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영광의 우리 땅 (Edward Elga 곡)
11월 4일 오후 7시 30분부터 여의도 KBS홀에서는 양영태 박사가 지휘하는 '서울 글로리아 합창단'과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합창단'이 공동으로 공연한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제4회 나라사랑 연주회'는 박세직 전 향군회장 추모음악회이기도 했다.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끝내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세계적으로 높였던 박세직 회장에 대한 이날 추모음악회는 고상하고 엄숙했다. 좌익인사들에게서 투쟁가를 부르는 성난 모습이 연상된다면,오늘 합창회를 가진 우익인사들에게서는순진하고도 화평스러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 박세직 추모음악회는 좌익에 대한 우익의 우월성을 느끼게 만든 고상한 이벤트였다.
나는 인간문명의 몇 가지 축들 중에음악을 포함시키고 있다. 신학자 폴 틸리히는 건축을 인간문명의 가장 종합작품으로 지목했지만, 나는 음악도 한 문명의 가치를 표현하는 핵심적 축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의 고상함과 조잡함, 복잡함과 단순함, 창의성과 고루함은 한 문명의 가치를 잘 증거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고상한 음악은 고상한 문명의 가장 명확한 상징이다. 나는 동양인으로서 서양의 건축과 음악에서 열등감을 느낀다. 음악에 문외한 수준인 나는 서양의 음악에서 동양문명에 비교한 서구문명의 우월함을 느낀다.그리고 낙관적 찬송가들을 많이가진 기독교는왠지 허무주의적 찬불가들을가진불교에비해 나에게는 더 진취적으로 보인다.
루터가 말한 것처럼, 좋은 음악은 영혼에 구원이지만, 나쁜 음악은 영혼을 파괴하는 악마의 도구가 된다. 박세직 추모음악회를 보면서, 5개국어를 구사했다는 박세직 전 올림픽위원장의 능력도 새삼 위대하게 보였지만, 동시에 품위 있게 박세직 위원장을 추모하는 음악회를 가진 양영태 박사와 합창단원들의 모습도 고상하게 보였다.좋은 화음의합창 모습을 보면서, 인간의 위대함, 특히 우익인사들의 고상함이 다시 느껴졌다. 양영태 박사와 합창단원들의 오늘 박세직 추모음악회는 박세직 회장과 청중들을 고상한 사랑의 나라로 이끈영혼의 향연이었다. [조영환 편집인]
▲ KBS홀에서 '박세직 추모 음악회'를 마친 뒤에 참석한 방청객들을 출구에서 환송하는 양영태 박사
양영태 박사를 통해 보편적인 우익의 모습을 봤습니다(강재천)
대한민국은 알게 모르게 김정일을 추종하는 그런 모습으로 변해 있습니다. 사회 곳곳에 대남적화의 전략에 의해 속아 있거가 속이는 그런 빨갱이들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그 사회 곳곳이라는 장소가 대한민국의 핵심 청와대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 우익의 보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저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언론, 학계, 법조계, 정치계, 노동계.....등 우익들은 총알(돈)도 없이 힘겹게 싸우고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 빨갱이가 어디 있나? 요즘도 간첩이 있나?'라는 눈속임 말에 속아 있는 국민들의 틈바구니에서 우익들은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수구꼴통, 극우라는 험한 말을 듣고 있습니다. 힘든 속에서 아스팔트에서 온라인에서 그렇게 힘겹게 빨갱이와 빨갱이짓인지도 모르면서 허우적거리는 대한민국을 바르게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빨갱이들이 '수구꼴통, 극우'라고 험담하고 폄하하면서 동조하는 언론을 보면서, 오늘 양영태 박사의 음악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극우 양영태 박사의 모습을 본 것입니다. 문학을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하고 삶을 아끼는 양영태 박사가 빨갱이들이 말하는 극우였다는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극우들이 KBS홀에서 박세직장군을 위한 추모음악회를 보고 있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중도를 말했고, 이명박의 중도는 좌익을 끌고 가는 모습이지 결코 우익을 위하는 모습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우익은 어느날 수구꼴통, 극우가 되어 있더라는 것입니다. 대다수 빨갱이화된 사람들에게 그렇게 불리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익은 누구도 수구꼴통도 극우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도 효과인 것인가?
좌파 척결을 목소리 높여 외치던 박세직 장군을 추모하는 음악회에서 그분을 보좌하던 양영태 박사가 지휘를 했습니다. 아름다운 74명의 합창단의 제각각 목소리를 두 손으로 화음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스팔트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던 박세직 장군도 없었고, 양영태 박사도 없었습니다. 그곳에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평범한 국민의 한사람- 양영태 박사가 있었습니다.
넘쳐나는 빨갱이를 몰아내야 한다면서 핏발을 세웠던, 몇 안되는 그런 보수꼴통과 극우는 그곳에 없었습니다. 그냥 평범한 국민들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단지, 그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있는 그런 분들이었습니다. 저도 그들과 함께 그곳에서 박세직 장군과 그리고 양영태 박사와 함께 했다는 그 사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차분한 하루를 보내게 해 주신 양영태 박사께 감사를 드립니다.
09.11.04.
강재천 민주화보상법개정안통과추진본부장
합창 프로그램
지휘 : 양영태 반주 : 윤서연 사회 : 주소현 제1부(故 박세직 前회향군회장 추모음악) Messe De Requem Kyrie ····································· Faure 곡 님이 오시는지 ······················································ 김규환 곡 보리밭 ··································································· 윤용화 곡 비목 ······································································· 장일남 곡 주의 기도 ······························································ Malotte 곡 Benedictus ·········〔곡중 solo 박정미〕··············· Gounod 곡 Domine Salvum ···················································· Gounod 곡 제2부 내맘의 강물 ·························································· 이수인 곡 Amazing Grace ····〔곡중 solo Bass 배성철〕····· Excell 곡 고향 그리워 ···························································· 이흥렬 곡 청산에 살리라 ························································ 김연준 곡 Panis Angelicus ····〔곡중 solo 고혜욱〕············· C. Feank 곡 황혼의 노래 ···························································· 김노현 곡 이별의 노래〔곡중 solo 황민정,한인숙,심우정,김정선,최정심〕김성택 곡 추억 ········································································ 김성택 곡 희망과 영광의 우리땅 ·········································· Elga 곡 내 영혼이 은총입어 ····〔곡중 solo 고혜욱〕······ J.M Black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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