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6. 16:23
똘똘 뭉친 MBC PD "김미화 교체 안돼"
´제작비 절감´ 교체물망 대상자 ´정치적 이유´로 교체 백지화
MBC라디오가 봄개편을 맞아 제작비 절감차원에서 외부DJ 대신 내부 아나운서로 대폭 물갈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질적인 ‘편파방송’으로 끊임없이 논란이 일었던 ‘외부DJ’ 방송인 김미화씨는 MBC 내부 PD들의 적극적인 옹호로 교체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PD저널에 따르면 MBC라디오는 13일 봄개편을 맞아 일부DJ를 내부 아나운서들로 교체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굿모닝FM>의 김성주는 방송 6개월 만에, 지난해 5월 말부터 진행을 맡은 <푸른 밤 그리고 알렉스입니다>의 알렉스는 방송 1년을 못 채우고 떠나게 됐다. 이 같은 교체이유에는 경영난에 따른 제작비 절감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 PD저널은 당초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김씨 역시 교체 물망에 올랐지만, 최근에 백지화 했다고 전했다. 담당 유경민 PD는 “(교체 여부가)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며 “개편까지 1주일 밖에 안 남아서 그냥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특히 김씨의 교체설 배경에 김씨가 보수단체와 보수신문으로부터 ‘친노무현’, ‘반MB’ 인사로 공세를 받아와 MBC 간부진이 부담을 느껴 교체를 추진했던 것이 아니냐는 내부논란이 있었다는 것. 이 때문에 “김미화 교체는 정치적인 이유로밖에 볼 수 없다”는 PD들의 강력한 반대에 결국 김씨 교체건은 무산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담당 유경민 PD와, 김씨를 처음 발탁했던 MBC 라디오국 정찬형 부국장은 지난 달 <독립신문>의 김씨 관련 인터뷰 요청에 대해 “노코멘트”, “인터뷰할 내용이 없다”면서 취재를 원천적으로 거부하는 등 강한 반감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독립신문은 언론자유수호라는 명분을 위해 반정부 투쟁에 앞장섰던 MBC 노조 소속의 라디오국 PD들의 김씨의 언론탄압행위에 대한 이중적 태도를 짚고 문제를 제기했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사회단체의 한 인사는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방송은 지금도 편파적이라고 항의가 많고, 지난 대선 때는 특정 정당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방송을 해서 편파적이라고 선거방송심의위 심사 대상까지 되는 등 평소 시청자들의 항의나 지적을 많이 받는 프로그램이고, 김씨 역시 비판을 많이 받는 진행자”라며 “모르긴 몰라도 김씨가 받는 돈이 다른 진행자보다 결코 적지는 않을 것 같은데, 제작비 절감한다면서 그런 사람을 계속 쓴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이유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인터넷미디어협회 변희재 정책위원장은 “결국에는 김미화를 이용,활용해 정치투쟁을 하겠다는 정치적 판단에서 나온 뜻이 아니겠나”며 “이 문제는 김미화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고, 결국 MBC 전체와의 투쟁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naver.com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 200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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