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문화상품권을 내걸고 ´북한정권 창건일 맞추기´ 등의 퀴즈 공모를 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KBS ´아름다운통일´ 홈페이지(http://tongil.kbs.co.kr/)에 접속하면 다음과 같은 팝업창이 뜬다.


위에서 보듯 김정일과 김일성의 생일을 알려주며, 북한의 ´정권창권일´을 문제로 내고 있다. 바로 아래에는 10월10일(조선노동당 창건일)이 무슨 날이냐고 묻고 있다. 정답을 맞추는 사람들은 1만원권 문화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KBS ´아름다운통일´ 측은 이같은 공모를, 회원 등에게는 이메일로도 홍보하고 있다.


공영방송 KBS의 이같은 행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헌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권창건일´ 운운하는 것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우리 헌법정신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한 북한전문가는 "일반인들은 흥미로 넘어가겠지만,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북한을 인정하는 헌법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KBS가 "의도적으로 유도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상품권을 타기 위해 북한정권 창건일 등에 관심 가질 수밖에 없도록 유도한 것 아니냐는 설명이다.
김남균 기자 hile3@hanmail.net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 200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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