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수구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최우수 인재 보유한 치과의료계, 학문·산업 성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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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료계는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고, 괄목할 만한 발전을 보이고 있는 분야다. 의료기술 측면에서 이미 일본을 앞섰고 첨단시술이라고 할 수 있는 임플란트 분야에서 한국의 치과의사들은 세계 정상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내년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는 전문대학원은 매년 최우수 인력이 몰려들어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치과의사’라는 직업의 안정성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사회의 한 분야에 우수인력이 모여들면 그 분야에 괄목할 만한 성장과 함께 산업적 기여도가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수구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을 만나 현재 치과의료계의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치과의료계에 우수한 인재들이 몰려오면서 급성장한 계기가 된 것은 틀림없습니다. 우리 나라 법체계가 굉장히 우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은 그동안 우수한 인재들이 법학과에 들어오면서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치과의료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수인력이 몰려오면서 의료공학이나 의료기술 쪽에서 학문적 발전이 이뤄지고 있고, 외국과 교류해도 뛰어난 두뇌와 손재주로 금방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한국 치과의사들입니다.”

전문대학원이 설립되면서 교육수준이 각 대학별로 시설을 경쟁적으로 확대하면서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미국의 어느 치과대학과 비교해도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소개했다.

학생 정원이 한 학년에 90명인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교수는 97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4년 밖에 안 된 전문대학원의 외형적인 발전을 생각할 때 앞으로 연구성과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에 치중한다면 곧 괄목할 만한 성장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치과의료산업 발전 기대 커”

이 회장은 “앞으로 국부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는 의료산업 분야”라고 말했다.

거의 50여개에 달하는 국내 회사가 임플란트 제조에 들어가고 그중 몇 개 회사는 세계적인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인공뼈 만드는 기술이나 임플란트에서 중요한 기술인 표면처리 기술이 최근에 크게 성장하고 있고, 신경치료에 쓰는 충전재 등은 세계시장의 40% 가량을 한국에서 전담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IT 산업이 발달했기 때문에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전문대학원이 설립되면서 기초학 교수들이 대거 보강된 것도 앞으로 기초학문과 응용학문이 결합해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측면입니다.”

이미 세계치과의사연맹(FDI) 회장(2003년 故윤흥렬 박사)을 배출한 바 있는 한국치과의료계는 오는 2013년까지 한국에서 FDI총회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치과의료계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FDI총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되면 1997년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이 회장은 특히 10년 동안 크게 성장한 치과의료기자재 산업을 세계시장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

“사회적 책임도 생각해야”

이 회장은 “많은 우수한 인력이 치과의료계에 들어오는데 대해서 협회장으로서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들이 들어와서 구강보건만 책임진다면 능력과 자질이 낭비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에서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구강보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고, 저개발국가에 기술을 전수하는 것도 치과계의 과제다.

최근에 치과의사협회 이사회에서는 “우리사회 선진화를 위해 앞장서자”는 의미 있는 결의를 했다. 이 회장은 시청 바로 뒤에 병원이 있어 몇 달 째 촛불시위를 지켜보며 “이대로 우리 국민들이 법질서를 지키는 의식을 갖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영원히 선진화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한다.
향후 관련단체들과 함께 법질서 준수를 고취하기 위한 ‘의식의 선진화 운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우수한 인재들이 들어와서 단순하게 사람들의 구강보건만 책임지는데 만족할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병리현상을 고치는 데도 기여해야겠다는 것입니다. 옛말에도 소인은 사람의 병을 고치지만 대인은 국가의 병을 고친다고 했는데, 그런 토양을 만드는 것이 선배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정은 기자hyciel@futurekorea.co.kr

김정은 기자

[미래한국 http://www.futurekorea.co.kr/200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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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정순란 지구촌기독외국인학교 이사장

신앙으로 기초한 국제적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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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교 북단 쪽 단국대 사거리에서 옥수 전철역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대사관들이 즐비하다. 이집트, 몽골, 가나, 이태리, 말레이시아 대사관 등이 운집된 국제적인 거리다. 바로 이곳에 Global Christian School(지구촌기독외국인학교, 이하 GCS)이 자리 잡고 있다.

4층의 아담한 건물에 유치원에서 12학년까지 70여 명의 학생들과 20여 명의 교사들이 생활하고 있다. 9년동안의 보광동 학사를 마감하고 작년에 이전을 했다는 GCS는 옥상 운동시설까지 갖춰 현대식 학교시설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정순란 이사장(온누리교회 집사·사진)은 1996년 이 학교를 설립한 송요셉 목사의 부인으로서 뜻하지 않은 지병으로 소천한 송 목사의 유지를 받들어 1999년 이후 지금까지 GCS를 발전시켜왔다. 이미 세계 각지에서 크리스천 리더로 활동하는 졸업생들을 보며 더 큰 보람들을 느낀다는 정 이사장의 외국인 학교이야기를 들어 본다.

해외 출생 한인 자녀, 외국인 가정 자녀 대상
북한동포 돕는 비전도 학생들에게 심어줘


- 오늘의 GCS를 낳게 한 놀라운 발전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학교 설립은 오래전부터 남편 송요셉 목사의 마음에서 시작된 일입니다. 남편은 울산공전 화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 미국 유학을 갔다가 그곳에서 소명을 받고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가 되어 달라스, 루이지애나 등지에서 8년 간 이민목회를 하고 우리는 1993년 귀국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3남매의 어려움을 보며 1995년 말 외국인학교 설립을 결심하고 이듬해 서부이촌동의 한 교회 창고를 개조하여 ‘지구촌기독외국인학교’를 출범시켰습니다. 과감하게 미국인 교장부부를 한국에 초빙하여 3남매를 첫 학생으로 삼아 학교를 시작한 것이지요. 이 당시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학교를 준비하는 책임은 다 제게 맡겨져서 이만저만 당황스러운 게 아니었어요. 하나님께 기도하며 한 달 만에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학교운영 훈련을 그렇게 시키신 듯합니다. 다행히 학교 소문이 퍼지면서 해외에서 거주한 미국시민권자의 아이들이 입학하였고 연말에는 20명이 넘었습니다.

- 설립 당시 가졌던 GCS의 비전은

GCS의 처음 비전은 복음에 투철한 크리스천 리더들을 열방 가운데 세우는 것인데 이 비전은 지금도 변함없어요. 영어로 세계화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들에게 주신 재능과 능력을 세계를 향해 사용하도록 영어를 통해 그들을 교육시키는 일만큼 중요한 일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 GCS에는 어떤 학생들이 공부하는지

서울캠퍼스에서는 지금 76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어요. 이들은 거의 모두 해외에서 태어난 소위 코리안 아메리칸(Korean-American)들이지요. 선교사나 목사님 자제들이 많고 대기업의 해외지사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직원들의 자녀, 교수들의 자녀, 한국에 온 외국인가정의 자녀들이지요. 아시다시피 이제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귀국했을 때 그 자녀들에게 영어, 독일어, 불어, 일어 등을 일상어로 하는 학교의 필요성이 더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를 증거 하듯 현재 국내 외국인학교가 40여 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 GCS의 교육과정에는 어떤 특별한 점이 있습니까?

우리 학교는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능력을 존중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소질이 저마다에게 있다고 믿는 것이지요. 그래서 교사들은 집단교육보다는 세분화된 클래스나 개인을 중심으로 교육합니다.

저희가 선택하는 교재도 이러한 교육의 목적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여 교육효과를 증대시키고 있어요.
말하자면 홈스쿨링(Home Schooling)의 시스템으로 개별지도를 강조합니다. 그래서 학력차라든가 수월성 문제라든가 하는 것을 잘 살펴서 월반시키기도 합니다. 3년에 할 공부를 2년에 마치는 학생도 있습니다.

- 이러한 개인중심의 학습제도가 학생들에게는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가장 중요한 결과는 인격의 변화이고 그 결과로 인해 진로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학교에서 한때 불량아로 지목받던 학생이 우리 학교에 들어와 신앙을 가지면서 아주 변화되어 지금은 미국 대학원에서 로스쿨을 다니고 있어요. 본인이 더 놀라워한답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학교에서는 종종 있답니다. 변화의 원동력은 바로 신앙훈련에 있지요.

- 신앙훈련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신앙훈련의 기본토대는 신앙적 멘토링 제도에 있습니다. 즉 교사들에게 학생들을 분담시켜 개인적인 신앙의 관계를 맺게 한 것이지요. 우리 교사들은 미국, 캐나다 출신의 원어민 교사들로서 모두 신앙에 투철한 사람들입니다. 나름대로 믿음의 증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지요. 그래서 교사들이 멘토가 되고 학생들이 멘티가 되어 서로가 존경하고 책임지는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학생 개인을 위한 기도는 중요한 영적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데, 학생마다 자기 고민을 토로하고 상담하는 동안 교사는 인생과 신앙의 스승으로서 신뢰를 얻게 되지요.

- 학생들에게 특별한 교육적 관심은

이 학교를 책임진 사람으로서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심어주고 싶은 공통의 비전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동족인 북한사람들에 대한 것입니다. 비록 국적을 달리하지만 같은 핏줄의 동족인 북한사람들의 고통을 잊지 말자는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북한 실상을 알려주고 그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갖게 하는 것이야말로 실제적인 사랑의 교육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하나님은 북한 땅을 반드시 회복하시기 때문에 이를 위해 북한사람들을 도울 준비를 하자는 것입니다.

- 한국의 학부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국의 학부모들이 보여주는 공통된 특징의 하나는 자녀를 지나치게 사랑하고 지나치게 보호한다는 점입니다.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거의 무방비상태로 아이들을 상대하는 것을 보며 난감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내 아이 1명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다른 10명의 아이들도 생각해야 합니다. 그들과 연합하여 마음 넓게 살아가는 세상을 추구하는 넉넉한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GCS 서울캠퍼스와 대구캠퍼스는 9월 새 학기 준비로 분주하다. 서울캠퍼스는 신앙훈련을 더 강화하기 위해 교목제도를 새로 도입했으며 또 주일예배 공간을 지하에 만들어 인근의 외국인 가정들과의 더 많은 교제와 소통의 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북한선교와 외국인선교에 주력해 온 서승원 목사(세계로교회 담임)를 교목으로 초빙했고 또한 학생들에게 더 효과적인 교육내용을 공급하기 위해 교사경험이 많은 ‘크리스틴 서’ 사모를 교장으로 선임했다. (학교문의 : 02-797-0234)

김창범 편집위원cbkim47@hanmail.net

[미래한국 http://www.futurekorea.co.kr/2008.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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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뛰어넘는 국악 열풍의 현장을 찾아

- 실버와 함께하는 전통예술단체 ‘국악친구’ -

우리 가락, 우리 장단, 우리의 춤사위를 배워 우리의 고유한 멋을 살리자는 열풍이 이는 가운데 실버세대들에게 특히 뜨거운 호응과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젊은 국악인들의 단체인 ‘국악친구’의 핵심 멤버들을 만나 보았다.

◀ 좌측부터 국악인 이미혜씨, 이선미 교육이사

마침 서울시 서초동 우면산 자락에 자리 잡은 국립국악원 내 국악연수원에서 지금 몇 개월째 매주 토요일 금년도 1기 ‘가족국악배움터’강좌를 출강 중이란 소식을 듣고 이곳을 찾았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들과 함께 유·초·중학생까지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한 국악 실기 강습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강의 도중, 휴식시간에 인터뷰를 했다.


- 한국전통예술을 익히고 정체성을 찾자는 열풍이 우리 세대들에게 불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막상 강습현장을 목격하니 남녀노소 불문하고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열심히 배우는 것을 볼 때 놀랍고 신기합니다. 이 젊은이들 못지않게 실버들이 국악을 이렇게 즐기고 신명나게 배우는 이유는 무엇이라 고 생각하십니까?

이선미(30 여) :“민속풍물을 어릴 적부터 주변에서 많이 보아온 우리로서 국악을 배우고 즐기는 것은 국악이 친숙하고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한국 고유의 예술이기 때문입니다. 또 국악이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신토불이 전통예술이기 때문에 익혀서 즐겨보면 역시 우리의 감정과 흥을 적절히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듣고 보는 사람 모두가 소화하기 좋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이미혜(31 여) “‘국악친구’ 활동을 통해 살펴보면 실버들이 국악에 흥겨워하고 한국의 멋을 즐기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뚜렷이 느낄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연세가 드실수록 우리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정체성 찾을 때, 머나먼 외지에서 고향에 돌아 온 듯 한 향수와 안식을 느끼고 감동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장서연(44·여)씨는 ‘국악’ 의생활은 실버세대들에게 친교와 의사소통을 원활히 해주고 협동심과 화합, 융화 능력을 유지해주는 역할도 한다고 하면서, 국악생활을 통해 실버들이 삶에 흥미를 되찾게 되고 내공을 쌓을수록 표현의 자부심과 보람된 소일거리를 확보함으로써, 정서생활은 물론 활발한 공연활동 등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것을 보게 된다고 설명 하였다.


“일찍이 선조들께서는 예악(禮樂)을 정치의 근본으로 여겨, 백성의 애환을 인내하고 극복하여 흥과 신명으로 승화시켜 하나로 융합 조화하는 힘이 음악에 있음을 중요시한 바 있습니다. 음악으로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은 것입니다. 특히 세종대왕께서는 나라 음악을 정비해 장려하는 등 스스로 수백 곡의 국악을 작곡해 연주하도록 한 사록(史錄)이 있습니다. 저희도 국악을 통해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심성을 정화시키는데 매우 좋은 효과가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 전통예술단체인 ‘국악친구’를 만들어 활동하게 된 계기와 인터뷰를 응한 3사람을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선미 “저희 3사람은 모두 10대부터 국악을 배우고 연주해온 공통점이 있고 또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한 후 국악교육을 더욱 연구해 국악보급에 이바지하겠다고 ‘중앙대 국악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동문입니다. 국악교육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전문국악인으로서 국악을 선양해 사회에 전통문화의 뿌리를 심고 확산하자는데 뜻을 같이해 ‘국악친구’를 창설하게 되었습니다.”

이미혜 “‘국악친구’는 그간 6년여의 연륜을 갖고 국악의 생활화 운동에 힘쓰고자 꾸준히 국악보급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악친구’에는 국악전공자들로 국악교육에 뜻을 둔 정회원 20여명과 국악선양의 시민운동에 동참하는 일반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기 3사람은 ‘국악친구’의 교육사업의 주축이 되는 교육이사를 맡고 있고 또한 현재 국악연수원 문화강좌의 강사도 겸임하고 있습니다.”


- ‘국악친구’의 교육내용과 활동범위를 설명해 주세요.

장서연 “‘국악친구’는 국악을 배우고자하는 개인·단체 요청이 있으면 지역사회에 연습공간과 강습시간이 할애 되는대로 협의해 맞춤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보통 1일 특강에서부터 1~3개월의 단기교육과정과 6개월 이상의 장기교육·연구과정 등이고 주 1~2회의 강습을 합니다.


교과내용은 전래놀이 수업, 사물북난타, 단소, 해금, 가야금, 장구 등의 각종 국악기 실습과 전래동요, 민요, 판소리 등 우리 가락 한국무용 실습 등으로 구성됩니다. 강습의 마무리는 기초국악실습을 다진 후 독자적인 국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발표회 축전 공연마당 참여 등 각종 행사를 독려하여 연주와 공연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국악 선양 시민운동의 활동도 일상적으로 각종 팀워크를 이루어 참가하실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있습니다. 그간 실버대학, 종교단체, 문화센터, 아카데미, 경로학교, 동사무소문화강좌, 그 외의 다양한 지역사회의 동아리들로부터 잇따른 ‘국악친구’의 교육요청을 받고 있습니다.”


- 그간의 활동 중 가장 보람을 느낀 때가 있었다면?

이선미 “한 예로 작년 겨울에 지역 문화교실에서 2개월간 8주 국악강좌를 수강하신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자신이 오래 다니신 성당의 연말 크리스마스 행사에 배운 바 국악연주를 하시게 되었습니다. 난타를 기본으로 한 5분여의 작품을 기획하고 공연연출을 편성해 할머니의 동료 신도들과 함께 8인 일조로 연습한 후 성공리 공연을 마쳤습니다.


많은 박수갈채를 받고 그 후로는 더욱 자신감 있는 여생을 맞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친척·친지들과 사이도 한층 돈독해졌고 가정에서는 손자 손녀들과 어우러져 국악 전수도하고 함께 연주도 하는 등 가족 사랑이 깊어져 행복하시노라는 말씀을 들었을 때 무척 기뻤습니다. 국악을 배우시면서 더욱 활기차고 인생을 만끽하시게 되는 노인들의 건강한 모습과 소식을 접할 때마다 국악의 계승전수 사명감과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세대를 뛰어 넘어 우리의 전통예술인 국악을 실버세대들과 함께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에 여념이 없는 젊은 국악인들의 단체인 ‘국악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음 강습시간에 쫓기는 관계로 아쉽게도 인터뷰를 끝내고 사진 몇 컷을 찍은 후 다음 기회의 취재를 기약한 후 장소를 떠나게 되었다.



실버넷뉴스 이상천 기자 house@silvernetnews.com

[실버넷뉴스 http://www.silvernetnews.com/2007.7.25]

▲ 좌로부터 이선미, 이미혜 교육이사

▲ 국립국악원 ‘별맞이터’(야외극장)에서

▲ 국악연수관 테라스 현관 파라솔에 앉은 ‘국악친구’ 강사들
문의 : 국악친구 이선미 교육이사 (H.P 016-232-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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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중국과 중국인’ 펴낸 경상대학교 변허빈 학생



변허빈 학생과 그가 펴낸 ‘유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중국과 중국인’

중국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온 대학생이 ‘중국 유학 안내서’와 ‘중국 한자 학습서’를 동시에 펴내 화제다. 이 학생은 장학회를 만들어 한자 학습서의 판매 수익금으로 어려운 중국 학생을 돕기로 해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상대학교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 변허빈(卞許彬·4년) 학생. 변허빈 학생은 최근 ‘유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중국과 중국인’(241쪽·솔봉출판사)과 ‘상용한자2500’(153쪽·〃)을 동시에 펴냈다.

‘중국과 중국인’은 변허빈 학생이 복수학위제도(2+2)를 통해 교환학생 신분으로 2005년 9월부터 2007년 8월까지 2년 간 중국 산둥성(山東省)에 위치한 산둥대학 웨이하이(威海)분교에서 유학하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중국과 중국인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변허빈 학생은 ”2006년 2월부터 초고를 작성하기 시작하여 2년간의 원고 작성 과 수정 과정을 거쳐 이번에 출판을 하게 됐다”면서 “이 책이 중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해 관심 있는 일반인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과 중국인’은 중국으로 유학 간 한국인 학생이 만난 중국과 중국인에 관한 내용이다. 책은 중국의 문화, 중국의 대학, 그리고 대학생, 한국과 중국의 여러 가지 차이점까지 매우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사항까지 빠트리지 않고 모두 담고 있다.

변허빈 학생은 “우리와 너무나 가까운 곳에 있으며 오랜 역사 속에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 중국, 그리고 그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는 중국인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전하고 싶었으며,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중국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고 그들을 통해 배울 것이 있다면 배웠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을 출판하게 됐다”고 말했다.

변허빈 학생은 또 중국어를 공부하는 학습자들을 위한 ‘상용한자2500’도 냈다. ‘상용한자2500’에는 또다른 의미가 담겨 있다. 변허빈 학생은 유학 당시, 중국 학생들을 돕기 위해 ‘허빈장학회’를 만들어 모두 14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회에는 중문학과 유학생 6명과 교수 몇 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변허빈 학생이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 장학회를 계속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생겨 현재까지 그 일을 계속해 오지 못하고 있었다. 변허빈 학생은 “그 점이 안타까워 책을 만들어 작은 수익금이라도 생기면 중국 학생들을 돕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출판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판을 통해 변허빈 학생의 이러한 노력과 선행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4월, 따사로운 봄날의 햇살처럼 주위에 잔잔한 감동과 따스함을 전하고 있다.

변허빈 학생은 2001년 경상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했으며 2005년 9월부터 2007년 8월까지 2년 간 교환학생 신분으로 중국 산둥대학에서 유학하였으며, 당시 산동대학 한국학원(한국어학 대학)에서 한국인 강사로서 중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하였다.

한편 경상대학교는 2+2복수학위제 협정을 맺은 중국 쓰촨대학·산둥대학·칭따오대학과 러시아 치타대학에 54명의 학생을 유학보내 놓고 있으며 이들 대학의 학생 71명이 경상대학교에서 유학중이다.

(진주=뉴스와이어)

언론문의처 : 경상대학교 홍보실 이우기 팀장 055-751-6082, pr@gnu.ac.kr

출처 :
경상대학교

홈페이지 :
http://www.gnu.ac.kr




[뉴스와이어 www.newswire.co.kr 2008.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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