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7년치 나의 기사 삭제해라"

"독립신문이 나를 빨갱이로 몰아..소송하겠다"


MBC 라디오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진행자로 유명한 방송인 김미화씨가 18일 인터넷 독립신문에 대해 “나와 관련된 기사를 다 내리지(삭제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독립신문과의 통화에서 “독립신문은 그동안 줄곧 나에 대해 좌파, 반미, 빨갱이라는 논조의 기사로 매도하면서 안좋은 소문을 생산해 냈던 진원지”라며 “그동안 여러 차례 기사에 관해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나에 대한 기사를 반복적으로 내는 것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격앙된 어조로 비난했다.


김씨는 “독립신문에서 김미화를 쳐보니 완전히 빨갱이인 것처럼 기사의 논조나 사생활 부분이나 완전히 인격을 침해 하고 있다”며 “내가 노무현씨를 지지해서 방송을 하는 것이 아니고, 나는 반미나 좌파가 아니라고 몇 번을 얘기 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독립신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다음번에도 팩트가 아닌 부분, 예를 들어 좌파, 반미, 빨갱이식의 나에 관한 기사가 독립신문에 한번만 더 올라오면 고소로 갈 것”이라며 “그동안의 보도 내용도 다 지우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방송을 떠나서 이런 행위는 한 여성을 짓밟는 것으로,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에게 확답을 들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미화씨는 이전 독립신문의 <정계는 ´정권교체´ 연예계는 ´반MB독재´?> 기사와 관련, 기자와의 통화에서도 “나는 노무현씨를 지지한 적이 없다. 그리고 반MB도 아니다”며 자신을 ‘친노인사’, ‘반MB인사’로 분류 기사화 한 점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삭제를 요구했었다.

독립신문은 2003년 11월 22일자 <김미화 라디오 방송주제는 언제나 ´반미´>라는 제목의 기사를 시작으로 20여개의 김씨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신혜식 대표는 이에 대해 “김미화씨 본인도 시사방송을 진행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자신과 관련된 기사를 모두 내리라고 요구할 수 있는지 어이가 없을 뿐”이라고 황당해 했다.

신 대표는 “그런식으로 따지자면 김미화씨의 7년치 방송도 다 지워야 한다. 우리 기사가 편파보도라는데 진짜 편파보도는 김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보도프로가 진짜 편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고 보수적 정권이 들어섰는데도 아직도 보수신문이 탄압을 받고 있는 느낌”이라며 “김미화씨가 소송을 하든 말든 아무것도 두렵지 않지만, 아직도 세상이 변하지 않은 느낌이 들어 씁쓸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의 독립신문 보도에 대한 소송주장과 관련,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시변)’의 이헌 변호사는 “한 언론사를 상대로 자신과 관련한 기사를 모두 내리라 마라 하는 요구는 언론기관에 대고 요구할 사안이 아니다”며 무리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친노인사냐 아니냐의 판단은 노사모 회원이다 아니다 사실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판단에 가까운 것”이라며 “우리가 보기에 친노인사라해서 객관적으로 타당하면 그런 것이지. 사실관계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김씨의 방송이 대단히 편파적이라고 느끼는 이들이 많은데, 타 언론사에 대고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언론과 언론인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 분명하다”며 “너는 빨갱이, 주사파다. 북한으로 가라는 식의 직접적 표현에 대해선 언론의 책임이 인정됐지만, 일반적 판단에 대해선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에서 책임이 인정이 안됐다”고 지적했다.

또 “김미화가 친노인사가 아니고, 반이명박 인사가 아니라고 한다면 동네사람이 웃을 것”이라며 “김씨가 ‘나는 친노가 아니다’라고 소송을 해서 법정에서 가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지난 날 그 사람이 어떤 일을 했고, 그 때문에 다른 사람이 얼마나 가슴 아프고 상처를 입었는지도 가려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미디어발전국민연합(미발연)의 강길모 공동대표는 “인터넷 상의 활발한 의견 개진, 인터넷 언론의 자유를 소중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정작 자신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힘을 이용해 인터넷 언론을 탄압하려고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김씨가 과연 그동안 친좌파 성향이었는지 아닌지는 팬이나 방송 청취자들 즉, 국민이 판단할 일이지 그런 것을 지적한 언론에 협박조로 나오는 것은 공인으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강 공동대표는 이어 “인터넷 언론 자유라는 측면, 공인으로서 정치적 균형감각을 가져야 할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 그렇게 오리발을 내미는 식으로 나오는 것 자체가 인간적으로 불쌍해 보인다”며 “법으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등의 사실상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하는 것은 공인으로서 옳지 못하다”고도 지적했다.

변희재 공동대표는 아예 “김미화가 친노인사인지 아닌지 공개토론을 해보자”고 나섰다.
변 공동대표는 “김씨의 독립신문에 대한 문제제기는 언론중재에도 성립이 안되는 주장”이라며 “팩트가 틀린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김씨가 주장하는 친노, 반MB에 관한 주장은 언론의 주관적 판단에 달린 것으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김씨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이번 문제는 한 언론사를 상대로 방송 권력을 가진 한 연예인이 한 인터넷 신문을 억압하려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냥 두고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김미화의 행위에 대해 미발연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독립신문은 본 매체를 상대로 요구한 김씨 관련 전 기사 삭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김씨측의 요구대로 소송에 응하기로 결정했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naver.com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 2009.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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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2h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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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님 정말 재밌는 코미디언 이지요. 비논리적이고 비이성적인 독립신문을 소송한다는것인데 잘 되엇으면 좋겠습니다. 아래에 좌빨 운운하는 댓글 무시하세요. 솔직히 여기 신문 논리라고는 찾아볼수가 없거든요. 소송하시고, 더 좋은 모습으로 방송에서 보면 좋겠습니다. ^^
(2009-03-20 09:31:07)
사람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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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세상에 주목 못받던 독립신문이 김미화씨 덕에 이름 좀 알려지네요. 요즘 전여옥씨 과장 개그 기사 보는 맛에 여기 자주 들락거리는데요..전여옥씨 과장 기사 보면서 느끼는건데 수구꼴통들이 이런식으로 빨갱이 만들어 내는거구나..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사회에 양지가 있으면 이런 음지도 있다고 가볍게 생각하심이 맘 편하실듯..
(2009-03-20 03:37:44)
ttrr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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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생긴대로 논다 제꼴아지를 한번 돌아보면 그런 소리가 나올런지 ..
(2009-03-20 00:15:50)
kjm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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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신문에서는 김미화 정도의 너절한것들의 기사는 멀리하면 안될가? 그것도 언롱인이라고 표현하다니. 김대중은 훌륭한 어론인이라고 짖어대기도 했지만....더이상 언론인 취급 말아주었으면 한다.
(2009-03-19 19:39:11)
바람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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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운명이 주한미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주한 미군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김정일에게 대한민국 무상 상납이 아니겠는가? 아무도 빨갱이가 자기가 빨갱이라고 하는 말을 공개석상에서 들어본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잘못이 있으면 사과하고 국민으로서의 바른 처신을 하면 될 것을 김정일 졸개 방송 MBC처럼 깐죽거리면서 버티기로 견뎌보려는 속내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2009-03-19 19:20:44)
바람개비
: 31
: 2
효순 미순의 사고는 가슴 아픈 일이나 이는 교통사고일 뿐인데 촛불 시위에 나선 것은 좌파 노무현을 당선시키기 위한 행사며 주한미군 반대이며 친 김정일의 표현이다. 장갑차의 소음이 보통이 아닐 터인데 비키지 않은 것도 이상한 일이다. 만에 하나 국군에의한 사고라고 한다면 이렇게 촛불 들고 게거품을 뿜어댔겟는가? 이는 반미요, 반 대한민국이요 친 노무현, 김대중 짓거리가 아니라고 한다니 김미화는 양심이 없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2009-03-19 19:14:17)
maldives
: 29
: 1
김미화. 빨갱이들은 자신을 빨갱이로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빨갱이들 눈에는 빨갱이가 보이지 않아. 그래서 빨갱이를 빨갱이로 보지 않는 사람은 빨갱이들 뿐. 그러나 빨갱이 아닌 사람이 보면 이 나라 빨갱이 천지야. 당당하다면 그냥 조용히 고소하는 거지 기사를 삭제하라마라 하는 것 보니 스스로 부끄럽긴 한 모양인데 한번 자신을 뒤돌아 보세요.
(2009-03-19 18:55:22)
바람소리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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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된일이다. 이번 기회에 김미화의 행적을 확실히 밝혀야 한다. 그러고 보니 독립신문이 오래도 되었네... 아직도 소송과 좌파들과의 싸움... 정말 독립신문 후원하자!
(2009-03-19 18:47:04)
spisf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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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가 아주 싸움을 잘 걸어 온 것 같다. 사실 이 땅에서 미사려구로 사회정의, 양극화 더 나아가 민족통일을 외치는 작자들의 입에서 저 북쪽의 인간의 탈을 쓴 악마집단이 인민들을 짓밟고 굶겨 죽이는데에 특히 공인으로써 목청 높혀 분노하고 성토한 인사들이 과연 몇이나 되었는지 이 참에 가려 내야 할 것이다. 엉큼한 인간들이 입으로 천사인척 위선적 언행을 일삼는다.
(2009-03-19 18:17:20)



Posted by no1tv


MBC노조는 이중인격자인가

실력과 능력에 비해 그리고 하는 일에 비해 어마어마한 급여를 받는데,
이 좋은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인들 못하겠는가.




미디어법 저지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노조가 ‘확실하게’ 자기 목소리를 냈다. 영·불·일·중·스페인 5개 국어로 정부와 여당을 비난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미국 ´유튜브´에 올린 것이다. ´유튜브´는 160개국에서 하루 2억건씩 동영상을 조회할 만큼 세계적 파급력이 큰 인터넷 사이트다.

동영상엔 여자 아나운서 3명, 여자 PD 1명, 남자 기자 1명이 출연해 각자 맡은 외국어로 목소리를 높여 "대한민국에 독재정권이 부활했다"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논리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외친다. 하지만 이 동영상 자체가 대한민국이 독재국가가 아님을 반증하고 있다. 진정한 독재정권은 체제를 비판하는 어떤 내부저항도 허용하지 않는다. MBC가 정녕 ‘독재와 전체주의라는 인류의 공적’을 비판하고 싶다면, 아예 내부 비판자들의 생명을 끊어버리는 북한의 참상을 비난할 일이다. 물론 항간에 ‘암암리에 친북적’이라고 알려진 MBC는 절대로 그런 일을 하지 않겠지만.

"13억 중국인들이여, 김형오 국회의장과 고흥길 문방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허튼짓 말라´고 항의해 달라"고 ´호소´하고 끝 부분에선 주먹을 흔들며 "언론 장악 저지 투쟁"이라는 외국어 구호도 외치는 장면에서도 어안이 벙벙하다. MBC는 평소 이명박 정권을 ‘친미적’이라고 비난하면서, ‘민족적 자존심’을 지키자고 역설해 왔다. 그 기준대로라면, MBC의 이러한 행태야말로 ‘사대적이며 강대국에 굴종적인’ 모습이라 아니할 수 없다. 평소 ‘다양한 문화,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며 공영방송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변하던 MBC가 에스페란토어, 스와힐리어, 산스크리트어 등 세게어나 약소민족어는 도외시하고 왜 강대국들의 언어로만 동영상을 제작했는지도 이해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MBC 노조 구성원들은 ‘정부의 방송장악 음모 저지’가 이번 파업의 주목적이라고 한다. 어떤 특정 세력이든 사회적 공기(社會的公器)인 방송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마음대로 악용하는 것을 ‘방송장악’이라고 정의한다면, MBC야말로 특정세력에게 장악된 방송이다. 특정세력이란 MBC노조다.

MBC가 정규 뉴스시간에 연일 파업을 정당화하는 주장을 틀어대면서 공공 전파를 사유물로 사용해 시청자의 귀에 노조 주장을 들이붓다시피 해왔던 사건은 논외로 하자. 이번 동영상을 보면 전문적인 장비와 인원이 투입되어 제작한 자료임이 부명하다. MBC노조가 자신의 돈을 들여 외부의 장비와 시설을 임대하고 동영상을 제작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방송국자체의 장비와 시설을 사용했다면 문제가 달라진다. 국민이 주인인 공적인 장비를, 주인의 아무런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자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멋대로 사용한 일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밝힌 자료를 보면 성과급 등을 포함한 MBC 직원의 작년 평균 실질임금은 무려 1억1400만원이다. 이 정도의 연봉은 MBC가 늘 관심과 성원을 보내는 아프리카나 제3세계 난민 10,000명을 굶주림과 가난에서 즉각 구할 구 있는 어마어마한 돈이다. 선진국에서도 이 정도 봉급을 받는 사람들은 흔하지 않다. MBC 노조는 ‘노조’라는 가면 뒤에 숨은 언론 귀족 집단이다. 실력과 능력에 비해 그리고 하는 일에 비해 어마어마한 급여를 받는데, 이 좋은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인들 못하겠는가. MBC 귀족노조의 기득권을 유지하는데 좋은 일이면 ‘정의(正義)’요 기득권 유지에 방해가 되는 일이면 정의가 아니라는 것이 MBC의 진심임을 이제는 모든 국민들이 인지하고도 남았다. 진짜 독재국가들의 가장 좋은 점과 대한민국을 비롯한 자유주의 국가들의 가장 나쁜 면만을 집어내어 똑같은 기준으로 보도하는 당신들의 놀라운 선별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런 점에서 한마디 덧붙인다. 국민들은 MBC를 믿지 않는다.

독립신문 사설

[독립신문 http://www.independent.co.kr/2009.3.3]






Posted by no1tv


“잠적 김현희, 29만원에 긴급수배”

2003년 12월18일자 오마이뉴스 기사의 요지경




趙甲濟(조갑제닷컴)

2003년 11월부터 느닷없이 대한항공 폭파범 金賢姬를 가짜로 몰려는 세력들이 한 방향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다. 기기묘묘하고 허황되고 가소롭고 가증스러운 의혹들이 기자, 聖職者(성직자)라는 직업을 가진 집단에 의하여 제기되었다. MBC, SBS, KBS, 일부 유가족들, 일부 신부들, 일부 親정부 좌경매체들, 의혹제기전문가들이 이 ´마녀사냥´ 분위기를 주도하였다. 김현희씨는 사는 집이 MBC-PD 수첩에 노출되자 피신하였다. 이런 분위기를 만든 것은 대체로 親정부 좌경 조직이었다. 마녀사냥의 분위기를 활용한 국정원은 2004년에 대한항공 폭파사건을 의혹사건으로 규정, 재조사 항목에 넣었다. 국정원은 김현희를 불러 신문하려고 집요하게 압박하였으나 金씨 부부는 이를 완강하게 거부하였다.

국정원은 의혹제기자를 조사관으로 채용하고, 많은 국가예산을 낭비한 끝에 2007년에 대한항공 폭파 사건의 진실은 변함이 없다는 발표를 하였다. 그 뒤 지금까지도 진실화해위원회는 또 다시 이 사건을 의혹사건으로 규정, 김현희씨를 조사하려 하고 있다. 김현희씨에게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 김씨 부부에겐 아직 정권이 교체되지 않은 것이다. 다행히 李東馥 전 국회의원, 月刊朝鮮, 그리고 일본의 NHK가 金씨의 기구한 사정을 알리고 李明博 대통령이 관심을 표명하자 韓日 정부의 합의로 김현희-다구치 야에코(리은혜) 아들의 만남이 성사될 것 같다. 노무현 좌경깽판 정권하에서 기고만장하였던 의혹제기자들은 국가예산을 낭비하게 하고 국민들의 머리를 어지럽힌 代價를 치러야 하고, 치르게 하여야 한다.

예컨대 2003년 12월18일자 오마이뉴스(인터넷매체)에는 <"잠적한 김현희, 현상금 29만원에 긴급수배". KAL가족들, 19일 낮 연희동 전 전대통령 집앞 골목시위 예정>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필자는 정지환 기자이다.

[KAL858기가족회(회장 차옥정)와 KAL858기사건진상규명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병상 인천교구 신부)가 12월19일 오전 11시30분 전씨의 자택이 있는 연희동 골목길 입구에서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대국민 길거리 홍보전´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연다는 예고기사였다. 故박명규 기장의 부인이자 KAL가족회 회장인 차옥정씨는 ´대국민 홍보전´을 준비하게 된 취지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고 한다.

"다양하면서도 입체적인 방식의 홍보전을 펼치면서 서명운동과 모금운동을 병행해, 진상규명과 의혹해소를 염원하고 촉구하는 국민여론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서울시내 중심가에서 합법적 방식으로 지속적인 홍보전을 펼쳐나가되 필요할 경우에는 안기부의 후신인 국정원과 KAL 청사는 물론이고 정형근, 최병렬 의원 등 이 사건과 관련된 정치인들의 자택이나 사무실 앞에서 기습적인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여론을 환기시키는 충격요법도 활용할 것이다."

오마이뉴스는 <따라서 김현희와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으면서 진상규명의 발목을 잡았던 ´남자들´은 당분간 꿈자리가 어수선해질 각오를 해야 할 것 같다. 실제로 KAL가족회 관계자들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KAL기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주사파"라고 매도했던 정형근 의원만은 끝까지 쫓아가 책임을 묻는 한편 115명의 원혼의 이름으로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하겠다는 의지가 충만하다(상자기사 ´김현희와 남자들´ 참조)>고 보도하였다.

정지환씨는 <"MBC ´PD수첩´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 공중파 방송의 시사프로에서 잇따라 이 사건의 전말과 의혹을 용기있게 보도한 이후 적지 않은 국민들이 전두환 독재정권의 정보기관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이 사건을 조작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을 하기 시작한 것이 사실이다>고 썼다. <시민대책위의 한 실무자는 12월 19일 시위대가 "살인마 전두환은 잠적한 김현희 내놔라" "긴급수배 김현희, 현상금은 29만원" "정권초기 광주학살, 정권말기 KAL기학살" 등의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이 담긴 현수막과 피켓을 준비하는 한편 전두환과 정형근씨가 도망자 김현희씨를 감싸고도는 퍼포먼스도 연출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는 것이다.

정씨는 아래와 같은 엄청난 왜곡을 하였다.

<예컨대 김현희가 ´북한 출신 공작원´이 분명하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결정적 증거라며 안기부가 자신있게 공개했던 ´꽃을 든 소녀´ 사진도, 김현희의 아버지라고 발표했던 김원석의 직책인 앙골라 주재 북한 무역대표부 수산대표도, 김현희가 유럽에서 북한 공작원 아지트와 연락하기 위해 점자식으로 암호화했다는 전화번호도 거의 모두 가짜였음이 외국 정부와 언론의 추적에 의해 밝혀졌다>

안기부가 최초에 공개한 사진은 잘못 되었으나 그것을 계기로 사진찾기에 나선 일본언론에 의하여 2003년 현재 김현희가 꽃을 들고 있다가 찍힌 사진은 이미 확정된 사실이었다.

이 기자는 名文을 쓰려고 한다.
< "큰 침묵의 바다를 건너왔다." 지난 11월 29일 열린 16주기 추모식에서 차옥정 가족회 회장이 했던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큰 침묵의 바다´ 건너편에서 ´큰 진실의 언덕´과 만날 수 있을까. 오는 12월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연희동 골목길에서 우리는 그 가능성의 일단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만난 것은 ´진실의 언덕´은 맞는데, 그 진실은 의혹제기자들과 오마이뉴스를 어둠의 바다에서 난파시켜버리는 진실이었다. "꿈자리가 어수선해질 각오를 해야 할" 사람은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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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유족들, 北에 11억5000만 달러 배상 요구해야
-팬암機 폭파 사건 때 리비아가 사망자 1인당 1000만 달러 배상. 일부 유족들이 김현희를 가짜로 몰아 북한정권의 책임을 면하게 해주려는 것은 장래의 보상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일종의 自害행위이다.

趙甲濟(조갑제닷컴)

1987년 11월29일 김정일의 지령을 받은 金勝一(김승일)-金賢姬(김현희)가 바그다드發 서울行 대한항공 858편 보잉 707機를 공중폭파시켜 115명을 죽게 한 사건은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다. 김현희가 생포되어 범행 일체를 자백함으로써 북한정권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고, 방해하려 하였던 서울올림픽은 대성공을 거두었다. 서울올림픽에 소련과 공산권 국가들이 대거 참여한 것은 평화무드를 확산시켜 그 이듬해 東歐(동구) 공산권의 붕괴로 이어졌다. 미국은 북한정권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려 작년까지 제재를 계속하였다. 서울올림픽에 대응하여 북한이 주최한 1989년의 세계청년 축전은 약50억 달러의 낭비성 투자를 초래하여 북한경제가 망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인간이든 국가든 나쁜 마음을 먹으면 망한다는 교훈을 남긴 셈이다.

김현희는 자신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리은혜라는 假名(가명)의 일본인 납치자에 대하여 증언하였다. 일본경찰은 리은혜가 다구치 야에코라는 여성임을 밝혀냈다. 이것을 계기로 일본인 납치문제가 공식화되었다. 1990년 일본 政界(정계)의 실력자 가네마루가 김일성을 찾아가 만나 日北(일북)수교 회담이 시작되었으나 리은혜 납치 문제가 등장, 중단되었다. 김정일은 日北(일북)수교로 100억 달러 정도의 자금을 조달하려고 2002년 9월 訪北(방북)한 고이즈미 수상에게 다구치 야에코를 비롯한 일본인 납치자의 명단을 공개하고 생존자 5명을 돌려주었다.

그러나 일본의 언론과 여론이 들고 일어나는 바람에 日北수교는 커녕 對北(대북)경제제재로 발전하였다. 김정일은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으로 스스로 판 구덩이에 더욱 깊이 빠지고 있는 것이다. 1987년 이후 북한정권이 아웅산-대한항공 폭파 같은 대규모 테러를 하지 않고 있는 것도 김현희의 폭로 덕분이다.



이런 정치, 외교적인 영향 이외에도 이 사건은 많은 교훈과 쟁점을 남겼다.

1. 김현희가 들고 다녔던 두 개의 폭탄은 플라스틱 폭약(C-4 추정)이 든 라디오 폭탄과 PLX 성분(추정)의 액체 폭탄(양주병으로 위장)이었다. 이 두 개의 고성능 폭탄은 공항 검색대의 엑스레이 투시기로 발견할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2. 1988년 영국 로커비 상공에서 발생한 미국의 팬암 소속 보잉 747 폭파사건(270명 사망)에서도 약300g의 플라스틱 폭약(Semtex)이 든 라디오 폭탄이 사용되었다.

3. 김승일-김현희는 일본인 父女로 위장하였으나 현지 안기부 직원, 서울 안기부 본부, 그리고 일본정부의 신속한 정보협력에 의하여 북한공작원으로 확인되어 폭파조가 현지를 이탈하기 직전에 체포할 수 있었다. 특히 일본정부가 체포, 수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였다.

4. 유럽의 북한공작 거점이 노출되었다.

5. 미국 CIA가 유럽의 조직망을 활용하여 안기부의 수사를 지원하였다. 한국정부와 맨첨 수교한 동구의 헝가리도 협조적이었다.

6. 안기부의 수사는 미국 등 관련국의 도움과 김현희의 정확한 증언에 의하여 거의 완벽하게 이뤄졌다. 이 덕분에 북한정권과 남한좌익들의 의혹제기를 무력화시킬 수 있었다. 김현희를 살려주기로 결정한 것도 적절한 조치였음이 증명되었다.

7. 1998년 이후 좌파정권이 들어서면서 國情院의 성격이 변하고, 친북좌익들이 김정일에게 면죄부를 주려고 터무니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MBC KBS SBS가 이를 지원하였음에도 김현희가 잘 버티고 일반 국민들이 현혹되지 않았다.

8. 2008년에 부시 행정부가 北核 해결을 위하여 북한정권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해준 것은 좌파 정부와 언론이 이를 반대하는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와 유가족들은 북한정권에 대하여 책임자 처벌, 사과, 보상을 요구하였어야 했다. 2003년부터 좌파정권의 응원하에 친북좌익들이 본격적으로 제기하였던 ´KAL기 폭파 사건 조작설´이 미국측에 ´해제반대´를 요구할 분위기를 말살시킨 면도 있다.

9. 리비아는 팬암기 폭파사건으로 국제봉쇄를 당하자 犯人을 영국으로 인도하고 유족들에게 27억 달러를 배상하였다. 미국은 이에 대한 보상으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리비아를 빼주고 단절되었던 國交를 정상화하였다.

10. 따라서 한국정부와 유족들은 남북한 관계의 정상화 과정에서 북한측에 적어도 11억5000만 달러(사망자 1인당 1000만 달러)의 배상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일부 유족들이 김현희를 가짜로 몰아 북한정권의 책임을 면하게 해주려는 것은 장래의 보상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일종의 自害행위이다.

[독립신문 http://www.independent.co.kr/2009.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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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비어, 루머 빨리 퍼지는 ‘이유 있네’

'루머'확산 심리실험 통해 광우병 괴담 확산






70대 노인 폭행사건에 연루돼 구설수에 올랐던 최민수를 다룬 ‘MBC 스페셜’-최민수, 죄민수, 그리고 소문’편이 방송 이후 화제가 되고 있다.

최민수는 지난 해 4월 이 사건으로 불구속 입건되었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사실인 것처럼 계속해서 소문이 확산돼 곤란한 입장에 놓이자 칩거생활에 들어갔었다. 대중으로부터 집중 비난과 외면을 받은 최민수는 사건 이후 현재까지 9개월째 칩거 중이다.

8일 방송된 ´MBC 스페셜´은 무혐의 판정을 받은 ´최민수 노인 폭행 논란´과 ´우연희 루머사건´을 사례로, 실체가 불분명한 소문이 확산되면서 한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의 과정을 과학적 분석으로 검증했다.

제작진은 경기도 인근 시골에서 두 마리의 강아지와 함께 지내고 있는 최민수가 손수 장을 보고 액세서리를 만드는 모습을 공개했다.

최민수는 방송을 통해 “내려가고 싶으면 고집 부릴 이유가 없는데 나도 왠지 잘 모르겠다”면서 “세상에 좀 지쳤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최민수는 또 ‘노인폭행 사건’에 대해 질문을 받자 “이렇다 저렇다 하는 말 자체가 웃기는 것 아닌가.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가 아니지 않나”며 여전히 불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이 나간 후 네티즌들은 관련 기사와 게시판을 통해 "씁쓸하고 안타깝다. 무서운 세상이다", "사실을 잘 알지도 못하고 나쁘게만 생각했다. 최민수씨에게 미안하다"고 밝히는 한편,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 있고, 또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의견들을 많이 올리고 있다.

한편, ‘MBC 스페셜’제작진은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팀과 함께 방송 최초로 소문 전파 실험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20대, 4,50대 방청객 각각 100명씩을 스튜디오에 초대한 뒤 두 가지 실험을 실시했다.

곽 교수팀은 강의 도중 사전고지 하지 않고, ´어느 연예인이 자살했다´는 부정적인 소문과 ´어느 연예인이 입양을 했다´는 긍정적인 소문을 각 그룹에게 전달하고 결과를 확인했다.

20대의 경우에 ´연예인 O가 자살했다´는 부정적 소문은 신속히 확산돼 81%가 소문을 들었고, 86%가 소문을 전했으며 ´연예인 O가 선행을 했다´는 긍정적 소문은 불과 18%만이 소문을 들었고 4%만이 소문을 전하는 결과를 보였다. 4,50대의 경우도 나쁜 소문은 84%, 좋은 소문은 16%의 비율로 퍼져나간 결과가 나왔다.

곽 교수팀은 또 실험 전 불안감 심리테스트를 통해 불안감이 높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무려 4배 정도의 소문을 더 많이 듣는다는 놀라운 실험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날 방송 최초로 소문전파 실험이라는 참신한 시도를 한 ‘MBC 스페셜’은 객관적인 태도로 근거없는 루머와 피해자들이 받는 영향에 대해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곽 교수팀의 실험 결과는 지난 해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의혹이 어떻게 삽시간에 확산돼 사회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었는지 유추해 볼 기회가 될듯 하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naver.com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 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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