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문화회관 리모델링 준공 기념

‘우리손길의 미학전’ 개최

머릿장
전등과 서랍장
전시장 전경
서대문문화회관에서는 한국의 혼이 살아 숨쉬는 한지의 멋을 생활친화적인 형태로 담아낸 '전통한지공예전'을 29일부터 열고 있다.

전통한지공예가협회와 공동주최로 이루어지는 이번 전시회로 참관객들는 우수한 한지공예품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작품은 전통공예 한지작품 60여 점과 ‘Hi Seoul’과 한글을 응용한 문화상품 12여 점 그리고 전통의상이 선보인다.

아울러 관람객을 위한 ‘한지 뜨기’와 ‘한지공예 만들기 체험전’도 마련하여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한지공예의 실용성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회관 관계자는 " 한지공예작품 전시는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소년에게는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의 시간이 될 것이다" 며 "한민족의 정서가 고스란히 반영된 이번 전시를 통해 각박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삶의 여유로움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지공예는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과 생활양식이 담긴 예술로써 자연의 미와 실용의 미가 조화된 환경재생산 공예품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저렴한 비용 덕에 일반인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한류의 흐름을 타고 국제적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전시명 우리의 손길의 미학 展
기간 2008. 4. 29(화) ~ 5. 11(토)
관람시간 09:00~ 18:00 (매주 일요일, 어린이날 휴관)
장소 서대문문화회관 갤러리
관람료 무료
대상 어린이·청소년·서울시민 등
주최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전통한지공예가협회
문의 02-360-8560,8563
(서울=뉴스와이어)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소개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은 공공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기 위해 2004년 1월 1일 설립된 지방공기업입니다. 주요시설로는 세계적인 역사문화의 명소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비롯하여 종합문화센터인 서대문문화회관, 정보와 문화의 허브로 자리잡은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 내 집 앞 주차문화를 선도하는 거주자우선주차 및 공영주차장 그리고 벤처기업 육성의 산실인 신지식산업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언론문의처 : 서대문문화회관
담당 : 김민경 02)360-8563

출처 :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홈페이지 :
http://www.sscmc.or.kr



[뉴스와이어 www.newswire.co.kr 200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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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궁, 문화재를 넘어 축제의 공간으로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안호상)은 올해부터 4계절 축제로 재탄생시킨 ‘2008 하이서울페스티벌’ 봄 축제를 5월4일(일)부터 11일(일)까지 개최한다.

‘궁’을 주제로 8일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서울의 봄, 궁에서 피다’라는 슬로건으로 전 세계인에게 손짓한다.

개막은 4일(일), 흥겨운 장단에 맞춰 퍼레이드카, 대형 꼭두각시 인형등이 종묘에서 종각, 세종로를 지나 서울광장에 이르는 2.3Km를 따라 이동하는 축제의 행렬, ‘만민대로락’ 퍼레이드로 시작된다.

이동코스는 ‘전통에서 현대로의 이동’을 상징하며, 행렬에는 시민 모두가 ‘서울탈’을 쓰고 축제 퍼레이드의 일원으로 함께함으로써 ‘관람하는 축제가 아닌 참여하는 축제’의 의미를 강조한다.

본격적인 하이서울페스티벌 2008 봄축제는 주제에 맞게 5대궁과 서울광장, 청계천 등지에서 펼쳐지며, 서울광장엔 이번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서울의 여섯 번째 궁, ‘오월의 궁’이 세워진다.

전통과 현대기술이 결합한 미디어 기술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가상의 디지털 궁, ‘오월의 궁’은 무한상상력을 바탕으로 담도, 벽도, 기동도 없이 오직 빛으로 만들어진 진정한 시민의 궁이다.

‘오월의 궁’의 낮은 ‘열린 궁전, 상상공작소’라는 테마아래 매일 다른 주제의 체험놀이가 열리는 야외 놀이터다.

‘오월의 궁’의 밤은 누구나 모여 다양한 춤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파티의 장, ‘팔색무도회’로 변신한다. 8일간 날마다 다른 프로그램으로 시민을 찾아가는 ‘팔색무도회’는 ‘오월의 궁’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서, 그동안 진행됐던 하이서울페스티벌의 많은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파격적이다.

무도회에서는 하늘을 뒤덮는 미디어 클라우드와 워터커튼 영상쇼가 시청 앞 광장을 화려한 야외 나이트클럽으로 변신시킨다.

또 안은미 예술감독과 클론의 강원래가 함께 안무한 봄 축제의 로고댄스 ‘봄바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서울광장을 남녀노소 누구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게 한다.

그리고 서울시내 5대 궁에선 각각의 컨셉에 따른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통해 기존의 전통적인 ‘궁’이 가지고 있는 닫히고 권위적인 이미지를 탈피, 문화재를 넘어 축제의 공간으로 궁의 이미지를 발전시킨다.

<경복궁>은 궁의 전통과 위엄을 보여주기 위한 세종대왕 즉위식(세종, 용상에 오르다)을 5월3일(토) 16시30분부터 거행한다. 즉위식에선 귀신을 쫒는 의식으로 개최됐던 궁중의 탈놀이, ‘대나의’를 최초 복원한다. 이때 시민들은 원형으로 복원된 2000여개의 서울탈에 색칠해 직접 제작한 뒤 각자 개성이 담긴 쓰고 축제의 일원으로 참여한다.

<창덕궁>은 현존하는 명인명창의 ‘천년만세’가 궁의 외관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펼쳐진다.

<창경궁>에선 역사적 인물들이 등장해 궁궐의 일상과 체험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재밌게 들려주는 공연 ‘동권실록, 궁중광대와 놀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장 근대화가 많이 된 궁으로 알려진 <덕수궁>에서는 근대와의 만남을 추진, 전통을 기반으로 한 퓨전콘서트 ‘퓨전, 아름다움으로 만개하다’, 전통의 소리와 미디어 아트가 접목된 전시회 ‘미디어아트, 전통을 깨우다’가 열린다.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이색 야외 고궁뮤지컬을 시민에게 선보인 바 있는 <경희궁>은 그 기능을 강화해 고궁뮤지컬 ‘명성황후’와 함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고궁음악회를 추가 편성했다.

서울시는 올해 6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축제, 하이서울페스벌을 단발적·일시적 축제가 아닌,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사계절 청정자연이 함께하는 4계절 축제로 업그레이드 하고, 서울의 역사문화와 자연, 예술을 주제로 한 독창적 축제로 기획해 아시아의 대표축제로 거듭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와이어)


서울광장에 들어설 ‘오월의 궁‘







출처 : 서울문화재단


[뉴스와이어
www.newswire.co.kr 2008.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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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균 줄타기
‘한국의 멋’ 가득한 인사전통문화축제로 오세요.

600년 역사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 인사동은 고미술품 판매, 갤러리, 전통찻집이 즐비하던 곳에서 전통을 익히고 각종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말 10만 여명의 내외국 관광객이 찾는 전통문화의 거리 이미지를 최대한 이용하여 문화집적지역의 특징을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해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이중 가장 대표적인 행사인 <인사전통문화축제>는 풍부한 볼거리와 이벤트로 ‘한국의 멋’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감격을 선사해 왔다.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회장 박정준)는 ‘오는 5월 3일부터 <인사전통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고 밝혔다. 종로구가 주최하고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문화지구지정 6주년을 기념하고 서울을 대표할만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서의 전통문화 축제 분위기를 조성, 계승하여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인사전통문화축제 주요행사

제 21회 인사전통문화축제에서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거느리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먼저 5월 3일 오후 2시 북인사마당 장승 앞에서는 개막식 전 행사로 장승제가 개막된다. 오후 2시 30분에 경찰악대와 기관장,내빈이 함께 북인사마당에서 남인사마당까지 행진을 하고 남인사마당 공연무대에 착석하면 개막식 후 공연이 시작된다 .

축제의 일환으로 인사아트센터 F6에서는 인사동 고미술 축제가 우림갤러리 B1,F1,2,3에서는 현대미술과 고서화 축제가 개최된다. 4월 23일부터 4월 29일까지 이어지는 [인사동 고미술·현대미술, 고서화 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또 하나의 빛을 주요행사이다. 인사동 문화지구지정 6주년을 기념하고 우리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행사로 도자기, 민속목기류 등 고미술 종합전시회와 당대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원로, 중견 작가의 작품 그리고 고서화 등이 전시된다.

시민참여프로그램

개막식이 열리는 5월 3일(토)부터 5월 5일(월)까지 인사동 거리 체험행사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 연출된다. 인사동문화거리에서 축제 기간동안 열리는 도예제작시연, 한지제작공예 시연, 짚풀공예, 길쌈시연, 떡메치기, 투호놀이, 전통차 시음 회, 전통미술공예체험, 궁중의상입고 사진촬영 등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인기 만점인 조선시대 경찰 임무를 맡았던 ‘포도대장과 순라군들’거리행차, 옛 결혼식 모습을 재현하는 ‘전통혼례와 우귀행차’, ‘김대균 줄타기’는 전통문화를 재현한다는 측면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제21회 인사전통문화축제

기간 : 2007. 5. 3(토) ~ 5.5(월)
장소 : 인사동 문화거리 일대
주최 : 종로구
주관 :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


인사동의 어제와 오늘

인사동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한국의 문화재이다. 그 이미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고려시대(918~1392)부터 조선시대(1392~1910)를 살았던 한국인들의 삶과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있기에 가능했다. 고려시대에 지어진 원각사로부터 조선시대의 고관대작들의 주거지, 그리고 일제강점기(1910~1945)에는 독립운동의 본거지가 되었던 곳이자 해방 이후에는 화랑과 필방, 표구점 등이 등장해서 오늘날 문화의 거리 인사동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인사동의 역사를 보면 중심에서 중심으로 과거 충훈부(忠勳府), 이문(里門) 등이 있던 조선 도읍의 중심지에서, 현재 전통문화와 미술문화 일번지로 탈바꿈한 인사동임을 알 수 있다. 지금의 인사동 거리는 종로 2가부터 인사동을 지나 관훈동 북쪽의 안국동 사거리까지를 말한다. 그러나 예전의 인사동 길은 종로에서 인사동 네거리 즉 태화관 길과 만나는 곳까지였다. 인사동의 명칭은 조선시대 한성부의 관인방(寬仁坊)과 대사동(大寺洞)에서 가운데 글자인 인(仁)과 사(寺)를 따서 부른 것이라 한다.

종로 거리는 예로부터 상업의 중심지로 육주비전 등의 궁중에 납품하는 물건을 취급하는 상점이 들어서 있었다. 조선 태조 때부터 국가나 왕실에 공을 세운 사람을 공신으로 책록하기 위해서 그 업적을 조사하던 관청인 충훈부(관훈동 135번지) 터와 도적을 경버하고 법에 금한 사치스런 잔치나 풍기문란 등을 단속하던 이문(인사동 22번지) 터 등이 있다.

향기가 배어있는 3·1운동의 태동지

1919년 2월 20일 연희전문학교의 김원벽을 중심으로 전문학교 대표들이 모여 제1회 학생지도자 회의가 열리는 등 인사동은 3·1운동의 대표적 본거지 중 하나이다.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의 장소로 삼았던 태화관 자리에는 현재 태화빌딩이 들어서 있다. 이 밖에도 민영환선생 자결터(공평동 2) 등 인사동은 금세기 초 민족 독립의 염원을 담은 거리였다.

이후 인사동 거리는 종로라는 전통상가의 면모를 반영한다. 이미 1960년대에는 골동품점, 필방, 표구점, 고서점 등이 형성되었으며, 70년대 후반에는 이들과 관련된 지업사, 민속공예점, 전통찻집 등이 들어서게 됨으로써 인사동 거리는 명실공히 전통문화 활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오늘날 인사동은 전통과 현대, 신구세대가 함께 공존하는 다양함과 생생함을 지닌 살아있는 문화이자 박물관과 같은 거리이다. 거리 곳곳에 한국의 역사가 배어있는 유적지들이 남아 있고, 또 한편으로 골목마다 들어선 전통찻집과 음식점, 묵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필방, 고미술상과 화랑 그리고 생활 속의 예술을 구현하는 공예업소 등이 자리하고 있다.

미술문화의 거리로 피어나다

1960년대 골동품점, 필방, 표구점, 고서점 등이 형성된 인사동은, 1970년대 한국 최초의 근대적 상업화랑이 들어서면서 상설 전시판매장 형식의 화랑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이후 이와 관련된 지업사, 민속공예점, 전통찻집 등이 들어서게 됨으로써 인사동은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문화의 거리가 되었다.

인사동은 조선시대 도화서가 위치했던 곳으로 그때부터 오늘날까지 우리나라의 미술중심지로서 맥을 이어왔다. 고서화, 고서적, 금속 및 목기, 고가구 등의 고미술점과 필방, 전통 음식점이 골목골목에 있어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 있다. 1970년대 이후 현대적 상업화랑들이 하나 둘씩 인사동에 둥지를 틀면서, 인사동은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이 어우러지는 미술문화지역으로 발전해왔다.

전통문화행사의 중심지로서의 인사동

복잡한 도심 속에 전통이 살아 숨쉬는 인사동 문화의 거리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보존키 위해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주말엔 포도대장과 순라군 행진 등의행사가 있으며 솟대 및 천연염색 시연, 전통차 시음 등의 체험행사가 열린다. 또한 매년 4월에는 고미술 전시회, 민요한마당, 대북난타 등 한국 전통을 상징하는 각종 볼거리들이 거리의 흥을 돋우어 주는 인사전통문화축제가 열린다.


고미술전시


전통혼례


전통차 음식 이미지


포도대장과 순라군
(서울=뉴스와이어)
인사전통문화보존회 소개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는 1987년 창립된, 인사동의 가장 대표적이고 유일한 법인 단체로 인사동이 안고 있는 600년 역사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동시에 국내 최대의 문화집적지역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해당 지구를 보존 및 계승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보존회는 인사동이 안고 있는 한국전통예술공연과 고미술전시, 화랑, 공예전시, 전통차 음식 시연 등으로 내외 관광객에게 문화홍보대사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인사동을 세계 속의 역사문화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언론문의처 : 인사전통문화보존회 이영훈 02-737-7890

출처 :
인사전통문화보존회

홈페이지 :
http://blog.naver.com/infoinsa




[뉴스와이어
www.newswire.co.kr 2008.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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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조민자 전시회 ‘피로 그린 자궁 속 280일의 일기’



‘피로 그린 자궁 속 280일의 일기’

따스한 봄을 맞이하는 봄꽃들과 함께 한편의 감동이 살아있는 드라마 같은 전시회가 시민들 곁으로 찾아온다.

4월 23일 오후 5시부터 4월 29일까지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조민자의 전시회는 올해로 10회를 맞이한다. 이번 개인 전시는 지난 2007년 EBS 다큐에서 진행했던 피로 그린 자궁 속 280일의 일기 외에 다수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여서 세간의 관심은 벌써부터 뜨겁다.

화가 조민자의 작품은 여느 화가들과 다르다. 화가 자신의 출생에 대한 비밀, 방황, 그리고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면서 그동안 품었던 의문들에 해답이 담겨있다. 자신의 잉태기 280일을 퍼즐을 맞추듯 기억을 엮어 280장의 작품 속에 집어넣은 것이다.

'어린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인물들을 끄집어내어 조각 천으로 꿰매고 붙이며 그 기억들을 나는 맞춘다'

유년시절 인형을 만들고 천과 바느질을 해서 이런 저런 사물들을 만들고 놀던 추억과 자신과 부모와의 관계를 암시한다. 촘촘히 천들을 겹치고 누비고 바느질을 하면서 형상을 만들거나 광목천의 질감과 부피를 통해 배경을 이루어 나가면서 추억을 기술(記述)한다. 백색의 바탕에 부분적으로 개입된 붉은색 천은 추억과 빛, 피와 상처를 은유화하며 자전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천을 이용한 이 부조적 작업은 입체적이기도 하며 천이 지닌 물성의 맛을 가시화하는 선에서 기능한다. 천을 이용한 그림이자 천 자체의 질감과 색상이 자기 충족적으로 맞물려있는 작업인 셈이다. 그것은 여성적인 수공예의 맛을 흠뻑 드리우면서 바늘땀이 선이 되고 문자가 되고 형상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추적하게 한다. (평론가 박영택)

조민자 화가는 “바느질은 쓰기이자 그리기이고 천을 집적시키는 일은 지난 시간의 부재를 부피화 하는 일이다. 내가 붓 대신 바느질로 그림을 그리는 것은 느리게 바느질 하는 동안 생각을 하게 되므로 그림 안에 많은 생각을 함축하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화가 자신은 지난 상처를 꿰매고 치유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전시회에서 처음엔 섬뜩하게 느끼던 관람객들은 전시장을 한 바퀴 도는 동안 따스한 마음으로 바뀌는 걸 볼 수 있었다. ‘피로 그린 자궁 속 280일의 일기’가 지금껏 잘못된 상업적 오도로 섬뜩함만을 불러 일으켰던 피의 이미지를 아주 다른 가치의 본질로 표현해낼 것을 기대해 본다.



인사아트센터 소개

인사아트센터는 미술의 생활화와 대중화를 추구해온 가나아트샵, 미술시장의 역사를 새롭게 써온 가나아트갤러리, 그리고 품격과 격조를 높이는 가운데 전시문화를 활성화해 나가는 가나오픈스페이스로 구성되어 있는 복합미술문화공간입니다. 인사아트센터는 고전의 향기와 현대적 감각이 넘치는 복합문화 프로그램을 수행함으로써 전통과 현대만이 아니라 미래까지의 조화를 지향할 것입니다.
(서울=뉴스와이어)
언론문의처 : 인사아트센터 02-736-1020

출처 :
인사아트센터

홈페이지 :
http://www.ganaart.com





[뉴스와이어 www.newswire.co.kr 20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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