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6. 11:33
´촛불 살리기´ 전력 다하는 오마이뉴스
´피 흘리는 여대생´ 사진 등
공권력 과잉진압 부각해 정부 ´맹성토´
촛불1주년을 맞아 ‘촛불주역 지금은’ 등 ‘촛불찬양’ 시리즈 기획보도를 연재하고 있는 오마이뉴스가 ´ohmyphoto´ 코너를 통해, 한 여대생이 경찰방패에 맞아 피를 흘리는 선동성 강한 사진을 올리자 네티즌들이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와 경찰을 비난 하는 댓글이 다수인 가운데 “시위대가 다친 것보다 훨씬 많은 수의 경찰들이 지금도 입원해 있다”면서 “미국에서는 국회의원조차도 폴리스라인을 넘어서자마자 바로 연행되더라. 진정한 법치국가의 모습을 되새기게 한다”는 등의 촛불1주년을 맞은 시위대의 불법폭력 시위를 질타하는 독자들의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 1일에 있었던 ´제119주년 세계노동절 - 촛불 정신 계승 민생살리기, 민주주의 살리기, MB 정권 심판 범국민대회´가 끝난 후 이어진 도심 시위 중 경찰 방패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모습이라는 설명이 붙은 독자제공 사진. 이 코너에 댓글을 단 ‘민주니즘’이란 오마이뉴스 독자는 “집회가 평화적이면 경찰도 평화적으로 막던가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그거까진 이해하는데 저건 정말 이해가 안된다. 저 여대생이 경찰에게 폭력을 썼다고 생각하나? 지금 칼 들고 있나? 견찰들이 왜 견찰인줄아는가? 개들은 먹을 것을 주면 뭐가 옳은지 판단 안한다. 그냥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할 뿐”이라며 경찰을 비난했다. 또 ‘영감’이란 독자는 “살인정권을 국민이 엎어버리자”면서 “이건 살인마들이 하는 짓거리지. 정부가 할 짓이 아니다. 아니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이런 정권은 필요 없다. 이 악행을 어찌할까? 왜경과 같구나. 동포여 일어나라. 학살만행 명박정권 엎어버리자”며 선동했고, ‘주득현인’은 “광주학살의 현장을 다시 보는 것 같다”며 “독재자 xx의 재탄생. 그러나 국민을 우습게 보지마라”며 맹비난했다. 하지만 ‘니콜키크드먼’이란 독자는 “과격한 행동주의만이 진정한 민주주의의 시현인가”라며 “전경들이 왜 예민하게 반응하는지 한번 생각해 보라. 시민들도 다쳐선 안되지만 전경들이 실명하고, 뼈가 부러지면 되겠나? 그들도 가족이 있다. 왜 전경들을 잡아 죽이려고 하나”고 비판했다. 또 다른 독자 ‘어딘가에서는’이란 독자는 “촛불시위 때 부상당한 다수의 경찰들은 아직도 경찰병원에서 신음하고 있다”면서 “그 당시 현장에 있던 나로서는 과연 저들이 폭도인지 시위대인지 분간이 안갔다. 경찰버스를 마구 부수고 밧줄을 이용하여 끌어내고 청와대로 진격 구호를 외치는 저것이 과연 민주주의 사회의 시위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끔 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신문을 보니 미국에서는 국회의원조차도 폴리스라인을 넘어서자마자 바로 연행되더라”며 “진정한 법치국가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고 꼬집었다. ‘불타는조개’란 닉네임의 독자도 “당신들이 하는 건 민주주의를 찾는게 아니다. 애꿎은 시민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것이지”라며 “당신들 이권 찾자고 시위 벌여놓고 뭐하는 작태들인지 이명박 좋아하지 않는데, 지금 시위하는 당신들은 정말 나쁘다”고 질타했다. 현재 오마이뉴스 포토코너에는 문제의 사진 외에도 불법폭력시위를 진압하는 경찰과 연행되는 시위대들의 사진을 계속 내보내며, “기자들도 경찰 곤봉에 맞고 쓰러졌다” 등의 설명을 덧붙이며 경찰의 진압 부분을 강조해 네티즌들의 정부와 경찰 비난을 유도하고 있다. 한편,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마이뉴스는 sk, 금호 등 대기업 광고가 여전해 진보.좌파매체에 대한 기업들의 광고기피현상이 있다는 일부의 지적을 일축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naver.com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 2009.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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