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이런거 어때요 ..
서울중기청, 日 100개 히트아이템 소개
'노래를 잘 부르게 해주는 알약' '24시간 응급열쇠 구급차사업' '햇빛을 이용한 휴대폰충전기' '꽃을 다발이 아닌 송이로 파는 뷔페식 꽃집' '여성정장 대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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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소기업청과 서울소상공인지원센터는 최근 일본 시장을 조사,국내에서도 창업하면 히트할 가능성이 있는 상품 및 업종 1백종을 선정했다.

이들 기관은 상품 50종과 업종 50종으로 이뤄진 이 목록을 국내 창업 희망자들이 사업을 시작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상담시 활용할 예정이다.


노래를 잘 부르게 해주는 알약은 일본 소니아가 내놓은 제품.

'미스틱 에너지'라는 이름의 이 알약은 복용 후 10분이 지나면 스스로도 놀랄 만큼 목소리를 맑게 해 준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고음과 저음이 나오도록 도와 준다는 것.

이 알약의 성분인 사과산과 마그네슘이 근육을 완화하고 혈류 능력을 올려 허파에 산소 공급량을 늘려주기 때문에 노래가 잘된다고.

마약성이 전혀 없고 비타민이 함유돼 있어 건강식품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동차열쇠 집열쇠 사무실열쇠 등을 잃어버렸을 때 즉시 문을 열어주거나 열쇠를 복사해주는 '24시간 응급열쇠 구급차사업'도 잘되는 업종이다.

이미 일본내에 8백60개 업소가 성업 중이다.

동네마다 영세한 열쇠집이 있긴 하지만 24시간 서비스 체제가 아니어서 '구급차'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꽃집에선 꽃을 다발로 팔기 때문에 소량다품종의 꽃을 사기 어렵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위해 생겨난 것이 '뷔페식 꽃집'이다.

이 꽃집에선 뷔페식당처럼 다양한 여러가지 꽃을 상자에 담아둬 고객이 마음대로 고른 뒤 꽃송이 수대로 돈을 내면 된다.

이 뷔페식 꽃집은 역구내 등 5평 정도의 작은 공간에 주로 문을 열고 있다.

이미 일본에 4개의 체인망이 생겼으며 체인점 가맹비는 2천만원선이다.

빛만 있으면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휴대폰 태양충전기'도 유망 상품으로 꼽혔다.

이 충전기는 지진이 일어나 전기가 끊겨도 충전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약 1천가지 이상의 선물용 상품을 갖추고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으로 연락하면 상품 내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고 즉시 배달해주는 '24시간 휴대폰 쇼핑몰'도 생겼다.

인터넷폰을 갖고 있는 사람을 위해선 검색해 본 뒤 선택할 수 있는 사이트도 마련하고 있다.

이 쇼핑몰은 갑자기 선물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고령자 등에게 맨투맨으로 컴퓨터 사용법을 가르쳐주는 '실버컴퓨터 가정교사 파견사업'도 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아이템이다.

이 파견사업은 당초 고령자가 대상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주부 자영업자 등도 활용하기 시작했다.

여성이 고급 옷을 한벌 장만하려면 무척 많은 돈이 든다.

하지만 비싸게 사놓은 정장은 장롱 속에서 잠자기 일쑤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 '여성정장 대여점'이다.

1년에 한두번 있는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비싼 옷을 사기보다는 빌려 입는 것이 낫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 대여점은 핸드백 구두 액세서리 등도 갖춰놓았다.

실 등의 미끄럼방지 코팅사업과 휴대용 산소발생기, 손목시계형 휴대폰, 깨지지 않는 창문용 방범필름 등도 괜찮은 사업으로 추천됐다.

이들 히트상품 및 업종은 미용 건강 취미 등 웰빙 관련 분야가 가장 많았고 생활비즈니스 유아 음식점 문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중기청 관계자는 "일본의 히트상품이나 업종은 약간의 시차를 두고 한국으로 전파된다는 점에서 참고할 점이 많다"며 "하지만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그대로 벤치마킹하기엔 곤란한 상품도 많은 만큼 창업자들은 이런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
[한국경제 200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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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중 1명 '아는 사람' 통해 취업
취업하는 데 인맥은 얼마나 중요할까. 과거에는 '인맥' 하면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으나 취업난이 극심한 요즘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4년제 대학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중 정규직 취업에 성공한 1036명을 조사한 결과 23.7%가 친인척이나 지인의 소개로 입사했다고 답했다. 공개 채용을 통해 입사한 경우(38.6%)보다 적지만 수시 채용을 통한 입사(22.7%)보다 많았다.
인맥의 중요성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 지난달 주간 대학 신문인 '씽굿'과 취업사이트 '파워잡'이 대학생 600여명을 공동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이 인맥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인맥을 잘 활용하는 것에 대해 75%가 '능력있어 보인다'고 대답, 인맥 활용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24%)의 세배나 됐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이처럼 인맥이 중시되는 것은 달라진 취업 환경 탓이 크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필요할 때마다 충원하는 관행이 굳어지면서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사람을 뽑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외국인 기업은 직원들에게서 신입사원을 추천받는다. 잡코리아가 최근 기업 인사 담당자를 상대로 핵심인재의 채용 경로를 조사한 결과 33%가 '인맥'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중앙일보 200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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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에 맞는 새해 취업 전략은

이제는 올해 구직활동을 마무리하고 새해 취업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005년에는 졸업연도나 연령을 제한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반면 아예 학력과 연령제한을 철폐하는 기업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의 채용방식도 정기 공채 위주에서 최근 일부 기업들이 선보인 상시채용 쪽으로 옮겨갈 것이란 예측이다. 이에 따라 새해에는 구직자들이 본인의 연령대에 따라 취업전략을 짠 뒤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고, 누가 더 다양한 취업정보를 얻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학력 높이기 보다 현장경험이 더 실속
20대 신규 구직자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구직자라면 가방 끈을 늘리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어학연수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삼성을 비롯해 졸업 연도나 입사 연령을 제한하고 취업재수생을 아예 받지 않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올 하반기 삼성에 지원한 5만5000여명 가운데 20%가량(1만여명)이 졸업연도 제한규정을 몰랐거나 이를 감안하지 않고 원서를 냈다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현장 경험이 부족한 신규 구직자라면 학력을 높이기보단 오히려 인턴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들을 노려 해당 분야의 경험을 쌓는 게 더 유리하다"고 충고했다. 신한은행이 모집하는 대학생 홍보대사에 선정되면 매월 장학금과 채용시 특전을 받을 수 있다. 인턴프로그램 참여를 놓쳤다면 공모전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리바트는 가구디자인 공모전에 입상할 경우 입사특전을 준다.
전문 자격증 없다면 공기업 시험 도전을
3040 재취업자
취업재수생이나 30~40대 재취업자라면 우선 학력.연령 철폐기업을 주목해야 한다. 특히 공기업들이 이런 쪽에 적극적이다. 올해 금융감독원.근로복지공단.예금보험공사.에너지기술연구원 등 9개 공기업이 입사시험에서 연령제한을 철폐했다. 내년부터는 220여개 정부 관련 기관 가운데 20% 정도가 나이 제한을 없앨 계획이다. 올해 두 번에 걸쳐 신입사원을 모집하면서 연령 제한을 하지 않은 한국관광공사의 경우 지난 1월 모집 땐 지원자 2264명 가운데 30세 이상이 177명(7.8%)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4월 모집 땐 지원자 2661명 중 30세 이상이 233명(8.8%)을 차지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34명의 최종 합격자 중 30대 이상이 7명이고, 이 가운데 37세의 남성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30~40대 구직자라면 전문분야가 있어야 취업이 쉬운 만큼 해당분야의 자격증이나 업무경험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숲생태·문화재 해설 지자체서 인력 양성
5060 구직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한문강사, 숲생태해설가, 문화재해설사 양성과정을 비롯해 공공 일자리 만들기 프로그램에 관심을 기울여볼 만하다. 특히 한문강사는 입사시험에 한자시험을 도입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대부분의 지자체가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놓고 있다. 또 주 5일제로 여가생활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숲을 찾는 사람들에게 식물,생태 등을 설명하고 숲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숲생태해설가도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강남노인인력지원기관, 부천노인인력지원기관, 광진노인종합복지관 등도 50~60대를 위한 직업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또 지역마다 있는 노동부 고용안전센터와 산업인력공단의 고용촉진센터를 이용하면 취업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다. 경총아웃플레이스먼트(퇴직준비컨설팅)센터도 퇴직한 산업기술인력의 재취업과 창업을 돕고 있다.
장정훈기자 cchoon@joongang.co.kr
[중앙일보 200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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