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989년 고교 3학년 때 학생연대장을 했습니다. 당시 학교에 전교협이 활동을 시작했는데, 이 때 전교조 교사들은 '참교육'을 내세우며 저를 중심으로 대표들인 각 반장을 소집해 조직체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학생들이 반발하자, 각종 서클활동 학생들을 포섭해서 그들의 주장을 펴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전교조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주로 교육한 내용은 '민족'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6·25는 북침 이었다' 거나 '우리민족끼리 하는데, 왜 미국이 끼느냐'하면서 반미를 선동하곤 했습니다.
특히 그 때 우리학교 선생님은 80분 정도 되셨는데, 60명이 전교조였습니다. 이 때 해직된 교사가 23명이었는데, 이들이 데모를 하면서 자해를 하고 학교에 들어와 피를 흘리며 학생들을 선동하면, 선량한 학생들은 이에 흥분돼 '우리 선생님 구하자' 하면서 1,300여명의 학생들이 들고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발생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대학(고려대 법대)에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 한총련 1기 출범식이 있었고, 우연히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고교 때 선생님을 만났고 전교조의 실체를 더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술에 취해서 하는 말이 '우리는 빨갱이다. 김일성 주석을 숭배한다'는 말들을 서슴없이 하기도 했습니다. 전교조는 좌파도 사회주의도 아닙니다. 맹목적인 김일성주의, 김일성·김정일 숭배만이 있을 따름입니다."
학창시절 본인이 겪었던 전교조의 실체를 증거하는 채현 국제외교안보포럼 회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었다. 그만큼 전교조에 의한 교육의 폐해현상은 물론 사회 전 분야에 깊이 뿌리를 내려 사회적 해악을 치유하는 데는 상상키 어려운 숱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22일 아침 서울 송파구 가락동 캘리포니아호텔에서 열린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채현 동서SM 부사장은 강연 말미에 본인이 겪은 체험사례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 22일 서울 캘리포니아호텔에서 열린 국제외교안보포럼 제368차 조찬 강연회. 이 날 포럼에서는 전교조를 중심으로 한 최근 촛불집회와 관련한 강의와 토론 등이 이어졌다. ⓒ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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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포럼에는 이계성(전 서울 양천고교 교장) 뉴라이트 학부모연합 집행위원장이 강사로 나섰다. '촛불시위는 반미와 이명박 정부 타도가 목적'이라는 주제에서 보여지듯 이 날 강연내용은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광우병 촛불집회에 모아졌고 학생들을 집회에 나오게 조정한 배후에는 전적으로 전교조 교사들이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계성 뉴라이트 학부모연합 집행위원장은 한국의 교육을 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전교조가 없어져야 하는데, 전교조를 없애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했다. 이미 사회 각계 각층 전 분야에 뿌리를 박고 있어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어떤 국가발전을 위한 현 정부의 노력도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이계성 전 교장은 현재 전교조의 폐해 현상에 대해 우리 국민 절대다수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지금 학교는 7만8천 여명에 이르는 전교조 교사에 의해 완벽하게 장악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교육이념과 관련한 어떤 지침이 교육부(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내려오면 전교조는 이에 반하는 공문을 만들어 학생들을 세뇌하고 선동한다며 학교장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전교조 마음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사를 감독해야 할 감독관청인 교육청마저도 오히려 전교조의 눈치를 살펴야 지경이라고 했다.
▲ 이계성 뉴라이트 학부모연합 집행위원장 ⓒ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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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성 전 교장은 '2008년 국가 경쟁력 연차보고서를 인용하여, "세계 55개 국가 가운데 한국은국가경쟁력이 31위에 교육경쟁력은 35위이었고, 대학 진학률은 86%로 세계 4위인데 대학교육경쟁력은 53위였다"며 "그런데 전교조는 인성교육을 저해한다며 경쟁 없는 평등교육만 주장하며 좌익 이념교육이나 시켜서 공교육을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전교조로 인한 인성교육 저해와 공교육 황폐화를 개탄했다.
이계성 전 교장은"광우병이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전교조의 광기 가득한 이념교육이 아이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 학생들 좌경화 교육에 학생과 학부모가 등을 돌리자, 위기의식에 빠진 전교조가 계기교육이라는 미명 아래 대통령이 광우병까지 미국에서 수입한다며 학생들에게 반미·반 이명박을 세뇌시켜 촛불시위에 앞장세우고 있다.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는 반미·반 이명박의 정치집회다"라고 정의했다. 그는 또 "평등교육이 나라를 망하게 한다"며 "정부가 해야할 일이 전교조 없애야 사교육이 없어지고 공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사교육으로 학교는 놀고 먹고있다며 전교조를 없애 달라는 게 학부형 말이다. 학생들의 60%가 촛불집회에 나가는데 이를 교사가 뒤에서 조정한다. 나라가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전교조는 130명의 전임자와 250억 원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모든 좌익들에게 전략전술을 파급하고 있고, 방송과 언론도 전교조에 대한 비판을 못하는 것은 전교조 힘에 밀리고 전교조가 고발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계성 전 교장은 "지금 이 나라에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와 전교조라는 두 개의 나라가 있다"며 "좌익들 촛불시위의 최후 목적은 김대중 6·15선언과 노무현은 10·4선언으로 연방제 통일방안을 마무리하고 베트남식 적화통일방안을 활용하여 김일성 탄생 100주년인 2012년에 김정일 통일수령 만들기"라며 "이번 광우병 촛불시위가 바로 이런 목적을 노리는 것"이라는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이계성 뉴라이트 학부모연합 집행위원장은 끝으로 "결국 전교조의 목적은 정부 전복이고 궁극적으로 연방제국가를 만들어서 김정일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하고 만다. 우익부터 철저한 재무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전교조에 대한 대안으로 '학부모가 중심이 된 교원평가제를 통해 전교조가 설자리를 완전 배제시키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현오 코나스 기자: holeekva@hanmail.net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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