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양대 노총이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약칭 조선직총)과 함께 서울에서 대규모 행사를 가질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들 양대 노총은 조선직총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동안 서울에서 ‘6·15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5·1절 120돌 기념 남북노동자통일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13일 한나라당은 논평을 통해, ‘천안함’ 참사로 우리 사회가 슬픔에 빠져 있는 가운데 서로서로 격려하고 성숙한 자세로 위난을 극복해가야 하는 상황에서 “위험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논평에서 한나라당은 “북한 세습체제 수호를 위한 단체(조선직총)라는데 양대 노총은 어처구니없게도 이들과 함께 국민 불안과 혼란을 부추기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특히, “북한에 대한 장밋빛 환상에 빠진 사람들은 우리 사회의 아픔은 안중에도 없는지 이는 몰염치한 이념 편향적 행태들”임을 주지시켰다. 아울러 논평은 “북한을 향해 보이는 그 편향적·이념적 자세와 행동들에 일부분이라도 우리 국민과 국익 안보를 위해 관심을 보이라”며 “이번처럼 그들의 그 어떤 행동에도 북한이 남북관계와 평화를 위해 진정으로 변한 것은 없다는 사실 정도쯤은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적∙사회적∙역사적 인식을 통해 현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과거의 틀을 벗어던질 줄 아는 용기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양대노총과 조선직총은 이번 행사의 목적을 공동 성명을 통해 밝혔다. 즉, “남과 북의 노동자단체들은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저해하고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는 모든 행위를 반대 배격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번 행사에는 80~100명 규모의 조선직총 대표단이 고려민항 전세기편으로 서해직항로를 이용, 김포공항으로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양대 노총은 22일 전후로 북측과 한 차례 더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정부의대처가 주목되는 시점이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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