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의학상 주자 송명근의 승리!

노블레스 오블리제 송박사 심장판막신기술
드디어 보험급여 문턱에 왔다!




그간 숱한 음해와 질시 속에서 이루말할 수 없던 방해와 인격적 고통을 받아왔던 세계적인 흉부외과의사 송명근 박사의 신기술인 CARVAR 수술법이 드디어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의해 ‘안정성 및 유효성’이 입증되었다. 세계적으로는 이미 인정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이유 모를 극소수의 의료인들의 저항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참으로 애석하고 통탄할 일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송박사를 질시하는 일부 국내 극소수 일부 흉부외과학회 의사들에 의해 하마터면 매몰될 뻔했고, 이에 연동되어 K모 인터넷 매체에 의해 극심하게 음해조작성 기사때문에 명예훼손까지 감수해야만 했던 송박사의 신기술이 심평원의 의료 행위전문평가위원회를 통과함으로서 명실상부하게 한국 심장의학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게 된 것은 불행중 다행이다. 이제 서민들이 높은 의료의 신기술을 건강보험에서 혜택 받을 날이 성큼 앞으로 다가선 것은 무엇보다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해 왔던 송명근 박사의 부단한 인류애적 노력에 기인했음은 물론이다.

세계의학계가 주목하여 어느 날엔가 송박사는 ‘노벨의학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까지 격찬해 마지 않았던 심장판막관련 연구결과물이 하마터면 송박사를 질시하는 국내의 극소수 일부흉부외과 의사들과 K 인터넷 의료관련 매체의 악의적인 허위음해공작으로 묻히게 될 뻔한 것은 그야말로 국가적으로 통탄할 일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디어 뜻있는 한국의 과학계가 송박사의 이런 고난의 과정을 보고 매우 안타까움을 표했음은 사필귀정이다.

송박사가 창안해 내어 각국의 특허를 취득한 ‘CARVAR’ 수술 신기술 및 이와 관련한 의료기자재는 가히 한국 심장외과 의학을 세계적인 심장의학센터에 존치시킨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한 사건이었다고 세계의학계는 경이롭게 평가하고 있다. 잇단 허위성 보도로 송박사 신기술을 왜곡 보도함으로서 송박사의 명예를 치명적으로 손상시켰던 K인터넷 의학 관련 매체는 법에 의해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이미 허위사실을 기재한데 대하여 정정보도 하라는 명령까지 K모 인터넷 매체에 내려진 상태다.

과학계의 전문인들로 구성된 심평원의 ‘의료행위전문형가위원회’는 이번 의료 행위전문위원회의 판정에 따라 CARVAR 수술에 대한 고시가 곧 발표될 것임과 동시에 고시발표 3년후 객관적 자료축적으로 보험에 급여화 시킬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향후 3년간은 ‘등록된 비급여’로 인정했고, 3년이 지난 후 의료보험에 급여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 된다. 그렇게 되면 저렴한 보험치료비용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심장판막 수술을 받게 됨을 의미한다.

사실상 해외굴지의 의료기자재 회사들이 악의적으로 송명근 박사의 새로운 신기술 CARVAR 수술법을 넘겨달라는 압력과 공유하자는 회유를 가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굴하지 않고 무한 잠재력이 있는 대한민국의 신기술을 팔아넘길 수 없다는 송박사의 애국적 신념으로 숱한 고통을 이겨낸 것은 송박사가 지닌 ‘국가관’이 그 얼마나 투철한 애국심에 지주되어 있었는가를 증명해 보이는 단적이 예라 아니할 수 없다.

송박사가 겪어 온 고통을 뛰어넘어 ‘신기술’의 승리를 이룩하게 된 가장 큰 의미는 한국의학계가 학문적인 진리에 충실할 것과 애국심에 지주된 인간중심의 의료인상을 국민들에게 안겨주어야 할 것이라는 명제에 직면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미 오래전에 자신이 개발한 심장의료 신기술 및 그에 수반되는 기자재의 예상수입금액 200억원을 사회에 기증하겠다고 선언했던 ‘시대의 양심’이자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대표의료인 상으로 평가되어 왔던 송명근 박사는 세계가 주목하는 의과학자로서 그의 광휘(光輝)가 노벨의학상으로 연결되어 질 것을 확신하는 바다. 송박사의 CARVAR 수술법이 세계를 대표하는 획기적인 수술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강렬하게 인식해 보는 시간이다.(konas)


자유언론인협회장·국민행동본부부본부장·인터넷 타임스 발행인 양영태(전 서울대 초빙교수·치의학 박사)


[코나스 http://www.konas.net/2009.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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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 교수의 인생담론

이성원이 보내는 칼럼




교수는 나의 6년 선배다. 60년대 초 독일서 공부할 때 ‘하이데거 교실’에 들렀다가 대뜸 동양철학에 대해 얘기해 보라 해서 진땀을 뺐던 일 같은 것을 즐겁게 회상한다. 황혼기 철학 교수의 인생담론은 재미도 있고 유익하기도 하다. 다음은 그의 얘기 몇 가지다.

얘기 1뇌출혈 이후
“죽을 병에 걸려 보지 않은 사람은 어차피 바보다.” 그 말이 내겐 절실하게 다가온다. 환갑 해에 쓰러져 뇌 수술을 받았다. 말과 보행이 전만은 못하지만 그런대로 한 두 시간 대학원 세미나를 주재할 만큼은 회복이 되었다.
생전 그리스 철학을 가르쳐 왔지만 ‘플라톤’의 진수를 이해한 것은 병 치례 이후이고, 옛날 독일서 사다가 쌓아 놓았던 LP의 선율이 그렇게 아름다운 줄을 깨달은 것도 병 이후다.

얘기 2풍요와 장수의 아이러니
지난 50~60년대는 모두들 가난했지만 마음만은 편했다. 80~90년대 들어 풍요로운 사회가 되면서 불행을 느끼는 사람이 왕창 늘었다. 평균 수명이 40~50세 때는 모두들 좀 더 살았으면 하고 바랐는데, 막상 80~90세 장수시대가 되면서 잔인한 여생에 불행을 호소하는 사람이 양산됐다.
가난 구제니, 노인 복지니 하고 아무리 떠들어 봐도 그건 영원히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나라나 사회는 인간을 집단으로 다루기 때문에 개인의 문제는 절대로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다. 각자 제 일은 제가 해결하는 수 밖에 없다.
예나 지금이나 부지런하고 근검절약하는 자조의 길 뿐이다. 장수에 대비해선 첫 월급부터 모든 수입의 25%를 미리 뚝 떼어 적금을 부어 나가면 된다. 노후 뿐 아니라 생전 돈 걱정 안하고 살 수 있다.

얘기 3남자의 3대 죄악
‘정욕, 탐식, 나태’가 남자들의 3대 죄악이라고 엊그제 교황청에서 발표했다. 동물은 하나 같이 암놈을 쫓고, 먹이를 찾고, 이게 채워지면 하릴없이 빈둥거린다. 교황청의 계고는 말하자면 사람이 동물과 같아서야 되겠느냐는 얘기 같다.
그런데 실은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게 한 가지 있다. 짐승은 두 가지 본능만 채워지면 만족하고 물러서지만, 유독 사람만은 오히려 그때부터 허욕이 발동해서 불평 불만이 끝없이 분출한다. 인간의 커다란 함정이다.
나는 진심으로 내 못난 데 비해 오늘의 내 형편이 아주 과분하다고 믿기 때문에 불만은 커녕 지금의 내 행운에 마음 속 깊이 감사할 뿐이다.

얘기 4‘지적능력’의 효도
교수의 지적 능력이란 돈 벌고 출세하는 데는 별 볼일 없다. 방마다 책만 산더미처럼 쌓아 놓아 집에서도 구박둥이다. 그게 늙어서 효도를 한다. 재간이 좋아 젊어서 펄펄 날던 친구들은 정년을 고비로 일거리가 똑 떨어져 팍삭 늙는다. 그에 비해 교수는 정년이 돼도 책 읽고 글 쓰는 지적 작업에 아무 지장이 없다. 게다가 돈을 벌어야 할 책임마저 벗으니 세상에 이 이상 마음 편할 데가 없다.

얘기 5치매
미국 통계로는 치매 비율이 75세에 13%, 85세에 50%다. 치매 예방의 키는 머리에서 피가 힘차게 돌아가게 하는 것. 결국 심장에 좋은 운동이 치매에도 좋은 셈이다.
예방책의 또 한 기둥은 두뇌 활동을 활성화하는 것. 두뇌 활성화엔 독서와 사색이 좋고, 그에 적합한 장소로는 Bathtub, Bed, Bus, 이른바 ‘3B’가 좋다. 옛날 선비들은 측상(뒷간), 침상(벼개), 마상(말
위), ‘三上’을 쳤다. ‘3B ’와 ‘三上’은 얼추 일치한다.
낱말 퍼즐 놀이도 머리 활성화에 좋다. 신문에서 보는 ‘십자풀이’도 재미 있고, 또 이런 것도 있다.“다음 낱말들을 보고 모두에 연관되는 하나의 낱말을 찾아라.”“Red Nut Bowl Cup Basket Jelly Fresh Cocktail Candy Pie Bakery Salad Tree Fly”(정답 Fruit)

교수의 마감 얘기
내 인생 최악의 세월이 되겠구나 생각했던 수술 후의 나의 여생은 뜻밖에 나의 인생 최고의 순간들이 모여 있는 보물단지가 되었다. 보고 듣고 맛보는 모든 것이 새롭고 아름답다.
누구나 나이 70~80에 ‘또렷한 머리’와 ‘온화한 성품’만 지닐 수 있다면 그의 노년은 인생 최고의 시기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성원 청소년도서재단 이사장

[미래한국 http://www.futurekorea.co.kr/200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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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에너지, 밝고 긍정적인 곳에 써야






◇‘국민의 희망 아이콘’으로 불리는 피겨스타 김연아 선수
스포츠 스타 김연아, 오바마 입법특별보좌관 크리스토퍼 강이 대표적
촛불시위 나선 여중생, 악플러 등은 눈살 찌푸리게 하기도


요즘 국내에서 피겨스타 ‘김연아’선수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 4대륙 피겨선수권 쇼트 프로그램에서 종전 자신이 세운 기록을 깨며 세계 신기록을 세운 김연아는 각종 TV CF에서 모델로 출연하며 지난해에만 100억 원 이상의 광고 수익을 올렸다. 노래와 춤 실력까지 뛰어난 김연아 선수의 일거수일투족은 연일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다. 무엇이 김연아 선수를 이렇게 스타로 만들었을까?

뛰어난 피겨실력과 외모 등 다양한 인기 요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김연아 선수를 좋아하는 일반 국민들은 그녀에게서 ‘희망’을 본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부츠 문제로 선수 생활을 포기할 뻔한 때도 있었고 항상 1등만 한 것은 아니었지만 피겨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세계적인 피겨스타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국민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것이다.

실제 김연아 선수는 지난해 연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 수백번 빙판에서 넘어지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기뻤던 날들보다 울었던 기억이 더 많다”고 말한바 있다.

세상이 각박하다고 하지만 김연아 선수처럼 자신이 가진 재능과 열정을 건전하고 긍정적인 곳에 쓰는 젊은이들은 아직 우리 주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미즈노클래식, 브리티시 오픈, ADT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미국 여자 골프 LPGA투어에서 3승을 차지한 신지애 선수도 자신의 재능을 긍정적으로 사용한 대표적인 운동선수라고 할 수 있다.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여의고 시골교회 목사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골프의 꿈을 키우며 국내 골프전문고등학교에 입학했던 신지애 선수는 미 LPGA에 진출, 값진 메이저 대회 승리를 일구어 냈다.

이 밖에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아시아 신기록으로 남자 자유형 400m 우승을 차지한 박태환 선수, 태릉 선수촌의 전도사라고 불리는 역도의 장미란 선수, 유도의 최민호 선수 등도 젊은이들에게 본보기가 될 만한 인물들이다.

운동선수 뿐만 아니라 과학계ㆍ정치계ㆍ문화예술계에도 칭찬할 만한 젊은 거인들이 많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학술진흥재단이 선정한 ‘2008 BK21 영브레인’에 뽑힌 15명의 전공분야별 대학원생들도 그 주역들이다. 이 중 서울대 화학과 석박사통합과정 이현우 씨는 백혈구의 일종인 호산구(기생충이나 병이 있을 때 증가하는 백혈구)를 측정할 수 있는 형광화학센서를 개발해 미국 화학회지에 논문이 실리고, 해외 연구진들로부터 자료 요청을 받고 있다. 이 씨의 연구는 백혈병 관련 치료에 유용하게 쓰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정치계에서는 부시행정부에서 국가장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온 강영우 박사의 둘째아들인 크리스토퍼 강(한국명 강진영)이 미 오바마 대통령의 입법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공공 영역에서 봉사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오바마를 도와 미국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 익명으로 지난해 11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6년 동안 8억5,000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탤런트 문근영 씨도 비전향장기수였던 문 씨의 외할아버지와 관련해 ‘빨치산 선전용’이라는 비판을 받긴 했지만 어린 나이에 소리 소문 없이 행했던 선행만큼은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요즘 청년들이 젊은 에너지를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곳이 아닌 ‘촛불시위’‘악플달기’ 등 소모적인 곳에 쓰고 있어 우려된다는 시각도 많다.

실제 지난 봄부터 여름까지 기승을 부리던 광화문 촛불시위에서는 수많은 여중생ㆍ대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나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문구를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MBC는 이들에 대해 ‘386 이하 세대를 대표하는 리더ㆍ미래의 희망’으로 부각시키기도 했다.

사이버 상에서 얼굴 없이 연예인들에게 악플을 달아 연예인들을 자살로 몰아가기도 하고, 사이비 경제 논객 ‘미네르바’를 추종하며, 연쇄 살인범에게도 인권이 있다면서 I love hosun이라는 카페를 만든 네티즌들도 다름 아닌 20ㆍ30대 청년들이다.

이에 대해 정과리 연세대 교수는 지난해 말 ‘청년들아 들어라’(사문난적 刊)라는 책에서 “요즘 청년들은 정서적 집단주의에 빠져 있다”고 진단하면서 “부드럽고 하얀 속살을 드러낼 때 청년의 열정도 긍정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서은옥 기자seo0709@futurekorea.co.kr


[미래한국 http://www.futurekorea.co.kr/2009.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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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한국인, 신호범 워싱턴 주 상원의원






- 신호범 의원

한 인간의 위대함은 그가 단순히 역경을 딛고 일어서 출세하였다든가 또는 큰 업적을 남겼다는 차원을 뛰어 넘는 것이다. 그것은 한 개인이 자신의 성공 이야기를 승화시켜 보편적 가치로 전환하여 인류보편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을 때 붙여질 수 있는 최대의 찬사다. 이런 의미에서 미국 워싱턴 주 상원의원 신호범 박사(Paul Shin)는 위대한 한국인이란 칭호글 붙여도 손색이 없는 인물이다.



우리는 흔히 역사의 발전 또는 사회제도의 발전이 어느 특정 개인과는 무관한 객관적 역사 또는 제도 자체의 발전으로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그 뒤에는 반드시 어느 특정인의 위대한 이상과 헌신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 워싱턴 주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

신호범 의원은 4살 때 병으로 어머니를 여의고 가난으로 아버지가 집을 떠나 고아 아닌 고아로 살아야 했다. 외가에서의 숨막히는 생활을 견디지 못하여 서울로 올라와 거지생활을 하였다. 그리고 6.25전쟁으로 인해 미군과 인연을 맺게 되고 한국에 주둔한 한 군의관의 양자로 미국에 가게 된다. 이때가 그가 16세 되던 1955년이었다.

그 때까지 한 번도 학교에 다닌 적이 없던 그는 어릴 때 가졌던 선생님이 되는 꿈을 양부에게 말하게 되고 그 때부터 검정고시 준비를 하여 1년 반 만에 합격하게 된다. 그리고 미군에 입대하여 복무를 마치고 대학을 졸업하게 된다. 미국무성 외교관 시험에 합격하였으나 시민권을 얻은 지 일정한 기간이 지나지 않아 임용이 되지 못한다. 대신 장학금을 얻어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브리검영 대학교 하와이 분교에 교직을 얻어 교수로 생활하게 된다. 그리고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학비가 싸고 동양학이 개설되어 있는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로 근무하게 된다.

교수로 근무하면서 한국의 아버지도 만나고 몇 년에 걸쳐 아버지를 비롯하여 새어머니와 그 동생들을 모두 미국으로 초청하여 미국에서 정착하여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자신도 두 자녀를 입양하여 길렀으며 처남들의 뒷바라지도 한다.

- 제2회 한인의 날 행사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는 신호범 의원

여기까지의 이야기는 전형적인 자수성가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는 드물기는 하지만 종종 듣게 되는 이야기다. 이 이야기로 끝났다면 신호범 의원은 위대한 한국인 대열에 포함될 수 없었을 것이다.

신호범 의원은 군복무 시절에 뼈저린 인종차별을 경험한다. 식당에 동료들과 들어갔다가 쫓겨난 것이다. 이 때 신 의원은 다음과 같이 절규한다. “하나님, 당신이 계시다면 대답 좀 해주십시오. 왜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서서 가는 곳마다 차별받고 멸시 천대를 받게 하십니까? 하나님!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 내 운명이라면 살고 싶지 않습니다. 차라리 오늘 밤에 내 생명을 거둬가 주십시오. 이런 세상에 정말 더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새벽 여명이 밝아 오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네가 인종차별이 없는 세상을 만들면 된다. 네가 정치지도자가 되어라. 너를 멸시하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라.”

신 의원은 인종차별 경험을 한 차원 더 승화시켜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로 결심한 것이다. 십자가를 진 것이다. 마치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흑인의 인권을 위해 헌신하였듯이 신 의원 역시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치가가 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 기회는 1987년에 왔다. 그 해 워싱턴 주지사가 신 의원에게 하원의원 출마를 권유한 것이다. 그는 지역구 2만 9천 가구를 하루 150가구씩 방문하는 노력 끝에 하원의원에 당선되었다. 그러나 그의 정치인으로서의 위대함이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은 연방하원의원과 워싱턴 주 부지사에 출마하여 고배의 쓴잔을 마시고 난 후이다. 그는 1998년에 다시 발로 뛰는 선거운동의 결과 워싱턴주 상원의원에 당선된다. 이 때부터 신호범 의원의 정치인으로서의 위대함이 빛을 보게 된다.

상원에 등원하자 신호범 의원은 ‘Oriental´로 불리는 동양인의 명칭을 ’Asian´으로 변경하는 법안을 제출한다. 이것은 흑인을 멸시하는 ‘니그로’라는 명칭을 ‘아프리칸-아메리칸’ 또는 ‘블랙 아메리칸’으로 바꾸어 부르는 것과 같이 동양인에 대한 미국 사회의 편견을 바로잡는 획기적인 법안이었다. 이 법안은 2002년 통과된다.

위싱턴 주에서 ‘Oriental´을 ’Asian´으로 바꾸도록 한 법안은 2003년 연방을 비롯하여 미국의 50개 주에서 통과되어 모든 문서에서 ´Oriental´은 삭제되고 ‘Asian´이 사용되게 되었다.

그는 뿐만 아니라 한 일본인이 1902년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였으나 인종차별로 인해 자격증을 받지 못한 것을 법안을 통과시켜 자격증을 추서케 하였다. 역시 인종차별의 장벽을 허무는 쾌거였다.

또한 그는 워싱턴 주 기념공원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건립하는 법안을 제출하여 통과되었다. 신 의원은 “내가 정치 지도자가 된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은총이요, 두 번째는 나의 은인이며 내게 사랑이 무엇인가를 앍 해준 나의 양아버지 레이 폴과 한국전쟁에 참전한 고마운 연합군의 덕이라고 나는 늘 생각하고 있다”고 회고하고 있다. 워싱턴 주에서는 한국전쟁에 2만여 명이 참전하였고 584명이 전사하였다고 한다.

기념비 조각은 신 의원 자신이 구상한 것인데, 얼어붙은 전선의 겨울 최전방 막사에서 조그만 불씨를 살려 나무를 태우며 언 손을 녹이기 위해 쪼그리고 둘러 앉은 모습, M1총대를 메고 수심에 잠긴 모습, 고향을 떠나 가족을 그리워하는 모습, 밤에 잠을 못 자고 전투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인데, 이것은 신 의원의 직접적인 체험에 바탕을 둔 것이다.

또한 신호범 의원은 한국인의 미국이민 10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매년 1월 13일을 ‘한국의 날’로 제정하는 법안을 제출하여 통과되었다. 금년 1월 워싱턴 주에서는 제2회 “Korean-American Day" 행사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또한 신호범 의원은 워싱턴 주립대학교의 한국어학부를 모금 및 자금지원 법안을 통과시켜 유지시켰으며 한국어 교육법을 통과시켜 한국어를 각 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가르치도록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신호범 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나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해외 동포 7백여만 명이 어디에서 살든지 민족 언어와 문화와 뿌리를 알고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자신들이 살고 있는 나라의 문화 속에서 훌륭하게 적응하며 살기를 바란다. 다시 말하면 이중문화에서 겪는 문화적 충돌에서 좌절하지 않는, 적어도 양 문화의 우수한 것을 흠뻑 빨아들여 열등감을 뛰어넘고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는 미국문화를 일찍이 다문화예술작품(Tapestry)로 표현한 바 있다.

그는 해외에 입양된 한국인들의 진정한 희망이 되었다.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입양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필자가 신호범 의원을 만났을 때 그는 자신이 도와주고 있던 한 네델란드 입양 학생이 끝내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것에 대해 크게 마음 아파 하고 있었다.

워싱턴 주 의회 내 그의 사무실에는 그의 양아들이 선물로 그려 준 그림 한 점이 걸려 있다. 쌀밥 한 그릇을 들고 행복하게 웃고 있는 한 어린 거지의 모습이다. 신 의원의 아들이 8세쯤 되었을 때 자신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쌀밥을 먹는 순간이었다고 말한 것을 그 아들이 기억하여 나중에 그가 성장하여 그 그림을 그려 신 의원에게 선물하였다고 한다.

그렇다. 우리 인생에서 우리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이 쌀밥 한 그릇이면 족하지 않은가? 그 외의 것들은 모두 욕심일 것이다. 신호범 의원은 자신이 겪은 어려운 처지를 승화시켜 다른 입양아들의 희망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제도 개혁을 이루어 냈다. 이 점이 그를 위대한 한국인으로 만들었다. 신호범 의원이 개척한 선례는 많은 해외 한국인들에게 자긍심을 부여하고 한국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인들이 더 큰 공헌을 할 수 있도록 북돋는 거름이 될 것이다.

정창인 독립신문 주필 http://blog.chosun.com/cchungc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 2009.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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