부터 팀원이 자신의 상급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기록으로 남길 하등의 이유가 없다. 누군가 보이지 않는 검은 손이 사주하지 않았다면 말이다. 명색이 국장급인 공사의 팀장을 장기간에 걸쳐 태연히 ‘사찰’토록 사주할 지위에 있는 자는 쉽게 짐작할 수 있지 않겠는가? 2년 6개월 전 사측이 노동조합 중앙위원회 회의를 ‘도청’하다 노조 간부들에 의해 발각돼 큰 파장을 일으켰던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 당시 사태의 책임을 지고 부사장과 경영 본부장 등이 자리에서 물러난 초유의 사태를 우리는 뚜렷이 기억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당시의 추악한 공작적 작태를 연상케 한다. 그런데 이번일은 그 보다 더 심각하다. 유신체제에서나 가능했던 추악한 ‘사찰’을 공영방송 내부에서 태연히 자행한 것이다. 현재까지 사측은 근무시간 중에 자신의 고유 업무 보다 자신의 상급자를 ‘사찰’하는데 전념해온 이 팀원에 대해, 그 계기나 배후와 관련해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 본인의 지휘를 받던 모 팀장에 대한 사찰은 기회 있을 때마다 경영진에게 KBS방송의 편파성을 제기한 나를 길들이기 위해 기획한 저급한 행태임을 확신한다. 정사장은 본인의 직접 지시 여부와 상관없이 더러운 유신의 악습이 장기간 공사 내부에서 춤을 추게 방치한 것만으로도 용서 받을 수 없다.

치졸한 흠집 내기 - 속 보이는 특감 시도
더욱 기막힌 일은 또 있다. 저급한 사찰 공작이 무산되자 이번엔 사측이 난데없이 본인이 소속한 시청자 센터가 워크숍 행사에서 사용한 48만원에 대해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감사를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공사 내 각 팀의 50만원 이하 영수증에 대해 감사를 했다는 얘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이는 감사팀 내규에도 없다. 이와 관련해 임원회의에서 본인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전례가 있나? 있으면 예를 들어봐라!’라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자, 느닷없이 사장이 나서서 ‘(센터장은)협박하지 말라, 인신공격하지 말라!’고 본인을 겁박하며 특정 임원을 비호했다(07년 12월 3일 임원회의). 이날 사장의 발언은 이번 사찰의 배후 몸통을 짐작케 하고도 남음이 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내편 아니면 매도하는 사장 추종세력!
그런가 하면 최근 수신료 인상을 위한 충정에서 공사를 방문하는 유력 정치인 중 평소 안면 있던 인사에게 수신료 인상을 당부한 것을 두고, 일부 사장 추종세력들은 일부 매체를 동원해 당사자의 해명조차 듣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유력 정치인에게 줄서기를 한다.’는 둥 본인의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생각해 보라! 공사의 임원, 특히 대외 특임본부나 정책기획센터의 경우 상하 직원들이 여야 정치인의 방을 직접 방문하거나, 식사 자리를 마련해 수신료 인상을 당부해 왔지 않은가? 시청자센터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정사장 추종세력들은 본인을 상대로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의 하면 불륜’식의 편협한 인식위에 ‘내 편이 아니어서 매도부터 하고 보는’ 저급한 짓들을 자행해 왔다.

부도덕, 무능력, 무자격자 정연주
정사장의 후안무치함은 일찍이 잘 알려져 있다. 수년전 자신의 집을 팔면서 무려 시가의 1/4로 신고해 거액을 탈세하고, 뒤늦게 그 같은 사실이 발각된 후에도 뻔뻔스럽게 공영방송의 사장 공모에 당당하게 응모해 연임에 성공한 일이나, 자신의 아들 병역기피와 관련해 국회에서 입에 침도 바르지 않은 채 태연스레 위증을 한 뒤 뒤늦게 그 같은 사실이 들통 난 뒤에도 역시 사과 한마디 않는 파렴치한 행태는 범인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놀라운 ‘뻔뻔 경지’이다. 이 모든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난 이후에도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임원회의를 주제하 는가 하면, 공사 내 건물 이곳저곳을 당당히 걸어 다니며 직원들의 인사를 태연히 받는 그는 정말이지 소름 끼치도록 가증스럽다. 직원들이 속으로 자신을 향해 손가락 질 하며 비웃고 있음을 알기나 하는 모를 일이다.
게다가 어제 확대간부회의에서 정사장은 “정치적 사회적으로 아무리 바깥바람이 불어도 바위처럼 자리를 지키겠다.”며 그의 권력욕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뻔뻔한 적자경영 자행 - 4년 연속 사상 초유의 적자 경영
그의 무능경영 또한 공사 역사상 획을 긋는다. 정사장이 공사에 취임한 후 경쟁 관계에 있는 타 방송사는 해마다 수백억 원대의 흑자를 기록하는 데도, 유독 공사만 적자 타령을 해대는 무능 적자경영으로 일관해왔다. 정사장 무능력의 구체적인 사례를 하나만 들어 보자. 사실상 사장 기획인 ‘백남준 전시회’와 관련해 공사는 연초부터 성공을 확신하며, 투자와 홍보의 필요성을 대대적으로 떠들어 대며, 심지어 수신료 인상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까지 강조해댔다. 그런데 결과는 어떤가? 요란하게 떠들었던 백남준 전시회는 예상 밖의 저조한 관객 수에 견디다 못해 최근엔 학생들을 대거 동원해 적자 폭 줄이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실패한 기획 ‘백남준 전시회’는 사실상 사장이 모처에 부탁을 받고 추진한 기획이란 소문이 올 초부터 확산되어 왔다. 그 진위 여부를 떠나 수백회의 스폿과 관련 특집프로그램, 사장이 직접 나서 특정 사기업(삼성전자)을 방문해 무려 15억 원의 협찬을 받아오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서도 실패로 끝나고 있는 초대형 기획 ‘백남준 전시회’에서도 그의 판단착오와 무능력을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편파방송, 무능력, 부도덕 경영도 모자라 이제는 유신의 음습한 잔재까지 공영방송 에 끌어들여 ‘사찰 경영’, ‘공포 경영’을 흉내 내고 있다. 사정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반성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고 있는 것은 정씨가 일말의 양심이 있는 인물인지 우리 모두로 하여금 깊은 불신과 회의감을 갖게 한다.
본인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끝까지 인내하고, 대화를 통해 KBS를 바로 세우는 데 일조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정연주 사장을 비롯한 그 추종세력들의 비열한 작태가 집요하게 반복되는 것에 한계를 절감하며 이제 만시지탄의 심정으로 ‘시청자센터장’ 보직을 떠나고자 한다.


2007년 12월 12일

http://www.independent.co.kr/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 2007.12.12]

: 1
choijg55 최종길[실명]
: 14
: 2
정말 쓰레기 같은 인간이구만, 참고기다리시면 몇일후에 목 짤 리는것을 볼수있으텐데...
(2007-12-13 02: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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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과 정동영은 국민 앞에 사과하라!

놀라운 일은,

거짓말의 최대 피해자인 이회창씨조차

거짓말에 근거해 이명박 후보를 공격한다는 사실이다.

자신과 관련된 곤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정치인들이 동원하는 모범답안이 있다.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겠다’는 일성(一聲)이다. ‘가정(假定)’은 ‘현실(現實)’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지 않기에, 이런 대답이 나오면 질문자들도 곧바로 대화의 방향을 튼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이회창 후보 측은 그동안 BBK 사건에 대해 가정법에 근거한 공세를 취해왔다. “BBK가 이명박 후보 소유라면 어떻게 하겠느냐” “주가조작에 이명박 후보가 직접 가담했다는 증거가 나오면 어떻게 하겠느냐” “김경준이 제시한 이면계약서가 사실로 밝혀지는 경우 후보를 사퇴할 용의가 없느냐”는 식의 공격이 이어졌다. 대변인의 공식 성명 이외에도, 몇몇 의원들은 독자적으로 입수했다는 자료 사본을 들고 나와 언론인들을 만나기도 했다. 가정에 근거를 둔 질문과 의혹제기를 일부 언론이 받아쓰면, 이러한 보도를 근거로 당에서 다시 문제를 확대재생산하는 ‘거짓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졌다. 이들의 주장은 그러나 ‘한 방’에 붕괴했다.

5일 오전 11시, 검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증권거래법 위반,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김경준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명박 후보가 주가조작에 공모한 혐의가 없으며 BBK는 김경준이 단독으로 설립한 회사”라고 수사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한 마디로 말해 그 동안 범여권이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모든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결론이 이렇게 나왔는데도,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이회창 후보 측은 ‘가정에 근거해 특정후보를 몰아세웠던’ 자신들의 행태를 반성하지 않는다. 이들은 “검찰 발표가 사실이 아니라면 어떻게 하겠느냐”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식으로, 또 다시 가정과 추측에 근거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5일 오전으로 예정된 검찰의 BBK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반발, 이날 유세일정을 중단하기로 했고, 검찰의 편파수사를 규탄하는 대대적인 항의시위도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 서초동 검찰청사 앞 항의집회, 광화문 촛불시위 등이 거론되는 모양이다.

놀라운 일은, 거짓말의 최대 피해자인 이회창씨조차 거짓말에 근거해 이명박 후보를 공격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묻는다. 김대업의 사기폭로와 기양건설 20억 수수설, 그 밖의 숱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공격과 그로 인해 자신이 입었던 피해에 대해 이회창 후보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를.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짓말을 해서라도 정권을 잡겠다는 뜻인가. 그렇다면 이회창 후보가 내세우는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넘치는 법치국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라는 대의명분은 개인의 집권욕을 감추기 위한 또 다른 거짓말이라는 이야기인가.

가정은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다. 그리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은 사실이 아니다. 정동영, 권영길, 이회창 후보는 지금까지의 행태를 국민 앞에 깨끗이 사과하고, 이제부터라도 정책개발에 전념하기 바란다. 거짓말을 동원해서라도 지지율 1위 후보를 어떻게든 흠집내는 것이 선거운동의 전부라면, 그런 후보들이 꿈꾸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과연 어떤 것인지를 국민들은 준엄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

독립신문 사설

http://www.independent.co.kr/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 2007.12.5]

•"6·15선언 독도 문제보다 더 심각" •´盧정권이 한국의 어린 민주주의를 추행´ •"6·15선언은 ´반역´ 면허장!" • “노무현 정권이 서울을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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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국의 영웅 최민희 방송위원께



장원재 숭실대 문예창작과 교수


대한민국이 애타게 기다리던 구국의 영웅이 드디어 탄생했다. 바로 최민희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왜 그녀가 구국의 영웅인가. 영웅이란, 수많은 사람들이 오랜 세월동안 아무리 노력해도 이룰 수 없었던 업적을, 홀홀단신으로 단방에 성취한 개인을 일컫는다. 최민희는 누구도 엄두를 내지 못했던 일을 혼자서 해치웠다. 그녀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전진 방향으로 밀고나간 희대의 위인인 것이다.

혹자는 말한다. 이번 중간광고 허용결정 과정에서 보여준 그녀의 일 처리 방식이 너무나 폭력적이고 무례했다고. 이 말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12일 공개된 방송위 회의 속기록을 보면 우리 ‘중고(중간광고)의 여왕’은 여론 수렴과 신중한 결정을 주장하는 조창현 위원장에 맞서 10여 차례나 “결정을 하라” “투표로 하라” “표결하라”며 고함을 질렀다고 한다. “나에게 헌법적 질서와 원칙을 강요하지 말라”고 울분을 토했던 대통령의 말씀을, 비록 몇 년이 지난 뒤지만, 본인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그 말이 억지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토록 과감하게 행동에 옮기는 불굴의 용기!

그것만이 아니다. 우리 중고의 영왕은 과거 민주언론운동 시민연합 사무총장과 공동대표를 지내며 줄기차게 중간광고에 반대해왔던 인물이다. 2001년 12월 한 신문 기고에서는 “중간광고는 방송의 공익성 측면에서 합리적인 제도가 아니다” “광고로 디지털 재원(財源)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시청자에게 부담을 전가(轉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다른 글에서는 “중간광고를 도입하면 방송이 돈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다”며 강경한 주야장창 반대입장을 개진해 왔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사태의 와중에서 보여준 화끈한 U턴!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자. 만약 중고의 여왕이 지난 수 년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점진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바꿔왔다면? 발언 시점을 조사하고 변신의 폭을 추적하는데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이 필요했을지는 불문가지다. 이 화끈한 U턴은 이런 조사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준 일대 쾌거다. 그래서 최민희는 우파 시민단체들의 수고를 덜어준 구국의 영웅이다.

그녀의 기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일부 몰지각한 언론과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연말 ‘거리의 시민운동가 행세를 하던 최씨가 하루아침에 고급 승용차를 타는 고위공직자로 권력을 받아먹는 것이 적절한 처신인지, 업무 능력은 있는 것인지’를 두고 우리의 영웅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영웅의 고향 격인 민언련에서 최부위원장을 수호하며 “방송사 등 업계 이해에서 자유롭고, 시청자 주권을 지키며, 방송 공공성을 구현할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물”이라는 멘트를 날린 것은 정확무비한 인물평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이번 중간광고 허용결정 과정에서 한 불손한 기자가 “왜 시민단체 시절에는 그토록 반대하다가 지금은 180도로 돌아서 찬성하느냐?”고 물었다. 우리의 영웅은 “시민 운동을 할 때는 사정을 잘 몰랐다. 안에 들어와서 보니 내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더라”라고 명쾌하게 답변했다.

뜻있는 국민들은 왜 좌파 운동가들에 비해 우파 운동가들의 조직기여도와 헌신성이 떨어지느냐고 묻는다. 그럴 수 밖에 없다. 좌파는 직업이 없고 우파는 직업이 있다. 무능해서 할 일이 없는 자는 전업운동이 가능하고, 유능해서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것이다. 우파가 돈 벌어 세금을 내면, 좌파가 그 돈으로 허튼 짓을 한다는 건 세계만방 동서고금 불변의 법칙이다. 여기서, 좌파 시민단체들의 전형적인 행동패턴을 살펴보자. 일단 ‘남의 돈으로 잘 먹고 잘 살아보겠다는 의지로 충만’한 인물들이 한 데 모인다. 그리고 그럴듯한 이름을 붙이고 좌파 인터넷 매체들에 창립취지문, 후원회 계좌번호를 올린다. 두 어 명이 같이 다니면서 ‘단체행동’이라고 포장한 뒤 기업체를 협박하는 한편, 지연 학연 혈연 등 온갖 인맥을 동원해 이런저런 위원회나 남의 돈을 자기 돈처럼 쓸 수 있는 자리로 영전하기를 호시탐탐 갈구한다. 이번 정권에서 온갖 위원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건 우연이 아니다. 그러므로, 별다른 밥벌이 수단이 없는 좌파에게 시민단체만큼 소중한 둥지는 없다. 출세의 발판이요 일신의 영달을 추구하는 출발점으로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영웅만 해도 차관급 부위원장 대우에 연봉과 직급보조비, 급식비, 월정직책급 등으로 한 해 1억1025만원의 급여를 받으신다. 거기에 더하여 월 17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쓰고 체어맨 승용차(이 대목에서, ‘시민운동가 출신이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대형차를 타다니’ 같은 불경한 말은 입에 올리지 말도록 하자)와 운전기사, 비서를 거느리신다.

그런데...가슴 벅차게도, 이 좌우 대격돌의 전장 한 가운데서, 우리의 중고의 여왕이 친히 ‘시민 운동을 할 때는 사정을 잘 몰랐다’고 고백하신 것이다. 좌파 시민단체 구성원들에게 ‘전문성이 떨어진다’라는 평가를 붙여 그들의 공직진출을 향후 20년 간 봉쇄하더라도 아무런 할 말이 없게 만든 저 기적의 일성(一聲)! 자신의 무능과 무지를 솔직하게 고백한 당당한 참회! 최 부위원장은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지금 전통적인 언론운동 단체들, 몇십 년 운동해 온 민언련이나 언론개혁시민연대도 중간광고를 강하게 반대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언론관련 시민단체들이 곧바로 “중간 광고의 허용이 시청자 주권을 침해한다”며 일제히 반대성명을 냈다. ‘자신의 한 몸을 던져 나라를 구한 쾌거’라는 상찬과 ‘지 하나 잘 되자고 수 십 년 동지들을 헌신짝처럼 팽개친 망발’이라는 반응사이에서, 일반인들은 운동권 내부 높으신 분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복잡한 정치공학과 격렬한 투쟁의 실체를 몰라 그저 답답하기 그지없을 따름이다.

외국에서도 중간광고를 하고 있는 나라가 있기는 하다. 그런데, 중간광고의 광고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결정적인 순간에 화면이 멈추며 ‘다음 주 이 시간에...’라는 자막이 뜰 때도 열을 참지 못하는데, 이런 상황이 한 두 번도 아니고 10분 간격으로 거듭된다면? 베이징 올림픽 야구 결승 한일전, 2-3으로 끌려가며 맞이한 9회말 투아웃 만루상황, 4번타자 김동주의 시원한 한 방이 야외로 쭉쭉 뻗어가는데, ‘넘느냐 넘느냐...’의 감격일성 중에 ‘중간광고’가 흘러나온다면? 시청자들이 격렬한 어조로 광고주를 비난하는 사이, 광고주들의 메시지를 단순히 ‘전달’한 방송사는 논쟁의 소용돌이에서 한 걸음 물러나 조용히 수입을 헤아릴 터이다. 하기야 중간광고 기대수입이 연간 5,300억원에 불과하다면 직원들에게 천문학적인 인건비를 지급하고도 매년 평균 4,000억원대의 흑자를 올리는 방송사측 입장에서야 그리 큰 돈은 아니겠지만.

거듭 말하지만, 학자들은 중간광고의 광고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다고 본다. 시청자들의 심리상태가 짜증직전인데, 무슨 얘기를 하면 새겨 듣겠느냐는 논리다. 영국에서는 그래서 역 중간광고를 실시하는 기업도 있다. 영화 중간에 중간광고 시간을 다 사버리고, 프로그램 시작 전에 ‘본 영화의 중간광고는 0000회사에서 모두 구입했습니다. 중간에 끊어지지 않는 즐거운 영화감상의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라는 자막을 넣는 것이다. 여기서 힌트를 얻어 시청자 주권운동을 제안한다. 시청자들이 떨쳐 나서면, 중간광고를 자연고사(自然枯死)시키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간광고 광고주 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회사 앞 항의집회를 개최한 후 불쾌지수 상승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자. 어느 누가 감히 성난 군중 앞에서 중간광고를 고수할 수 있으리오. 우파 운동이 이처럼 소비자 운동, 시청자 운동과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서, 우리는 이 하나 만으로도 최민희라는 개인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올려야 한다.

방송사들이 중간광고를 밀어붙인 이유는 간단하다. 일단 만들어놓으면 판매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소수의 방송사는 공중파를 독점한 기형적 구조에 편승해 자신들의 이익을 매우 손쉽게 최대화할 수 있다. 차제에 공중파 경매제를 실시해 신규참가자들을 방송계로 끌어들이고, 경매 이익금을 사회에 환원하자. 방송국 수를 늘려 독과점체체를 완전경쟁 체제로 바꾸는 것은 또 어떤가.

행여 그럴리야 없겠지만, 방송사 측에서 강매를 하는,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 벌어진다면? 광고주에게 중간광고 구입을 요구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정의의 이름을 빌려’ 응징하는 사례가 일부 후진국에서 없지 않다고 들은 적은 있다. 노파심에서 광고주들에게 회사의 이미지를 회손하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는 비책 한 가지를 일러드린다. 일단 중간 광고 시간을 구입하시라. 그리고, 그 시간에 ‘만나면 좋은 친구’나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같은 방송사 로고송을 틀어달라고 요청하고, 대신 로고송 나가는 바로 시간의 10분의 1만 할애해 달라고 매달리시라. 방송사의 이미지가 물넘은 둑처럼 무너져 내리는 사이, 광고구입을 지속적으로 강권하는 무리한 요구도 봄눈 녹듯이 사라질 터이다. 이 글에 적시한 모든 각성의 계기를 마련해주신 구국의 영웅 최민희 위원께 기쁨에 겨워 다시 한 번 꾸벅 절 올리며 글을 맺는다.

http://www.independent.co.kr/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 2007.11.22]

•"6·15선언 독도 문제보다 더 심각" •´盧정권이 한국의 어린 민주주의를 추행´ •"6·15선언은 ´반역´ 면허장!" • “노무현 정권이 서울을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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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큰 흐름을 놓치는 朝中東 기자들

지금 정치기사를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파싸움 중계방송을 하고 있다.

역사는 이미 이들이 知覺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빨리 변했고 멀리 달아나 있다.



朝中東 정치부 기자들과 논설위원들은 진행중인 국민혁명의 의미를 모른다. 이들은 역사가 크게 바뀌고 있는 지금 정치기사를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파싸움 중계방송을 하고 있다. 역사는 이미 이들이 知覺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빨리 변했고 멀리 달아나 있다.

1. 親北좌파는 이미 끝났다. 국민들은 2005년 이후 모든 선거를 통해서 좌파를 거부했다. 反좌파 보수 여론은 70%에 이르렀다. 이 단계에서 좌파의 공작과 재집권을 걱정하는 것은 노파심이다.

2. 李會昌의 출마는 좌파의 재집권 가능성에 쐐기를 박았다. 후보 有故사태에 대한 보험도 들었고, 특히 충청권이 호남권과 연대하는 길을 차단하여 좌파를 상자 안에 가두어버렸다. 李會昌 출마는 좌파재집권을 돕는 보수분열이 아니라 좌파재집권을 확실하게 막는 보수의 포위망 확대이다.

3. 남은 것은 보수 챔피언을 결정하는 게임이다. 경제重視의 李明博인가, 안보重視의 李會昌인가? 중도보수냐 선명보수냐? 누가 김정일과 맞상대가 될 수 있나? 누가 대한민국 헌법체제를 수호할 사람인가? 국가의 進路를 결정할, 실로 의미 있는 쟁점이다.

4. 李明博과 李會昌이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하면 내년 총선도 선명보수당 對 중도보수당의 대결이 될 것이다. 국회는 보수양당 체제로 변한다. 대한민국 헌법에 맞지 않는 비정상적인 左右대결 정치가 끝난다. 한국의 정치는 정상화된다. 이는 자유통일을 넘어서 一流국가로 가는 길을 연다. 한국의 민주주의가 그만큼 성숙한다.

朝中東이 이런 큰 흐름을 외면하고(또는 모르고) 李會昌 출마의 절차상 하자만 근 1주일간 물고늘어지는 사이에 보수民心은 정치부 기자들과 논설위원들을 識者憂患(식자우환) 상태로 만들면서 질주하고 있다. 그들은 李會昌의 출마로 보수분열에 의한 좌파 재집권의 가능성이 전보다도 훨씬 낮아졌는데도 ´보수분열´이란 말의 포로가 되어 역사의 큰 흐름을 놓치고 있다. 李會昌 출마는, ´보수분열´이 아니라 보수경쟁이며 이는 보수확대-좌파소멸을 가져오고 보수양당의 정치구도를 만들어낼 것이다. 李會昌씨가 쏟아지는 욕을 먹어가면서도 출마를 결심한 것이 국가정상화를 갈망하는 보수民心의 뇌관을 터뜨렸다. 그의 출마는 사실상의 경선불복이지만 이런 역사적 역할에 비교하면 작은 과오로 치부될지도 모른다.

기자들이 여의도 근방에서 정치인들 하고만 어울려 다니면 민심과 역사와 大局을 놓친다. 동대문,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꾼들과 어울리는 정치부 기자들을 보고싶다.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 http://www.chogabje.com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 2007.11.8]

•"6·15선언 독도 문제보다 더 심각" •´盧정권이 한국의 어린 민주주의를 추행´ •"6·15선언은 ´반역´ 면허장!" • “노무현 정권이 서울을 떠나라”

: 1
kcp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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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은 지금 혁명중~~안보를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
(2007-11-09 08: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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