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 선거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8일 “이명박 정부의 탄생은 시대의 요구”라며 50% 이상의 절대적 지지를 호소하고 마지막 총력을 다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또한 최근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박근혜 전 대표를 찾아간 것에 대해 “박근혜 대표와 오전 통화했다”며 “유세과정에서 보다시피 열심히 일해주신 것에 감사드렸다. 열심히 하자고 약속했다”면서 박 전 대표에 대한 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18일 오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다. 대선 후 만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지금은 이회창 후보를 만나는 등 대책 전혀 생각할 수 없다”며 “이회창 후보가 작금에 하는 형태를 봐서 과거의 이회창이 아닌 것 같다. 언급할 가치가 없다“면서 거듭 거리를 뒀다. 그는 50% 이상의 지지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선 “제가 50% 넘느냐하는 문제는 국민의 부탁의 말씀이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어려운 난관을 향후 5년, 국제 남북문제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있을 것을 호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특검과 관련해선 “신당이 정략적 특검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것은 총선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저를 흔들어서 조기에 무력화시키고 이를 총선에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얼마나 저급한 정략이냐”면서 “청와대마저 선거 막판에 선거 중립의 의무를 깨고 정권 연장을 위한 반이명박 동맹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 사건은 복잡하지 않다. 간단명료하다”면서 “열 번, 백 번을 수사하고 특검을 하더라도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진실은 오직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코 불안해 하실 필요도 없다”면서 “정권교체의 일정도 흔들림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동영상과 관련해서도 “이번에 파문을 일으킨 동영상도 신금융 사업을 소개하고 홍보하면서 부풀려진 것일 뿐”이라며 “이것은 누구 것이고 저것은 누구 것이라는 것을 밝히는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검찰이 그와 유사한 내용 언론 보도에 대한 수사를 통해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바 있다”며 “이번에도 검찰은 수사 결과에 영향을 주는 사안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확인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 동영상을 가지고 마치 제가 BBK를 소유했다 결정적인 증거나 되는 것처럼 공격하는 것은 문패 철자가 틀렸다고 주인이 바뀌었다 주장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탄생은 시대의 요구”라며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선진화로 가는 길을 여는 것은 대한민국의 숙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점에서 이 역사의 소명보다 더 무거운 소명은 없다”며 “이 소명에 충실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압도적인 지지로 정권을 교체하고, 일을 잘 할 수 있는 안정적 기반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싶다. 국민 여러분 모두가 기호 2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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