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의 세상읽기 제153화>
“전국의 교회 목사님께 편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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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교회 목사님께 편지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상임대표 이종윤목사)이 목사님께 편지를 드립니다. 이 편지는 정말로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어 꼭 정독을 부탁드리고 글을 읽으신 후 기도하며 결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I.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제작년 세월호 사건이후 이번 기회에 국가개조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생각에서 우리사회의 대표적인 원로들이 중심이 되어 출범한 국민운동기구입니다. 그런데 이 기구가 주관단체가 되어 지난 1월24일 오후3시에 시청앞 광장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기독교대한감리회가 공동주최하는 <국가안보와 북핵폐기를 위한 국민기도회/국민대회>를 개최하여 1만 명의 기독교인과 시민이 모인 바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기도회를 갖게 된 이유는 북핵이라는 국가위기 상황 속에서 먼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기도회를 통해 대한민국은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이고 온갖 어려움을 이기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한 어떤 어려움도 이길 수 있음을 선포하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믿지 않는 형제들과 함께 국민대회를 하여 그들도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4차 핵실험 이후 국가안보가 치명적인 위기상황에 놓여 졌는데 이때 기독교인들이 앞장서서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북핵을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어떤 댓가를 지불해서라도 이를 폐기해야 한다”고 선언하는 일이 너무도 중요합니다. 국민에게 용기를 주어 북핵에 결연히 맞서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은 안보불감증에 걸려 사태의 심각성을 충분히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북핵사태는 너무도 심각합니다. 이 사태는 6.25전쟁 발발과 버금갈 정도로 중대한 사태입니다. 이 사태는 국가안보가 완전히 무너졌음을 의미합니다. 이제 김정은은 핵보유를 기정사실화하면서 국지적 도발과 핵위협을 강화할 것이고 대한민국은 김정은에게 생존을 송두리째 위협당하게 되었습니다. 6자회담이나 유엔의 대북제재 등의 노력은 다 소용없었습니다. 핵개발에 필요한 시간벌기와 핵개발 정당성 선전으로 철저히 이용당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제일먼저 할 일은 그동안의 안이한 대응에 대한 철저한 반성입니다. 그동안 한국은 단호한 대처 없이 안이하게 국제사회의 행동만 뒤좇아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대로 가면 우리는 북핵을 현실로 인정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이 결연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데 국제사회가 북핵에 단호하게 대처할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분명한 사실은 이대로 가면 한국은 북한 핵무기의 인질이 되어 북한의 온갖 협박에 굴복하면서 굴종적인 삶을 살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굴종적인 삶을 살기로 작정한다면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는 절대로 살 수 없다면, 6.25전쟁 때 목숨걸고 지킨 나라, 하나님께서 지켜주신 나라를 포기할 수 없다면 우리는 단호한 결심을 해야 합니다.
II. 제일먼저 할 일은 종북좌파의 선동에 넘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그들은 평화협정이 해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완료하고 핵배치까지 끝내고 나면 틀림없이 미국을 향해 핵전쟁을 피하기 위해 평화협정을 맺자고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종북좌파들은 마치 평화협정이 평화를 위한 최고의 방안인 것처럼 선전해 댈 것입니다. 그러나 평화협정을 맺는다고 해서 북이 핵을 폐기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북한은 핵무기 보유를 북한헌법에까지 명시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하늘이 무너져도 핵폐기는 없다”고 공언하고 있고 1991년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통해 비핵화를 약속해 놓고 거꾸로 그 때부터 핵개발을 시작한 나라입니다. 평화협정은 북한이 핵보유국가임을 인정하는 것과 미군철수가 그 내용입니다. 한마디로 우리의 안보를 해체시키는 협정입니다. 그러고 나면 남는 것은 적화통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화협정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당신들은 북한 편인지 대한민국편인지를 분명히 하라고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할 일은 북핵에 정면으로 맞서는 일입니다. 북핵의 피해자도 대한민국이고 대응해야 할 주체도 대한민국이라는 현실을 명확히 깨닫고 “북핵에 절대로 굴종할 수 없으며 어떤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반드시 폐기시킨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시작하는 일입니다.
첫째로 ‘공포의 균형(Balance of Terror)’ 정책을 추구해서 북한이 우리에게 핵을 절대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하여 북핵을 사실상 쓸모없는 무기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동안 미국은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해 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원폭을 넘어 증폭핵분열탄과 수폭에 접근하는 상황에서는 “핵우산 보호”에 대한 언급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핵우산 보장을 조약형태로 전환하여 전술핵의 재배치, 미국 핵잠수함의 한반도 해역 상시배치로 구체화해야 합니다. 전술핵도 유럽에 배치된 전술핵처럼 전술핵의 공동관리와 전술핵 사용결정에 우리도 참여하는 통제권 공유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공포의 균형”이 가능합니다.
한국은 여기에 덧붙여 안보적 차원에서 미군의 사드배치를 허용하고, 북한의 국지전 도발시 이에 강력대응하여 전쟁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도발에 대한 원점타격 등 몇 배의 응징을 가해야 합니다.
둘째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로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북 경제제재를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최근 한국은 북한의 주요한 자금원인 개성공단가동을 전면 중단시키는 선제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국제사회에 보다 강력한 제재를 요구할 수 있는 설득력을 확보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정부의 결단을 지지하며 이를 기반으로 유엔 안보리가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도출하도록 하고 북한의 주요 수출입 품목에 대한 무역제재를 강화하게 해야 합니다. 또 미국에 대해서도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가 미얀마, 쿠바, 이란 등에 가했던 제재수준만큼 강력하도록 촉구하여야 합니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에 중국이 적극 협력하도록, 그리고 탈북난민 북송을 중단시키도록 우리의 외교력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셋째로 한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체제변화(regime change)를 유도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북한정권의 취약점을 중심으로 대북심리전을 강화하고, 대북방송, 전단지 살포, SNS 등을 적극 활용하여 북한주민의 외부정보 접촉을 확대시켜야 하고 현금화되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일체의 대북지원을 중단해야 합니다. 북핵폐기는 안일하고 나이브한 방식으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으며 일본의 패망 없이 민족해방이 불가능했던 것처럼 북한주민이 김정은의 압제에서 해방되거나 그에 준하는 상황이 오지 않고서는 북핵폐기는 절대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넷째로 북한의 핵위협에 대해 “설마 동족에게까지...”라는 안이한 태도를 버리고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북핵을 폐기시켜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를 만들어야 합니다. 북의 위협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지금, 우리국민은 대한민국의 생존과 후손을 위해 목숨걸고 나라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해야 합니다. 여와 야는 대북관계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하나가 되어야 하고 우리국민은 북이 남남갈등을 일으키기 위해 도발하더라도 추호의 흔들림 없이 의연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III.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전국의 모든 교회를 향해 전국의 모든 시군구에서 삼일절 행사를 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하고자 합니다. 1월24일 시청 앞에서 기도회/국민대회를 가졌지만 이 한 번의 행사로 끝낼 수 없고 한국교회가 계속 모여 기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삼일절 기념행사를 항상 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삼일절 행사는 각 시군구에서 교회가 중심이 되어 믿지 않는 형제들과 함께 <북핵폐기를 위한 기도회 및 국민대회>로 개최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3.1운동은 세상 속에 나아가 세상사람들과 함께 나라와 민족을 위해 행동을 한 사건입니다. 당시 만세운동은 교회조직을 따라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이번 북핵폐기 운동도 교회조직을 따라 전국으로 퍼져나가서 기독교인들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선포하고 담대하게 북핵에 맞서자고 호소”해야 합니다. 이 일은 복음전도를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기독교가 한국사회를 이끌어가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도 너무 좋은 기회입니다.
1부 기도회에서 채택할 성명서는 1월24일 시청앞 집회에서 발표된 <한국교회 성명서>이고 국민대회에서 채택할 성명서는 새로 만든 <북핵폐기 성명서>입니다. 이 성명서는 2월17일 오후 2시반에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교회지도자들을 포함해서 각계 원로 150-200명이 발표할 성명서입니다. 이 기자회견을 주최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성우회> <재향군인회> <재향경우회> <자유총연맹>은 이 기자회견이후 국민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3.1절 시군구 국민대회에서는 이 서명운동 발대식을 겸하게 됩니다. <한국교회성명서>와 <북핵폐기 성명서>를 별첨합니다.
지금부터 준비해서 3.1절 행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월24일 시청앞 행사도 12일을 앞두고 준비한 행사입니다. 더구나 3.1절행사는 각 시군구 행사이기 때문에 시군구의 목사님들 중에 이 행사를 하겠다고 결심한 목사님이 한분만 계셔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 목사님이 시군구 내의 기독교연합회에 연락을 해서, 그리고 기독교연합회가 관심이 없으면 관심이 있음직한 목사님들과 연락해서 함께 이 행사를 준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 기도회/국민대회에 참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가 나서서 기도회를 준비하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 국민대회에 참여할 사람들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집회장소는 공공장소가 좋지만 교회에서 해도 됩니다. 행사가 마련되면 태극기 수기는 원하는 숫자만큼 우리가 공급합니다. 그리고 3.1절행사 개최날짜는 꼭 3월1일이 아니어도 됩니다. 우리는 3월중에만 개최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시군구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919년의 만세운동도 3월1일부터 시작하여 3개월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이번에 전국의 216개 시군구 중에서 기도회/국민대회를 개최하는 시군구가 최소한 백개는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더구나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정치인을 더욱 각성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 이 편지를 모든 교회에 보낼 수가 없고 시군구 기독교연합회에도 보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편지를 무작위로 사방에 뿌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편지를 읽으신 분이 자기가 속한 시군구의 기독교연합회에 연락해서 기도회/국민대회가 꼭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도회/국민대회가 준비될 수 있으면 즉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국번없이 1899-6431) 혹은 이성숙 사무국장(010-3930- 1030) 혹은 서경석 목사(010-9509-0476, sksgo21@hanmail.net)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2월 8일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상임대표 이종윤
기독교 고문 : 임인식, 최기채, 장차남, 주선애, 이연옥, 김진홍, 정근모, 박상증,
이흥순, 제재형, 김경래, 이광자, 하태초, 김범렬, 오호석
기독교 공동대표 : 손인웅, 김선규, 김영헌, 최희범, 이영훈, 박순오, 송기성,
고충진, 김성봉, 양병희, 이강전, 서경석
<북핵에 관한 한국교회 성명서>
한국교회는 북한핵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핵폐기에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1월 24일 시청 앞 광장의 <국가안보와 북핵폐기를 위한 국민기도회>에 참석한 우리들 기독교인들은 지난 1월 6일의 북한 핵실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한국교회는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국가의 흥망성쇠를 한 손에 쥐고 계신 우리 하나님께 합심해서 기도해 왔습니다. 오늘 한파가 몰아치는 추운 겨울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청 앞 기도회를 갖는 이유도 북한 핵실험으로 국가안보가 심각하게 위협받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은 기도로 시작한 나라이고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나라입니다. 일제에서 해방시켜주신 분도, 한반도 남쪽만이라도 대한민국을 세워주신 분도, 6·25전쟁에도 불구하고 남한 땅을 지켜주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북핵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해 주실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바로왕의 압제에서 해방시킨 분입니다. 이 출애급의 하나님은 북한동포들을 김씨왕조의 압제에서 해방시키는 일도 이미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일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출애급 신앙으로 무장하여 북한동포들을 참혹한 인권유린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합니다. 하물며 우리는 결코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살 수 없으며 어떤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이를 폐기시켜야 합니다. 나아가 기독교인이 앞장서서 한국국민은 북핵을 절대로 용인하지 않음을 전 세계에 보여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자유, 정의, 평화에 기반을 둔 복음화된 통일조국 건설과 반인륜적이고 반민족적인 핵개발 저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왔고 6자회담 등 북핵폐기를 위한 대화를 기대해 왔지만 대화로는 되지 않음이 분명해졌습니다. 이제는 새 길을 찾아야 합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핵균형을 이루지 않으면 우리는 북에 굴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원하는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서도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절대로 북의 위협에 굴복하거나 물러서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오히려 이번 기회가 전화위복이 되어 북핵이 있는 한 북한에 미래가 없음을 북이 처절하게 깨닫게 해야 합니다.
지금의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일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독교인 뿐 아니라 믿지 않는 형제들까지 다 같이 모여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깨닫고 대각성 운동을 일으켜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일사각오의 자세로 북핵폐기를 위해 담대하게 전능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입니다.
2016년 1월 24일
국가안보와 북핵폐기를 위한 국민기도회 참석자 일동
<국민서명운동을 위한 성명서>
북핵위협의 비상상황에서 전 국민은 결단해야한다.
북한은 지난 1월6일 기습적으로 제4차 핵실험을 단행하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민족의 명절을 하루 앞둔 2월7일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도발을 감행했다. 이같은 북한의 도발로 지난 1991년 남북한의 비핵화선언이 완전히 사문화 되었고 국제사회의 인정여하와 관계없이 북한은 스스로 핵보유국임을 자칭하게 되었다.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김정은은 수시로 한국에 대한 무력도발과 위협을 자행할 것이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은 김정은 정권에게 생존을 송두리째 위협당하는, 사실상 비상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같은 긴박한 상황에서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제일 먼저 그동안 한국이 북핵에 대한 단호한 대처 없이 안이하게 국제사회의 조치만 따라간 것을 반성해야 한다. 한국이 결연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데 국제사회가 북한 핵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리가 없다. 이대로 가면 한국은 북한 핵무기의 인질이 되어 북한의 온갖 위협에 굴복하면서 굴종적인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이제 한국은 지금까지의 안이한 태도를 철저하게 반성하고 북핵폐기를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단호한 결단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우리는 종북좌파와 그 동조자들의 선동에 넘어가선 안 된다. 종북좌파들은 평화협정이 해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완료하고 핵 배치까지 끝내고 나면 분명코 미국을 향해 핵전쟁을 피하기 위해 평화협정을 맺자고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화협정으로 북한이 핵을 폐기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북한은 핵무기보유를 북한헌법에까지 명시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하늘이 무너져도 핵폐기는 없다”고 공언하고 있고 1991년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을 통해 비핵화를 선언해 놓고 거꾸로 그 때부터 핵개발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평화협정은 북한을 핵보유국가로 인정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협정이어서 한마디로 한국의 안보를 해체시키는 협정일 뿐이다. 만일 평화협정으로 주한미군철수가 실현된다면 그 다음 수순은 적화통일임이 불을 보듯 명백한 일이다.
이 같은 비상 상황에서 우리의 선택은 하나밖에 없다. 북핵의 피해자도 대한민국이고 대응해야 할 주체도 대한민국임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한국은 북핵에 절대로 굴종할 수 없으며 어떤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반드시 폐기시킨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
첫째로 우리는 ‘공포의 균형(Balance of Terror)’ 정책을 추구해서 북한이 우리에게 핵을 절대로 사용할 수 없게 함으로써 북핵을 사실상 쓸모없는 무기로 만들어야 한다. 한국정부는 지금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1991.12.13)이 이미 폐기되었음을 선언하고 미국과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문제 협의에 나서야 한다. 그동안 미국은 한국에 ‘핵우산보호’를 약속해주고, 대신 한국의 핵개발을 억제해 왔다. 그러나 북한이 원폭을 넘어 증폭핵분열탄과 수폭에 접근하는 상황에서는 “핵우산 보호” 약속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미국의 핵우산 보장을 조약형태로 전환하여 전술핵의 재배치, 미국 핵잠수함의 한반도 해역 상시배치로 구체화해야 한다. 전술핵도 유럽에 배치된 전술핵처럼 전술핵의 공동관리와 전술핵 사용결정에 우리도 참여하는 통제권 공유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확실한 “공포의 균형”이 가능하다. 전술핵 재배치는 북한 핵위협에 대한 필수적 정당방어 조치이다.
즉시 한국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주한미군의 사드배치를 허용하고, 북한의 무력 도발시 이에 강력대응하여 도발에 대한 원점타격 등 몇배의 응징으로 전쟁도 불사한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
둘째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로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북 경제제재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한국은 북한 미사일 발사 3일만인 10일 북한의 주요한 자금원인 개성공단가동을 전면 중단시키는 선제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국제사회에 보다 강력한 제재를 요구할 수 있는 설득력을 확보했다. 우리는 이러한 정부의 결단을 지지하며 이를 기반으로 유엔 안보리가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도출하도록 하고 북한의 자금원인 무기판매, 북한 해외노동자 임금, 금융 등에 대한 '제3자 제재 (secondary boycott)' 및 마약 · 위폐 등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북한의 주요 수출입 품목에 대한 무역제재를 강화하게 해야 한다. 또 미국에 대해서도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가 미얀마, 쿠바, 이란 등에 가했던 제재수준만큼 강력하도록 촉구하여 미국내 수십개에 이르는 북한계좌를 동결조치하고 미 의회가 2월 12일 채택한 강력한 대북 금융제재등 대북제재 강화법을 즉시 실행토록 해야 한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에 중국이 적극 협력하도록, 그리고 탈북난민 북송을 중단시키도록 우리의 외교력을 집중시켜야 한다.
셋째로 한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체제변화(regime change)를 유도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북한정권의 취약점을 중심으로 대북심리전을 강화하고, 대북방송, 전단지 살포, SNS 등을 적극 활용하여 북한주민의 외부정보 접촉을 확대시켜야 한다. 그리고 현금화되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일체의 대북지원을 중단해야 한다.
넷째로 북한의 핵위협에 대해 “설마 동족에게까지...”라는 안이한 태도를 버리고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북핵을 폐기시켜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를 만들어야 한다. 박근혜 정부를 포함, 역대 정권과 정치권의 실패한 대북, 통일정책을 크게 반성하고 이번 위기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중심이 되는 한반도 안보, 평화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북의 위협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지금, 우리국민은 대한민국의 생존과 후손을 위해 목숨걸고 나라를 지키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여와 야는 대북관계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하나가 되어야 하고 우리국민은 북이 남남갈등을 일으키기 위해 도발하더라도 추호의 흔들림 없이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에 우리는 이러한 국민적 합의를 실현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서명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이 서명운동에 온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한다. 다만 우리는 이 서명운동이 우리사회의 좌우대립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빚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과 같은 비상시기일수록 더 열심히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허심탄회하게 토론해야 한다. 우리 국민의 절대다수가 대한민국 편일진대는 대한민국이라는 공동기반 위에서 마음을 열고 진지하게 토론할 때 국민적 합의도 가능해질 것이다. 서명운동과 더불어 적전(敵前) 분열이 아닌 적전(敵前) 통합을 위한 치열한 노력이 병행되기를 희망한다.
2016년 2월
각계 원로 및 사회인사 일동
찾아가는 뉴스미디어 넘버원타임즈
[2016. 2. 15. www.No1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