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게 시너를 통째로 뿌리고 화염병을 던졌다”
용산경찰서 브리핑을 통해 재구성한 용산철거민사태
1월20일「용산 철거민 사태」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근본적 책임이 시위대 측에 있다는 것이다. 모든 언론이 놓치고 있는(또는 고의적으로 빠뜨리는) 부분이 이것이다.
용산경찰서 브리핑을 통해 재구성해 본 용산사태 상황은 이러하다.
1. 전국철거민연합(전철련) 회원들은 1월19일 5시30분경 용산구 남일당 건물을 점거한다. 전철련은 물론 세입자들이 아니었다. 자신들과 관계없는 시설에 대한 무단점거였다.
전철련은 좌파에서도 비판받아 온 조직이다. 2005년 5월3일 한겨레 21은 전철련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많은 지역에서 철거민들은 전철연식 극단적 투쟁전술에 혀를 내두른다...벼랑으로 몰린 철거민들에게 전철연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드른다...이미 비민주적 전위조직으로 퇴화해 서철협시절의 활력을 잃은 모습이었다』
2. 한겨레21마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비민주적 전위조직』으로 비난했던 전철련의 회원들은 남일당 건물 점거 후 옥상에 망루와 새총을 설치한다. 망루는 쇠파이프를 이용하여 3*3*4m로 만들었고, 새총은 8개나 달았다.
3. 농성자들은 점거건물에 화염병, 시너, LPG 가스통, 심지어 염산까지 비치했다. 시너는 무려 70통에 달했다.
4. 농성자들은 요구사항 관철 시까지 장기농성하겠다고 주장하며, 새총발사대로 유리구슬과 골프공을 경찰들에게 쏘고 심지어 염산이 든 박카스병까지 투척했다. 이들은 벽돌을 부숴 행인들에게 무차별로 투척하는가하면, 화염병을 인접 건물에 던져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집계에 따르면, 19일 밤과 20일 새벽 이틀 동안 사용한 시위용품은 화염병 150개, 염산병 40여개, 벽돌 1000여개, 골프공 300여개, 유리구슬 400여개 등이었다.
5. 경찰의 계속된 설득과 경고도 소용이 없자, 6시45분경 특공대원들이 컨테이너 박스에 탑승해 옥상으로 진입했다. 농성자들은 화염병, 시너 등을 투척하며 극렬 저항했다.
6. 7시26분 경 특공대원들이 옥성 망루 쪽으로 진입하자, 농성자들은 특공대원들이 있던 곳으로 시너를 통째로 뿌리고 화염병을 던져 불이 났다. 특공대원 6명은 화상을 입고 철수했다. 경찰은 철수 직후 살수차 및 소방차를 이용해 진화(鎭火)에 나섰고, 8시경 완전 진화에 성공한다. 그러나 이후 망루 수색과정에서 사망자 4명을 발견했다.
진상은 차츰 명확해질 것이다. 그러나 정부발표 등 현재까지 정보들을 종합하면, 가장 본질적 사실은『농성자들이 특공대원들이 있던 곳으로 시너를 통째로 뿌리고 화염병을 던졌다』는 것이다.
이것이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말하듯 『무고한 시민의 살상을 일으킨 공권력 진입』인가?
시너와 염산을 경찰에 뿌리는 사람들 요구는 앞으로 모두 들어주어야 하는가?
「용산 철거민 사태」는 비극이다. 그러나 근본적 책임은 『특공대원들에게 시너를 통째로 뿌리고 화염병을 던진 데』있다. 원인을 빼뜨린 채 경찰의 法집행만 비난한다면, 이 나라에 남을 것은 혼돈과 흑암과 어둠 뿐이다.(
김성욱(리버티헤럴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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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경찰서 브리핑 전문
용산서장입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본의 아니게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 금일 상황을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전국 철거민연합 회원들은 19일 5시 30분부터 자신들과 전혀 무관한 용산구 남일당 건물 (5층) 무단 점거 후 옥상에 망루(3*3*4m, 쇠파이프 이용) 설치, 경찰과 대치하였으며 남일당 건물은 주변 철거대상 건물 중 비교적 옥상이 넓고(활동용이) 고층으로(5층) 한강로변에 위치(화염병 등 투척시 도달 가능)하여 경력방어가 용이하고 농성시 홍보효과가 크며 장기간 농성이 가능해 점거한 것으로 추정 옥상 점거 중인 전철연 회원들은 자신의 건물과 전혀 무관하다는 건물주 언급. 화염병 시너 염산 LPG 가스통 등 위험물을 다수 소지한 채 건물을 점거, 요구사항 관철시까지 장기농성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농성자들은 건물옥상을 점거한 후 장기농성을 위해 옥상에 망루(1개) 및 새총(8개) 발사대를 설치하고 농성시 준비해간 화염병 염산이 든 박카스병을 경찰관에게 투척했을 뿐 아니라 건물 내에 있던 벽돌 등을 부셔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무차별로 투척했습니다. 또 경찰관에게 새총 발사대를 이용해 유리구슬 골프공을 쏘고 화염병을 인접 건물에 던져 화재가 발생하는 등 공공의 안녕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행위를 계속했습니다.
이들이 어제(19일)부터 사용한 불법시위용품은 화염병 150개, 염산병 40여개, 벽돌 1000여개, 골프공 300여개, 유리구슬 400여개로 이를 경찰관과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투척했으며, 화염병을 투척해 농성건물 옆 건물 상가가 반소됐고 공가(1층 단독)에도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유리구슬 발사(새총)로 통행 중인 차량이 파손되고 경찰 채증요원이 가슴에 타박상을 입은 바 있습니다.
계속된 경찰의 설득과 경고에도 불응하므로 더 이상 불법을 묵과할 수 없어 경찰은 금일 불법농성장에 경력을 투입했습니다.
6:45분 경 특공대 대원들이 컨테이너 박스에 탑승해 옥상으로 진입하자 농성자들은 화염병 시너 등을 투척해 극렬 저항하였고 7:10분 경 옥상 망루(망루내 콘테이너 박스를 3단으로 설치)에 있던 시위대들이 화염병 투척 및 시너 사용으로 망루 외부와 1단에 화재가 발생, 특공대원들이 화재를 소화해 망루로 진입 시도, 7:26분 경 특공대원들이 망루 내 1단 진입하자 3단에 있던 농성자들이 특공대원들이 있던 1단으로 시너를 통째로 뿌리고 화염병을 던져 화재 발생, 특공대원 6명이 화상을 입고 철수했습니다. 철수 즉시 살수차 및 소방차 이용 즉시 진화조치(8시경 완전 진화) 후 망루 수색과정에서 사망자 4명을 발견했습니다.
금일 상황으로 사망자 5(경찰 1명 포함) 발생하였고, 농성자 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1명은 의식불명 상태입니다. 경찰관은 특공대원 1명이 사망했으며 17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앞으로 경찰은 검찰과 협의 사고 경위를 철저히 수사해 사실을 규명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유명을 달리 하신 분들과 유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고개숙여 명복을 빕니다.
피해현황 사망자 5( 경찰관 1명 , 4명 신원확인 중), 부상자 농성자 6명(1명 중태), 경찰관 17명
[코나스 http://www.konas.net/2009.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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