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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이인제 의원이 노 대통령의 ´연정´ 제의는 ´남북 연방제´로 가기 위한 ´정치적 자살폭탄 테러´라고 주장, 파문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8일 밤, 한국인터넷언론협회(회장 : 프런티어타임스 강승규 국장)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투쟁을 포기한 야당"이라며 비판했다.


노 정권이 궁극적으로 지양하는 것은 ´남북 연방제´

그는, ´연정´ 제의가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것이라 말하고 있지만, "선거구 때문에 지역감정이 생긴 것은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에 대해 북한노동당보다 더 원수처럼 대해놓고, 이제와서 ´한나라당이나 열린우리당이나 별 차이없다´며 연정 제의를 하는 것은 상식적·원칙적으로는 해석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랍에만 ´자살폭탄 테러´가 있는 줄 알았는데, 이 역시 ´정치적 자살폭탄 테러´"라며, 이처럼 상생할 수 없는 한나라당에 대해 자신을 죽여가며 ´대연정´을 제의하는 것은, 노 정권이 궁극적으로 지양하는 ´남북연방제´로 가는데 가장 제한이 되는 야당을 사전에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즉, ´9·11테러´의 경우처럼 목표를 위해 함께 죽는 방법을 택한다는 것이다.

나라가 잘 돌아가더라도 ´투쟁´하는 것이 야당의 도리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야당이 투쟁포기 선언을 했다"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야당´이라는 존재의 의미에 대해, ´설령 집권여당이 잘해서 나라가 잘 돌아가더라도 더욱 잘되게 하기 위해 단호하게 맞서 투쟁하는 것이 도리´라는 입장을 보였다. 하물며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실정을 하고 있는 현 정권에 대해서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는 것.

그는, 한나라당은 "국민들이 싸우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당리당략을 위해 싸우는 것을 싫어한다는 뜻이지, 대한민국을 위한 정당한 투쟁(이념과 가치, 헌법 수호 등)까지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대북문제와 관련, 박근혜 대표가 북한 김정일에 대해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서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김정일 발언(시원시원하고 결단력있는 지도자)과 함께 언급하며 비판적 시각을 나타냈다.

자민련은 끝났다. 해체하고 신당 만들어야

이 의원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자민련에 대해서도 "지난 총선을 끝으로 정치생명 끝났다"며 "어떤 정치적 역할을 할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함께 심대평 충남지사가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당창당´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심 지사가 ´수도이전´ 등에서는 다른 입장을 보였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념 등이 자신과 맞다며, "(심 지사의 대한민국의 가치 등에 대한)충성심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새로운 대안세력으로의 ´신당창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우파 ´내부혁신´ 필요

이와함께 "단순한 우파의 대동단결보다는 우파진영의 내부적 혁신으로 국민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이른바 ´보수우파´ 진영은 분단상황에서 손쉽게 주도권을 잡고 한국사회를 경영했다"며 "(좌파와의 이념적)경쟁·투쟁이 아닌 압도적 우위를 가지다보니, 부정부패·인권탄압·특권과 같은 부조리를 수반한 것이 사실이며, (이로 인해) 민주화·다원화 과정에서 불행히도 급진세력에게 주도권을 뺏기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노 정권은 매체 등을 통해 쉬지 않고 우파의 과거 부정적 측면만 부각시켜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따라서 "일반대중들의(우파에 대한) 부정적 측면으로부터의 단절을 위한 ´내부혁신´을 통해 우파의 진정한 가치(자유민주, 인권, 기회균등, 시장경제 등)를 전달하고, 희망이 이쪽에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선승복´ 했다면 이회창 당선됐을까?

´멍에´라고 할 수 있는 97년 대선 ´경선불복´에 대해선 "3김정치를 끝내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문제´가 터져 지지율이 급락, 이로 인해 김대중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고, 이는 ´3김정치´의 연속으로 판단하여 정치신념에 따라 그와같은 행보를 보였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자신으로 인해 오늘날과 같은 상황이 이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면서, 다만 자신이 출마하지 않았다고 해서 이회창 후보가 꼭 당선되었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대중 정권의 민주당에 입당하게 된 이유로는, 이념적으론 맞지 않지만 어찌 되었든 5년동안 집권해야 할 정권인데, 당시 IMF 등을 헤쳐나가는데 ´소수의회´로는 어려울 것 같아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당시 "중도 좌파"로 생각했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2002년 대선에 얽힌 이야기도 전했다. 자신이 JP를 설득하여 이회창 후보와 연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놓았는데, 막판에 이회창 쪽에서 이를 거부했으며 이는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민주노동당은 노 정권보다는 덜 위험

한편 ´민주노동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노 정권보다는 덜 위험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민주노동당은 ´민족문제´에 있어선 노 정권과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드러내놓고 좌파를 표방하고 있기에, 즉 겉과 속이 같기 때문에 차라리 덜 위험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노동당 같은 경우는 오히려 ´정치발전´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다며, 국민들의 뜻에 따라 내부적으로 당의 노선이 수정돼 나갈 것으로 본다고 나름대로 운명(?)을 점쳤다.

´인공기 소각 좌시 않겠다´ 발언에 보좌관과 함께 웃었다

8일 이해찬 총리가 오는 광복절 집회에서 ´보수단체들이 인공기 소각을 할 경우 좌시 않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이 총리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그런 말을 했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소식을 접하면서 "보좌관과 함께 웃었다"며, 인공기를 태울 경우 ´방화죄´로 처벌한다고 하는데, 그런 행동을 처벌할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2시간이 넘게 진행된 토론회에서 이 의원은 참석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날 토론회에는 언론협회 관계자 뿐만 아니라 <국민행동본부>, <자유넷> 등 이른바 ´우파´ 진영 관계자들도 참석했는데, 이들과의 몇가지 사안(미국의 대북 공격 등)에 대한 견해 차이로 인해 약간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의원은 우파 진영에서 ´미국이 대북 공격을 해서라도 김정일 정권을 멸망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반면 우파 진영에선 "미국의 최첨단 무기로 인해 과거 6·25와 같은 대규모 인명(주민들) 피해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이라크 전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은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같은 입장 차이는 "미국이 한반도 차원의 문제가 아닌 자국의 입장(테러에 북한이 연계되어 있는 등)으로 인해 공격하는 것은 별개 문제"라는 이 의원의 입장 표명으로 인해 좁혀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날 토론회에는 앞서 언급한 우파 진영 관계자들과 <독립신문>, <프런티어타임스>, <미래한국> 등 인터넷언론협회 소속 관계자 및 <월간조선>관계자와 조갑제 기자 등이 참석했다.
김남균 기자 hile3@hanmail.net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 200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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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근거리는게 한도 끝도 없네... 이제는 민노양을 찾아가세요... 미련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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