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비밀적이고,신화적인 북한사회를유지해온 김정일의 동정은 철저하게 가짜와 진짜가 구별되지 않는다. 김정일의 생존과 사망도 거짓말일 수 있다. 10월 11일 북한의 관제언론이 공개한 김정일의사진 공개에 다수의 전문가들은 가짜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먼저 지난 10월 6일 '조갑제닷컴의 현대사 강좌'에서 "평생 음모와 공작에 귀재였던 김정일의 뇌졸중 소동은 6자회담에서 핵무기 문제를 피하기 위한 김정일은 '꾀병'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이동복 안보전문가는 "이번에 공개한 김정일의 사진은 가짜 김정일의 모습이거나, 아니면 김정일이 진짜 아프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여러 명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연합뉴스는 "10월 11일 오전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으로 공개된 김정일의 군부대 시찰 사진을 본 신경과와 재활의학과 등 전문의들은 '사진이 진짜라면, 한쪽 마비 등 후유장애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진단했으며, 뇌수술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을 제기했고, '공개된 김정일의 사진이 건강이상설 이전의 사진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했다"고 전했다.필자의 눈에 이번에 공개된김정일 사진의 배경 수풀들은 지금부터 몇달 전의 싱싱한 색깔이지 10월 초에 휴전전 이북에서 볼 수 있는 늙은 잎들로 보이지 않는다.
연합뉴스는 가짜 사진에 무게를 두는 분석을 하고있다. 우선 사진 속 김정일의 자세나 동작 등을 볼 때에 뇌혈관 질환이 실제로 있었다면 편마비(한쪽 마비) 등 심각한 후유장애가 없어 보인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라고 한다. 영동세브란스 재활의학과 박윤길 교수는 우선 뒷짐을 지는 자세나 박수를 치는 사진을 가리키며 "한쪽 마비가 왔다면 손을 가운데로 모으거나 뒷짐을 지는 동작을 하기 어렵다.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이 있었더라도 경미했거나 이미 상당부분회복돼 후유장애가 거의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정일의 사진이 진짜면, 김정일은 아프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김정일이 아프지 않았든지, 아니면 가짜 김정일이든지, 아니면 아프기 전에 사진이든지, 셋 중에 하나일 가능성에 연합뉴스는 촛점을 맞추고 있다. 편마비가 오면 중심을 잡기 위해 자세가 한쪽으로 기울거나 한쪽 어깨가 기울게 되는데 이날 북한이 공개한 김정일의 사진에는 이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박 교수는 "삼킴이나 언어장애 등 후유장애가 있을 수도 있으나, 공개된 사진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광동한방병원 문병하 대표원장도 손뼉과 한 손으로 턱을 괸 자세를 예로 들며 "마비가 없거나 경미한 것으로 보인다. 후유증이 있다하더라도 운동신경 쪽은 아닐 것이다"라고 추정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외신에서 보도된 '뇌수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사들은 조심스럽지만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핵심적 이유는 사진 속 김정일의 모발 길이을 들었다. 뇌수술을 할 때에 감염을 막기 위해 머리카락을 반이상 밀게 되는데, 사진 속 김정일의 머리칼 길이는 평소 때와 거의 다름이 없다는 점을 들어서, 뇌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닥터안모발이식클리닉 안지섭 원장이 "모발은 평균 하루 0.3mm, 한 달에 1cm 정도 자란다. 김정일이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8월 중순 이후 곧바로 수술을 했다고 하더라도 2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머리칼 길이가 3cm는 되는 걸로 볼 때 뇌수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는 진단을내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뇌졸중이 실제로 있었다면 수술이 필요없는 미미한 정도이거나 이미 상당히 회복된 상태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결론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세란병원 신경과 이미숙 과장이 "뇌졸중 여부는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뇌영상자료가 가장 중요하고 운동감각, 반사신경감각, 보행모습을 실제로 봐야 알 수 있다. 공개된 사진으로 볼 때 뇌졸중을 앓았다고 해도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뇌경색 상태에서 발견했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빠르게 회복됐을 가능성있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정일이 아팠어도 조금 아팠거나, 혹은 아프지 않았다는 주장에 연합뉴스의 진단은 무게를 싣고 있다.
이에 따라 건강이상설이 사실이라면, 사진이 진짜가 아닐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호스피스.완화의학 전문가는 "사진으로 볼 때 뇌수술을 받은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수술을 받고 한달 정도 와병 상태에 있었다면, 근육이 약화되고 안색도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 사진 속 김정일은 얼굴이 약간 야위어 보일 뿐, 몇 달 전과 비슷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사진으로 봐서는 건강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닌데 동영상 조차 공개되지 않은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경미한 후유장애를 감추고 있거나 공개된사진이 건강이상설 이후의 사진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김정일의 건강이상설은핵무기 문제를 피하기 위해 미국을속이기 위한'꾀병'이다"라고 주장했던이동복 안보전문가는이번에 북한 언론이 공개한 김정일의 사진에 두가지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동복 안보전문가는 먼저 여전히 "김정일은 아프지 않았고, 건강이상설을 하나의 꼼수였다"고 주장했다. 그 다음으로는 "김정일이 아팠다면, 가짜 김정일이 나타나서 군부대를 시찰하는 모습을 연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북한의 언론이 공개한 사진이 건강이상설 이전의 사진이 아니겠느냐?"는 질문에 이동복 안보전문가는 "그것은 아닐 것 같다. 북한사회를 알면, 김정일의 '꾀병 가능성'에 무게를 둘 것이다"라며 종전의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동복 안보전문가의 추측에 설득력이 더 높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지난 2달 간 나타나지 않았을 동안에 김정일 실제로 아프지 않았거나,김정일이 아팠고, 11일 북한 언론이 공개한 사진은 그가 아프기 전의 사진을 이제 선전용으로 내놓은 것이거나, 아니면 진짜 김정일은 아프고 가짜 김정일이 진짜 김정일 행세를 하면서 돌아다닐것이라는가능성들이지금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주장들이다. 김정일은 살아도비밀이고 죽어도 비밀이다. 그것이 북한식 민주주의 정치문화이다.김일성과 김정일을 신비롭게 만들어서 북한주민들을 착취하고 세계의 국가들을 기만하는 공작이 북한식꼼수정치이다. 살거나 아프거나 죽거나 김정일은 북한을 비밀로 가득한 폐쇄국가로 만들고 있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편집인 : http://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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