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북한에 가면 나는 인민가수”

‘북 로켓발사 경축’ 글,
“문장자체가 말이 안된다. 전체는 코믹”



▲ 22일 오후 야후 코리아에서 생중계한 ‘진중권의 이슈 인 이슈’의 '마왕 신해철, 독설인가 궤변인가' ©라이트뉴스



라이트뉴스

“북한에 가면 김 논설위원이 총살감이고 나는 인민가수”

가수 신해철씨가22일 오후 포털사이트 야후 코리아에서 생중계한 ‘진중권의 이슈 in 이슈’의 '마왕 신해철, 독설인가 궤변인가'에출연해 “신해철식의 앞뒤 분간 못하는 독설가라면 북한에선 공개처형감”이라고 쓴 김순덕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향해 이같은 독설을 날렸다.

최근 논란이 된 ‘북 로켓발사 경축’글과 관련해서는 “문장자체가 말이 안된다. 전체는 코믹”이라며 “뭘 비꼬려는가를 쉽게 받아들일 줄 알았다”며 북한 찬양에 대한비난을 피해가려는 듯 했다. 신씨는 “내 문장이 굉장히 왜곡전달됐다. 표현이 정제되지 않았다. 그날 음악 7시간하고 글 쓰는데 30초 걸렸다”며 해명성 발언을 이어갔다.

지난 17일 라이트코리아(대표 봉태홍)와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으로부터 고발당한 것에 대해 “두렵진 않은가”라는 질문에 신씨는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한다”며 “지금 현재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무리수를 두는 시절이라 평상시 같으면 문제가 없지만 요즈음 시절이 너무 무서우니까 조심하라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만일 당신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당신의 생각 때문에 탄압을 받는다면 당신을 위해 싸우겠다고 하는 많은 사람들의 숫자를 확인했다”며 “저를 집어넣으면 사식반입량이 최고량을 달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불고기, 단무지 등사식 겹치지 않게 골고루 넣어달라”고 조소섞인여유와 함께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서 너무 호들갑 떠는 면이 있다”며 “미국이나 일본이 비난한다고 무조건 따라갈 것이 아니라 자세를 잡아보자는 것이다. 북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검토해야 하는데 냉전 반공이데올로기 수준으로 고정시켜놓고 제한당하고 입에 재갈을 물린 상태에서 언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인가”라고 말했다.

“오판이라 생각된다면 후회하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세상에 잘못된 결과를 끼쳤다면 당연히 사과도 반성도 할 수 있다”며 “저 역시 배우고 있는 중이고 생각이 바뀌는 사람”이라고 부연했다.

검찰의 수사가 착수된 것을 의식한 듯이 “사과를 할 경우에 매우 쉽게 용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그러나 그런 생각이 들어야 사과를 하겠죠”라고아직은 사과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송영선 의원이 신씨에 대해 “북한에 가서 김정일 체제에서 살라”고 한 말을 “웃기는 아줌마나(일본)천황한테 가지”라고 받아쳤던 것에 대해 “오는 말이 너무 저질로 오니까 저질은 저질로 받아쳐야지”라며 “제가 한 발언이 저질이죠 얼마나 야비합니까 비비꼬고…”라고말했다.

대학 때 운동권 출신이었냐는 질문에 신씨는 “단순가담자 조금 이상 가는 차원으로 운동을 했다”며 “이러면 기사에는 요줄만 난다, 과연 좌빨수준이라고…”라고 답하며,'이 X팔' 'X같애서'라는 욕설도 거침없이 쏟아내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자신들의 의견을 반대하는네티즌들을 신해철씨는 '양아치', 진중권씨는 '찌질이'라고비하해 표현하기도 했다.

신씨는 지난 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경축’이라는 제목으로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합당한 주권에 의거해, 또한 적법한 국제 절차에 따라 로켓의 발사에 성공했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는 내용의 글을 쓴 이후, 보수단체로부터 고발당하면서인터넷 상에서계속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날 신해철씨의 인터넷 생중계를 본 네티즌들은 찬반양론으로 갈렸지만 비판적 의견이 많았다. 야후에는 댓글이 5,000개가 넘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일천만 이산가족들, 6.25전쟁에 죽음을 당한 분들에게 그렇게 말을 할 수 있는가”(gemmypat) “본래 원색적이고 튀는 발언을 많이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번 미사일발언은 개인적으로 실망”(graceyja) 등의 냉담한 반응을 보였으며, “조만간 "고발한데, 아이 무셔워"가 "한번만 봐주세요. 다시는 안까불게요”(jinjung2089)"라고 비꼬는 글도 올라왔다.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신해철이 공격 당하는 것은 시대를 앞서 가기 때문이다”(
anjfqhkdlaak@Y) “신해철..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carepediem09) 등이 글이 올라왔다.

옳고 바른 인터넷신문 라이트뉴스
http://www.rightnews.kr

[라이트뉴스 www.rightnews.kr 2009.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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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웃찾사’ 원조 심현섭

그를 통해
노정권 이후 사라진 시사코미디 부활 볼 수 있을까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는 낙선했고,
심현섭 씨는 최고의 개그맨 자리에서 밀려났다.
그는 그 이전에 전혀 정치적인 인물이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라고 했다.

“일본·미국은 웃긴다고 생각하면
상상을 바로 무대로 옮겨요. 제약이 없으니까요.
우리는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해당 단체에서 항의 올 걸 먼저 걱정합니다”


심현섭 씨

딱 10년 전 이상한 주문을 외우며 개그계를 평정했던 ‘사바나의 추장’ 심현섭 씨. 8년여의 무명생활을 접고 4년 간 초절정 인기를 누린 그가 어느 날 우리 시야에서 사라졌다. 당연히 ‘상태’가 좋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얼굴이 상했다가 원상복귀 되었어요. 한때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이 생겨 목욕탕에도 못 갔습니다. 전화로 안 좋은 얘기하신 분도 있고, 광주 가는 비행기를 타면 ‘뭣한다고 그랬냐’며 노골적으로 야단치는 분도 있었어요. 스트레스는 별로 없었는데 자꾸 물어보시니까 거기에 사람이 가더군요. ‘왜 TV에 안 나오냐’고 묻고는 꼭 ‘코미디나 하지…’라고 말씀하시니까요.”

‘심현섭’하면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있다. ‘1983년 아웅산 테러사건으로 숨진 민정당 심상우 의원의 아들,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다가 추락한 연예인’이 그것이다. 필자는 2002년 대통령선거 전날 명동에서 심현섭 씨를 직접 봤다. 한 블록을 사이에 두고 노무현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대중 앞에서 마지막 연설을 하던 그 순간, 지지를 호소하며 이회창 후보를 소개했던 인물이 바로 심현섭 씨다. 당시 그는 이 후보와 전국을 순회하면서 TV지지 연설을 했다.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는 낙선했고, 심현섭 씨는 최고의 개그맨 자리에서 밀려났다. 그는 그 이전에 전혀 정치적인 인물이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라고 했다.

“아버지가 못다 이룬 꿈을 제가 이어가기 위해 나선 것으로 오해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정치 쪽으로 나갈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제가 뭘 알아야 정치를 하죠. 정치는 정치를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명세를 이용해 정치해볼까,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그의 아버지는 광주항쟁 직후 광주에서 민정당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된, 보기 드문 기록을 남겼다.
“인덕이 있으셔서 당선되셨을 겁니다. 아버지를 존경하는 만큼 저에게 스트레스가 되기도 했죠. 하지만 누구 아들로 알려진 만큼 조심하며 살았습니다.”

그는 남들이 자신을 ‘보수 우파’라고 규정했을 뿐 자신은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이회창 대표님을 뵙기 전에 보수 진보, 좌파 우파에 대해 잘 몰랐어요. 선거 때 각 지방의 득표율을 보면서 지역감정에 대해 생각해보는 정도였죠. 그 분이 당선되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그 분을 지지한 것뿐입니다. 아버님이 민정당 출신이니 얼기설기 얽혀서 제가 우파 인물로 보인 거죠.”

자의든 타의든 ‘보수 우파’로 찍힌 그에게 보수에 대한 견해를 묻자 “어려운 질문”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대중 앞에 서는 사람이 색깔을 분명히 드러내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연한 구설수가 굉장히 많은 팔자라고 합니다. 제 의사와 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고 누가 그러더군요.”

심현섭 씨는 2008년 대선 때 이명박 캠프에 잠깐 참여했다고 한다. 2002년 이회창 캠프 때 일했던 사람들의 요청이 있어서 합류했는데, 얼마 후 이회창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자 바로 그만두었다. 그렇다고 이회창 캠프로 옮겨간 것도 아니다. 예전에 지지했던 분에 대한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앞으로 친한 친구가 출마하여 지원을 요청한다 해도 나서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또다시 영향 받을까봐 몸 사리거나 그런 차원이 아니에요. 가만히 있어도 저는 이미 꼬리표가 따라다니는데요 뭐. 그리고 정치인들은 현재 인기 있는 사람을 부릅니다. 제가 나선다고 도움되는 것도 아닐 거구요.”

그에게 광우병 쇠고기 사태에 대해 물었을 때 “난 돼지고기를 좋아한다”며 웃었다. 구설에 오를 지도 모를 민감한 사안을 재치 있게 받아넘기기까지 그는 고생을 많이 했다.

1999년 KBS TV 개그콘서트 창단 주역인 그는 ‘사바나의 추장’ ‘맹구’ 등으로 인기몰이를 하며 4년여 동안 최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무명생활을 할 때는 힘들었지만 희망이 있어서 견딜 수 있었죠. 아이러닉하게도 정상에 서니 불안하면서 우울증이 오더군요. 정상에 선 기분은 ‘머리채를 잡혀 끌려 다니는 느낌’ 같은 거예요. 차라리 무명 시절이 없었으면 그런 생각을 안 했을 겁니다. 다시 무명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더 열심히 한 부분도 있었어요.”

최정상이라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사인회를 하고, 내가 나온 방송을 모니터하고, CF를 찍을 때도 잘 몰라요. 어느 순간 모자를 쓰고 다녀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 깨닫습니다. 섭외전화가 하루에 100통 이상 올 때 실감이 나는 거죠. 8년을 무명으로 지냈으니 10년은 정상을 지켜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4년 만에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마약을 했거나 범법행위를 하지 않고 그렇게 된 예는 없어요.”

대선을 사흘 앞두고 KBS 고위 간부가 그에게 “연말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통고했다. 하지만 대선에서 이 후보가 낙선한 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심현섭’은 호명되지 않았다. 그러자 소속사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격적으로 SBS로 이적을 결정했다. 바로 다음 주에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에 출연했고, 준비없이 무대에 섰으니 추락은 불을 보듯 뻔했다. 9개월 동안 출연했지만 그가 웃찾사 창단 멤버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로부터 그를 부르는 방송사는 없었다.

낙천적인 성격인데다 운명론을 믿는 그는 힘든 상황을 묵묵히 견뎌냈다. 자살하는 연예인을 볼 때면 가슴이 아프다고 한다.
“군대도 이병 일병 때 탈영을 많이 합니다. 상병이나 병장은 탈영을 안 해요. 저는 삼십대 중반에 그런 일을 겪어서 견뎌낼 수 있었죠. 젊은 친구들에게 힘든 일이 있어도 인내를 갖고 이겨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정상에서 내려선 그에게 때로는 참기 힘든 제안도 있었다.
“지금 할 일이 없으니 싼값에 데려다 쓸 수 있겠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간간이 연락을 주셨어요. 시골 5일장에서 장기간 사회를 봐줄 수 있느냐부터 시작하여 신인들이 주로 하는 아침 프로그램의 야외 리포터 같은 거, 케이블 방송 등에서 섭외가 있었어요. 무명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저를 찾아주시는 것에 감사했죠.”

쉬는 동안 뮤지컬 ‘넌센스’에서 신부 역할로 출연했고 인기드라마 ‘파리의 연인’에도 출연했다. 50명의 성대모사라는 ‘개인기’를 보유한 그를 라디오에서도 간간이 불렀다. 가끔 선을 보기도 했다.

“한창 바쁠 때는 선볼 시간이 없었어요. 선볼 때 여자분이 ‘뭐하세요’라고 물어요. 그건 ‘뭐 먹고 사세요’라는 말이거든요. TV에 나오던 사람이 안보이면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처럼 보이나 봐요. 설득할 말도 없고 해서 선보는 걸 그만두었어요. 곧 마흔인데 이제 결혼해야죠. 그저 마음 맞는 사람이면 돼요.”

그는 2년 전부터 드라마 제작사 ‘스타맥스’에서 이사로 일하고 있다. 기획과 마케팅을 맡고 있는데 ‘아쉬운 소리’도 해야 하는 입장이라 배우는 게 많다고 한다.

지금 SBS에서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는 드라마가 모두 스타맥스 작품이다. 시청률 40%대의 ‘아내의 유혹’과 시청률 30%대의 ‘가문의 영광’, 시청률 16%인 아침드라마 ‘순결한 당신’이 그것이다. 그는 마침 맞는 캐릭터가 있어 ‘가문에 영광’에 직접 출연하고 있다. 히트 드라마를 3개나 방영하고 있지만 요즘 드라마 제작 현장이 어렵다고 한다.

드라마 제작사에서 숨은 재능을 발휘하고 있지만 그의 관심은 늘 코미디에 있다. “개그를 하고 싶지 않나, 시사코미디가 어울릴 거 같다”는 둥 계속 분위기를 띄우자 그가 입을 열었다.

1999년 KBS TV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에서 맹구 역할을 했던 심현섭씨

“개그는 트렌드를 놓치면 힘들어요. 요즘 개그맨 수명이 3개월입니다. 인터넷 때문에 쉽게 식상하는 게 문제입니다. 네티즌들이 직접 재미있는 UCC를 만드는 세상이니까요. 시사코미디를 하고 싶은데 노무현 정권 때 시사코미디가 사라졌습니다. 시사라고 하면 정치 쪽만 생각하는데 소프트한 아이템이 많아요. 정권이 바뀌니까 주변에서 ‘너 잘 되겠다, 이제 다시 꽃 피겠다’고들 하더군요. 그건 그 분들 생각이고 아직 별다른 요청이 없습니다. 어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시사코미디가 부활하길 기대합니다.”

요즘 개그는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개그맨들이 많이 고민하는 사안입니다. 그걸 고민한다는 건 대한민국에서 코미디하기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일본이나 미국은 웃긴다고 생각하면 상상을 바로 무대로 옮겨요. 제약이 없으니까요. 우리는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해당 단체에서 항의 올 걸 먼저 걱정합니다. 그런 부분이 답답하죠.”

아직 섭외가 오진 않았지만 그는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살고 있다.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 개그맨 후배 이름이 뜨면 클릭해서 봅니다. 잘하는 후배들의 기사를 읽을 때면 저도 하고 싶지요. WBC 결승전에서 일본선수가 우리선수 발목 잡는 거 보는데 개그가 막 떠오르더군요. 조지마, 다나카, 가타오케 선수가 있던데 이름만 갖고도 일본 선수들을 희화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구설수를 의식해서인지 짧게 답변하던 그가 코미디를 논할 때는 눈을 반짝이며 길게 얘기했다. 요즘도 개그콘서트를 같이 했던 박준형, 정종철, 김준호, 강성범 씨 등과 자주 만난다고 한다.

“지금 공중파 3사가 다 공개코미디를 하는데 한 방송사 정도는 모험을 해서 비공개 코미디를 했으면 해요. ‘웃으면 복이 와요’ 같은 프로그램을 하면 좋잖아요.”

개그 콘서트 직전에 출연했던 KBS ‘시사파일 코미디 터치’라는 프로그램이 좋았다는 그는 언젠가 시사코미디를 꼭 하고 싶다고 했다.

“초조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시사코미디는 연륜이 있으면 더 잘할 수 있으니까요. 40~50대가 하는 게 어울린다고 봐요.”
내년이면 마흔이 되는 그는 자신을 “코미디를 다시 하고 싶은 개그맨일 뿐”이라고 규정했다.

이근미 편집위원·소설가 www.rootlee.com
사진·정호정 인턴기자 beckham7kr@naver.com


[미래한국 http://www.futurekorea.co.kr/200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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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 뭉친 MBC PD "김미화 교체 안돼"

´제작비 절감´ 교체물망 대상자 ´정치적 이유´로 교체 백지화




MBC라디오가 봄개편을 맞아 제작비 절감차원에서 외부DJ 대신 내부 아나운서로 대폭 물갈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질적인 ‘편파방송’으로 끊임없이 논란이 일었던 ‘외부DJ’ 방송인 김미화씨는 MBC 내부 PD들의 적극적인 옹호로 교체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PD저널에 따르면 MBC라디오는 13일 봄개편을 맞아 일부DJ를 내부 아나운서들로 교체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굿모닝FM>의 김성주는 방송 6개월 만에, 지난해 5월 말부터 진행을 맡은 <푸른 밤 그리고 알렉스입니다>의 알렉스는 방송 1년을 못 채우고 떠나게 됐다. 이 같은 교체이유에는 경영난에 따른 제작비 절감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

PD저널은 당초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김씨 역시 교체 물망에 올랐지만, 최근에 백지화 했다고 전했다. 담당 유경민 PD는 “(교체 여부가)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며 “개편까지 1주일 밖에 안 남아서 그냥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특히 김씨의 교체설 배경에 김씨가 보수단체와 보수신문으로부터 ‘친노무현’, ‘반MB’ 인사로 공세를 받아와 MBC 간부진이 부담을 느껴 교체를 추진했던 것이 아니냐는 내부논란이 있었다는 것. 이 때문에 “김미화 교체는 정치적인 이유로밖에 볼 수 없다”는 PD들의 강력한 반대에 결국 김씨 교체건은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담당 유경민 PD와, 김씨를 처음 발탁했던 MBC 라디오국 정찬형 부국장은 지난 달 <독립신문>의 김씨 관련 인터뷰 요청에 대해 “노코멘트”, “인터뷰할 내용이 없다”면서 취재를 원천적으로 거부하는 등 강한 반감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독립신문은 언론자유수호라는 명분을 위해 반정부 투쟁에 앞장섰던 MBC 노조 소속의 라디오국 PD들의 김씨의 언론탄압행위에 대한 이중적 태도를 짚고 문제를 제기했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사회단체의 한 인사는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방송은 지금도 편파적이라고 항의가 많고, 지난 대선 때는 특정 정당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방송을 해서 편파적이라고 선거방송심의위 심사 대상까지 되는 등 평소 시청자들의 항의나 지적을 많이 받는 프로그램이고, 김씨 역시 비판을 많이 받는 진행자”라며 “모르긴 몰라도 김씨가 받는 돈이 다른 진행자보다 결코 적지는 않을 것 같은데, 제작비 절감한다면서 그런 사람을 계속 쓴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이유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인터넷미디어협회 변희재 정책위원장은 “결국에는 김미화를 이용,활용해 정치투쟁을 하겠다는 정치적 판단에서 나온 뜻이 아니겠나”며 “이 문제는 김미화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고, 결국 MBC 전체와의 투쟁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naver.com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 20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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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
우린액션배우다
2009년 한국 대중문화계를 강타한 <워낭소리>와 <장기하와 얼굴들>. 이 둘을 관통하는 공통된 키워드는 바로 ‘인디’혹은 ‘독립’이다.

최근 <워낭소리>와 <장기하와 얼굴들>의 성공을 시작으로 ‘인디의 르네상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디 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인디 문화’의 돌풍은 영화계에서 특히 거세다. 30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한 <워낭소리>의 뒤를 이어 관객 수 3만 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 <낮술>, 그리고 로테르담 영화제 최고상인 타이거 상 수상을 비롯해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똥파리>에 이르기까지 독립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독립영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에 부응해 KT는 한국독립영화 전문 서비스를 실시한다.

KT는 메가TV의 VOD 서비스인 ‘메가 상영관’내에, 한국독립영화 전문 편성 특집관인 [독립 영화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4월 6일에 신설되는 메가 TV의 [독립 영화관]에서는 <우리는 액션배우다>, <은하해방전선>, <송환> 등 화제의 한국 장편 독립영화 18편이 콘텐츠별 요금 부과 방식인 PPV(Pay Per View) 형태로(편당 900원~1800원) 제공된다.

이번에 편성된 18편의 독립영화들은 메가TV가 IPTV 최초로 독립 영화 전용관인 [독립 영화관]을 오픈 한 기념으로, 기존에 개봉된 독립영화 중 가장 인기 있었던 작품들을 모아 구성한 베스트 컬랙션이다. 정병길 감독의 <우린 액션배우다>는 지난 해 독립영화로는 드물게 1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독립영화상’을 수상하고, ‘200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에 선정되기도 한 화제작이다. 비전향 장기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김동원 감독의 <송환> 역시 2004년 개봉해 사회적 이슈와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다큐멘터리로서는 최초로 관객 수 3만 명을 돌파한 작품이다.

이러한 메가TV의 [독립영화관]은 대중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문화의 다양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양방향 미디어로서의 IPTV의 특징이 잘 구현된 서비스라는 평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가TV의 [독립영화관] 서비스는 시청자들에게 영화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양질의 독립영화를 시간의 제약 없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동시에 개봉관 확보의 어려움을 겪는 독립 영화 제작자들에게는 향후, IPTV를 통한 전국 동시 개봉이 가능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 서종렬 미디어본부장은 “메가TV는 [독립 영화관] 서비스를 통해 기존 상업 영화에서 찾을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시청자에게 전달할 것이다”며, “[독립 영화관]은 고객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키는 동시에 독립영화 진흥과 대중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IPTV의 장점이 잘 반영된 서비스”라 전했다. (분당=뉴스와이어)
출처: KT

홈페이지:
http://www.kt.co.kr

언론문의처
담당자: KT 홍보실 언론홍보담당 김영완 02-730-6292
[뉴스와이어 www.newswire.co.kr 20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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