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명의 殉國 英雄, 그들은 대한민국 해군이었다!
당신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哀悼를 표하며 삼가 冥福을 빕니다.
<우리의 영웅순국 장병들>
천안함 함미가 인양되면서 실종자가 속속 발견되면서전사 장병들의 다양한 사연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에서는 46명의순국에 대해 哀悼를 표하며 이들의 살아생전애틋한 사연들을 소개한다.(자료 해군본부/국방일보)
◆‘후배 아이 아프다’는 소식에 출동 자청한 이창기 원사=실종자 중 최선임자인 천안함 전탐장 이창기 원사는 전탐선임하사의 아이가 아프다는 소식을 접하고 후배를 위해 자진 출동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 원사는 1999년 제1연평해전때 속초함 전탐사로 참전해 전투유공표창을 받은 모든 해군 장병의 표상이었다.지난 2일 준사관 선발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던 이 원사는 항상 당직이 끝나도 전투정보실에 남아 후배들을 교육시킬 만큼 해군과 후배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특히 이 원사의 결혼식 때 최원일 함장이 주례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에 따르면 이 원사는 최 함장과 오랜 시간 군 생활을 함께하면서 두터운 친분을 쌓아 왔다.
◆‘기관부 장병들의 아버지’ 최한권 상사=해군 전기직별의 엘리트로 통했던 최한권 상사는 임관 시 참모총장 우등상을 받으며 전기직별 과정을 1등으로 수료했다.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효자로 주위에 칭찬이 자자할 뿐만 아니라 많은 부사관이 “최 상사 같은 부사관이 되겠다”고 할 정도로 존경받았다. 특히 함수의 생존 장병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비상조명등의 불빛을 보면서 탈출할 수 있었던 것도 최 상사의 치밀한 정비 덕분이었다.
◆실종 기간에 진급한 문규석 상사=문규석 상사는 지난 1일 존경하는 선배 고(故) 김태석 상사와 함께 상사로 승진했다.문 상사는 뛰어난 전문성을 바탕으로 후배 양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다양한 함정의 전자 장비에 정통한 해군 전자 분야 엘리트로 통했다. 아내와 아이들 이야기가 나오면 늘 가족 자랑을 하고 출동 시에는 가족사진을 보며 그리워했던 정이 많은 가장이었다. 문 상사는 초등학교 2, 4학년 두 딸을 두고 있다.
◆12월 중사 계급장 다는 임재엽 중사(진)=임재엽 중사는 오는 12월 중사 진급이 예정돼 있었다. 얼굴에 항상 기름을 묻히고 근무할 정도로 성실했던 임 중사(진)는 함내 하사 중 최고참으로 후배들을 아우르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일품이었다. 특히 천안함의 어려운 일은 혼자 도맡아 처리해 수병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
◆ 혼인신고 10주년에 맞춰 결혼식 올릴 예정이었던 박경수 중사=2002년 제2연평해전 영웅 박경수 중사는 혼인신고만 한 아내와 올해 10주년 기념으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한다.천안함 ‘분위기 메이커’로 통하는 박 중사는 참수리 357호정 보수사로 참전해 국무총리 전투유공표창을 수상한 모범 군인이었다.
◆결혼 앞둔 강준 중사=강준 중사는 다음달 9일 결혼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한 장병에게 제공되는 해군 아파트를 얻으려고 미리 혼인신고를 마치고 ‘지각’ 결혼식만 앞두고 있었다.경남 진해에서 해군 부사관으로 함께 근무했던 동료 박현주 씨를 오랜 연애 끝에 신부로 맞게 된 강 중사는 부대 내에서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도무기의 달인 안경환 중사=안경환 중사는 1999년 제1연평해전에서 전남함 유도사로 참전해 전투유공표창을 수상한 참군인이다. 안 중사는 함정의 전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수시로 자체 훈련을 통해 후배들을 숙련시킬 정도로 해군을 사랑한 사람이다.
◆동생 대학 진학 위해 입대 김종헌 중사=삼남매 중 맏이인 김종헌 중사는 고3이던 15년 전 부모를 잃고 두 동생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내연 분야 최고 전문가인 김 중사는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남동생과 여동생을 대학교육까지 시킨 가장으로 항상 검소한 생활로 주위에 모범적인 부사관이었다.
◆‘마음까지 치료해 주는 어머니’ 최정환 중사=함정의 약손인 의무장 최정환 중사는 1999년 제1연평해전에도 참전해 전투유공표창을 받았다. 평소 철저한 응급처치와 생존 훈련, 구급약품함에 상비약을 항상 구비해 놓는 성실함 덕분에 천안함 침몰 시 부상당한 대원들이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효과적인 지혈·압박을 할 수 있었다. 또 지난해 말 신종플루가 유행할 당시 철저한 예방활동으로 단 한 명의 승조원도 감염되지 않았다.
◆‘분위기 메이커’ 정종율 중사=항상 밝은 얼굴로 다른 승조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정종율 중사는 후배 양성에 관심이 많아 수시로 부대학교를 열어 교육에 열심이었다. 내연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을 갖춘 정 중사는 PKG 5번함인 서후원함 인수 내연사로 인사예보가 난 상태다.
◆‘천안 사람’이 천안함에 근무한 박석원 중사=포 정비·사격 훈련 등 모든 과업에 솔선수범인 박석원 중사는 천안에서 태어나 학교를 졸업하고 천안함에서 근무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추운 밤만 골라 함교 외부에서 견시를 서는 견시병을 위해 따뜻한 차를 타 주는 자상한 부사관이었다.
◆해군이 좋아 수병에서 부사관 지원한 신선순 중사=함정의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일등공신인 신선순 중사는 수병 근무와 부사관 근무를 두루 섭렵해 함내 승조원 고충 해소의 일등공신으로 통했다.
“동생들 대학 보내려고 자진입대했는데…”
◆부모 부담 덜어주려 입대 심영빈 하사=심영빈 하사는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에 부모님의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 대학 1년을 다니다 중퇴하고 해군에 입대했을 정도로 효자였다. 검소가 몸에 밴 심 중사는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천안함의 천사로 통했다.
◆어머니 입맛까지 사로잡은 방일민 하사=천안함 승조원들의 건강을 책임진 방일민 하사는 휴가 중 어머니께 자신이 직접 개발한 요리를 검증받는 열혈조리장이었다. 방 하사는 조리병들이 항상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등공신.
◆장래가 촉망되는 조진영 하사=2008년 부사관 능력평가(이론)에서 100점 만점을 맞은 조진영 하사는 장래가 촉망되는 훌륭한 군인이었다. 조 하사는 포술능력평가에서도 최고점을 받겠다며 불철주야 공부해 왔으며,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웠다.
◆조실부모 문영욱 하사=문영욱 하사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2007년 9월 뇌졸중으로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6개월 만에 해군에 입대했다.홀어머니를 잃은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 형제도 없이 혈혈단신이 된 문 하사는 생계와 학비를 위해 단기 부사관을 택했다.
◆해군 장병들의 표상 이상준 하사=직업군인의 꿈을 키우던 이상준 하사는 병기 분야 전문성을 쌓기 위해 불철주야 공부해 수병들로부터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소병기 사격 능력 숙달에 일등공신이다.
◆홀어머니 모시는 효자 김동진 하사=맡은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는 김동진 하사는 홀어머니를 모시는 효자 부사관으로 유명하다. 한 달 용돈 10만 원으로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도 유니세프와 두성사회복지관에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기부천사로 통한다. 휴가 나가면 해군 정복을 입고 인사 다닐 정도로 해군부사관에 자부심이 매우 높았다.
◆승조원 입맛 사로잡은 이상희 병장=일식·양식 등 조리자격증만 5개를 보유한 이상희 병장은 이등병 때부터 타 부대에서 러브콜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가족적인 천안함이 좋아 계속 근무한 것. 이 병장은 다음달 1일 전역 후 6월께 일본 어학연수를 갈 예정이었다.
◆깜둥이 생활반장 이용상 병장=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이용상 병장은 해상병542기 천안함 동기생 이상민·전준영·이상희·이재민 수병과 전역 후 만나 여행할 계획을 세워 놓았을 정도로 동기애가 돈독했다. 다음달 전역을 앞둔 이 병장은 일명 ‘깜둥이 생활반장’으로 불리며 선임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생존자 김효형 하사는 이 병장 미니홈피에 “힘내고 있어 용상아”라며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하기도 했다.
◆야식의 달인 강현구 병장=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승조원 입맛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강현구 병장은 궂은일에 솔선수범할 뿐만 아니라 맡은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는 모범적인 해상병이다.
◆식당에서 책을 읽는 ‘책벌레’ 정범구 상병=항상 식당에서 독서할 정도로 책을 사랑했던 정범구 상병은 어려운 임무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훌륭한 수병이었다.
◆늘 혼자 남은 아버지 생각 김선명 상병=김선명 상병은 7년 전 어머니를 잃었지만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다.2남1녀 중 장남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하다 지난해 2월 입대한 김 상병은 휴가 기간 틈나는 대로 아버지 건축일을 도울 만큼 효자였다.
◆천안함 웃음 전도사 박정훈 상병= 승조원 사이에 웃음 전도사로 통하는 박정훈 상병은 천안함 내연병으로 항상 기름을 묻히고 다닐 정도로 임무에 충실했다.
◆꽃미남 안동엽 상병=이발병인 안동엽 상병은 길거리 캐스팅 경력이 있을 정도로 외모가 수려하다. 수병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던 안 상병은 운동·오락을 주선하며 천안함 분위기를 띄운 일등공신이었다.
◆해군가족 김선호 상병= 지난해 4월 입대한 김선호 상병의 가족은 아버지와 큰아버지가 해군 부사관 출신이고 사촌들도 병(兵)으로 제대한 ‘해군가족’이다. 어머니에게 전화를 자주 하는 효자인 김 상병은 천안함 골든벨 퀴즈대회에서 1등을 차지해 3박 4일의 포상휴가를 가기도 했다. 김 상병은 싸이월드 댄스클럽에 가입할 만큼 춤을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사활동에 열심인 나현민 일병= 선임병의 노하우를 메모하며 배움에 열정적이던 나현민 일병은 사회 봉사활동에 열정적이었다. 복지시설에서 부담스러워할 것을 고려해 도시락을 직접 준비해 갈 정도로 열심이었다.
◆궂은 일 마다하지 않는 조지훈 일병=쾌활한 성격의 조지훈 일병은 궂은일에 솔선하는 모범병사였다. 인하공전 선박해양시스템학과 출신답게 휴식시간에 선박구조 등 전공 공부에 힘쓰는 노력파다. 용접 자격증도 갖고 있어 함정 내 사소한 보수에도 싫은 내색하지 않고 자기일처럼 열심히 했다.
◆군에서 전문성 키우겠다던 정태준 이병= 정태준 이병은 대학에서 배운 전공 분야에서 100% 능력을 발휘하고 전문성을 키우겠다며 해군에 입대했다. 배멀미를 하면서도 자신의 임무를 끝까지 수행하는 정 이병은 자신보다 동료를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 많은 수병이었다.
◆순수청년 장철희 이병=천안함에 배치받은 지 보름밖에 되지 않은 장철희 이병은 바다에 관심이 많은 진정한 바다사나이였다. 대학 전공을 살리기 위해 해군에 자원했으며 천안함 보수병으로 부임한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출동 전 친할머니가 편찮으시다는 소식에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던 대원으로 성격이 여리고 순수해 ‘순수청년’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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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冥福을 빕니다.(konas)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원 일동
故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을 애도하며... |
천안함 생존장병의 편지 두통 |
"천안함 복수하자!, NLL사수하자!" |
[코나스 www.konas.net 20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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