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문학신문 2008 신춘문예 시조 부문 당선작 발표

2008 신춘문예 이슈 1위가 된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창조문학신문사(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는 2007년 12월 31일 24시까지 신춘문예 시조 부문 응모 작품을 접수하고, 창조문학신문 2008 신춘문예 시조 부문 당선작과 심사평 등을 발표하였다.

♣ 창조문학신문 2008 신춘문예 시조 부문 당선작 발표

시조 부문에서 응모작은 많았지만 작품의 내용과 질에 있어서는 많은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유독 한 작품, 양태지의 시조 ‘암자에서(향일암)’만 최종심에 올라와 당선되었다. 양태지의 시조 ‘향일암’과 심사평은 다음과 같다.

♣ 향일암(向日庵) / 양태지(서울시 영등포구)

신선이 머물던 자리 알 순 없지만
사바의 노여움은 저만큼 달아나네
하늘로 뻗쳐오르는 저 바다의 용솟음

일만의 햇살들이 번뇌를 잠재우랴
구름은 암석불 사이에 모로 눕고
옷자락 저미며 나는 바람도 쉬어간다

오가는 사람마다 머뭇대는 바윗틈
님 향한 버거운 길 오롯이 떨치고서
보살은 속세를 나선 듯 염화시 합장하네

은은한 풍경소리 태고 적 그대론데
남해라, 돌산에는 갓 향기 매섭고요
해조음 드믄 암자에 독경만이 흘러라.

※향일암 : 해를 향한 암자란 뜻, 여수 소재. 바다의 일출이 아름답기로 유명함.

♣ 신춘문예 시조 부문 심사평 : 박인과 문학평론가

기호학적으로 우선 접근해 보면 ‘8’자를 90°로 회전시키거나 혹은 역회전시키면 ∞(무한대)가 된다. 또한 ‘8’자 앞의 ‘0’자 두 개를 합하면 역시 ∞(무한대)가 된다. 이렇게 ‘8’자(팔자)를 눕게 하면 완전히 안정된 상태가 된다. 그렇지 않고 ‘8’자를 세워놓으면 언젠가 기울어질 것 같은 불안정한 상태에서 머물게 된다. ‘0’자도 세워놓으면 불안정해 보인다(즉 해가 서서 떠오르게 되면 불안정하게 보이는 것과 같다).

그런데 그 앞에 2(×)가 있다. 그래서 이를 모두 복원시키면 2×∞×∞가 되어 2∞∞가 되어 이는 역시 2∞와 같다. 이것이 2008년의 의미이다. 기호 ‘0’는 해를 의미한다. 또한 이 ‘0’는 완전을 의미한다. 모든 것을 비우고 난 뒤에 완전함에 이른다(2007년을 완전히 비우고 난 뒤에야 2008년이 온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다 비우고 난 뒤에야 완전한 ‘0’가 되어 둘레에 울타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0' 외의 다른 숫자는 둘레(=울타리)가 없다.

뜬금없이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양태지의 작품이 해와 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해의 문을 열어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향일암(向日庵)의 뜻 속에서 해를 향해 문을 열고 있는 장소를 찾을 수 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해를 향해 있다는 것’, 이것은 인간 누구나에게 마음 속 깊이 내재해 있는 존재의 바다 깊숙이 가라앉아 꿈틀거리고 있는 욕망의 해, 그 해의 뿌리를 향해서 해의 외출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새해에는 웅장한 일출의 광경을 보기 위해 여수의 돌산도 향일암(向日庵)을 찾는다.

바닷속에서 괴성을 지르며 튀어나온 듯한 다양한 형상의 바위들이 거북이처럼 포복하고 있거나, 태양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 이 돌산도는 바다의 뿌리까지 그 몸체를 심고 있다. 즉 돌산도는 굴지성과 굴광성의 방향으로 바닷속에 있는 해를 낚아 올리기도 하고 바다를 탈출하여 하늘로 오르는 해를 연모의 시선으로 채집하기도 한다. 푸른 바다 위에 떠있는 돌산도를 바라보면 바다의 심장이 돌출된 것처럼 보인다. 그만큼 돌산도의 서정은 생명력이 있다. 피끓는 풍경으로 승천하는 해처럼 맑고 찬란한 박진감도 있다.

이 돌산도의 진실을 꿰고 있는 양태지의 시작법은 더 웅장하다. 용(龍)의 심장 박동처럼 힘이 있다. 용솟음치고 있다. 그는 시 속에서 해를 패대기쳐 버린다. 이때 ‘일만의 햇살’들이 무수히 터져나온다. 이것은 무한대의 빛이다. 무한의 햇살이다. 그러니 ‘사바의 노여움, 번뇌’가 뼈빠지게 줄행랑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해는 시간을 의미한다. 해는 365일의 시간 덩어리이다. 2008년의 해도 시간 덩어리이다. 그 무한대의 시간의 보자기, ‘0’가 한 명도 아닌 한 년도 아닌 2008년의 해를 양태지가 패대기치는 시힘에 의해서 그 견고한 시간의 껍질을 터트리고 ‘일만 햇살’, 즉 일만(무한대) 시간으로 터져나는 것이다. 그래서 2007년 동안 오지 않았던 2008년의 햇살이 온 누리에 퍼져 오르게 된 것이다.

일만 햇살의 장엄함 때문에 다가온 구름도 ‘암석불 사이에 모로 눕’는 것이다. 이 모로 눕는 것, 이것은 팔자(‘8’자)가 옆으로 눕는 것이다. 즉 ‘8’자를 90°로 회전시키는 것이다. 이 시각대의 모든 것이, 사 바세계의 자연이 모로 눕는 것이다.

이 태양의 외출 전에 이미 양태지는 ‘하늘로 뻗쳐오르는 저 바다의 용솟음’으로 우리 희망의 존재처럼 상징되는 바다의 골반을 갈라놓았다. 그런 다음에 대우주의 자궁, 그 무한대의 자궁을 열어 청명한 해를 발출시켰다. 그러고 난 다음에 출산한 아이의 볼기를 쳐 내리듯 그 년의 동그란 엉덩이를, 2008년(女ㄴ)의 해의 엉덩이를 여지없이 패대기쳐 버린 것이다.

‘하늘로 뻗쳐오르는 저 바다의 용솟음’의 상태 전에는 뻗쳐오르고 용솟음치게 하는 행위가 전제되어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 하늘로 뻗쳐오르고 용솟음치는 힘은 어마어마한 것이다.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폭탄의 폭발력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것인데 그 힘의 분산이 있기에는 더 큰 핵폭탄의 폭발력과도 같은 힘의 뭉텅이가 바다에 가해졌을 경우가 전제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이 시를 창작한 사람만이 아는 것이다. 바다는 가만히 있고 태양도 가만히 있는데 작자가 심상 속에서 그렇게 활유법의 시힘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태양은 지구보다도 큰데 어떻게 지구의 일부분인 바다에서 태양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바다는 가만히 있는데 어떻게 용솟음친다고 할 수 있는가. 그것이 시의 힘이다. 양태지가 이끌고 있는 시어들의 폭발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시힘이 무엇인들 패대기치지 못할 것이 있겠는가.

양태지가 지니고 있는 그 시의 힘이 태양의 배를 갈라놓아 지금 막 ‘일만 햇살’의 시간들이 광란을 하고 있다. 그래서 ‘번뇌도 잠재우고’, ‘구름도 모로 눕고’, ‘바람도 쉬어’가는 등의 상황들이 오버랩 되며 자연의 힘 앞에서 만물이 경외심으로 숨죽이고 있는 향일암의 역사를 시화한다.

그리고 이젠 시간의 흐름에 따라 3째수와 4째수에서는 일상의 평온함이 깃들고 있다. 이 시의 4연이 모두 기승전결의 형식으로 평화로운 암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시는 시조의 기승전결의 형식을 무리 없이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거꾸로 이 시의 연을 배치한다고 해도 기승전결의 형식이 이루어지게 되어있다.

그래서 이 시조의 각 수를 거꾸로 배열하면 저녁부터 일출시까지의 광경을 묘사했다고 볼 수 있고, 이 시의 각 연을 지금처럼 배열하면 일출시부터 저녁까지의 남해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옮겨놓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양태지가 그리고 있는 희망의 시간대는 무한의 시간의 집합체로서 기호로 표시하면 ‘0’이라 할 수 있다. ‘0’은 먼 바다의 시간의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해시계이며, 향일암의 이름에도 들어있는 이 해시계가 양태지의 이름에도 들어있어서 그의 시는 해의 몸통을 품은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첫수 마지막 잣수 3(용솟음), 둘째 수 마지막 잣수 4(쉬어간다), 셋째 수 마지막 잣수 4(합장하네), 넷째 수 마지막 잣수 3(흘러라) 등에서 잣수의 3/4/4/3의 변화에서 시의 꼬리를 풀고 매듭짓는 창작법을 볼 수 있다. 잣수 3에서 매듭짓고 다시 잣수 4에서 풀고 다시 3으로 매듭짓는 것이다. 물론, 이 변화의 묘미를 벗어나서 각 종장 끝을 잣수 3으로 통일하고 의미와 이미지의 신축성에서 파격적인 변화의 내밀함을 시도했다면 더욱 금상첨화일 것은 두말 할 것도 없을 것이다. 시조 문학은 극도로 제한된 절제의 미학을 품고 있다. 정해진 잣수에 따라 극도로 절제된 창작만이 민족성과 문학의 효용성이 마주칠 때 그 시조의 기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양태지가 풀어놓은 이 시조의 배열대로 분석한다면 시조의 끝부분 종장의 처리들은 장엄하고 고요한 평화의 꿈으로 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시조의 종장들의 첫수에서 ‘저 바다의 용솟음’, 둘째 수에서 ‘바람도 쉬어간다’, 셋째 수에서 ‘염화시 합장하네’, 넷째 수에서 ‘독경만이 흘러라.’ 등인데 첫 번째 수에서 치솟아 오르는 힘의 분출을 표현하고, 두 번째 수에서 힘의 분산을 안정적으로 다스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세 번째 수에서 합장까지 하면서 시간의 요동을 접는다. 이제 네 번째 수에서는 그저 그대로 두어도 될 만큼 안정권으로 진입하여 그대로 두기로 한다. 그래서 마지막 시어 ‘독경만이 흘러라.’도 방임의 자세를 취한다. 이제 이 시조의 임무를 마쳤으므로 마지막 수의 마지막 종장에 와서야 마침표를 기입한다.

그 마침표 또한 해의 알로써 시간의 중지를 뜻하는 것이며 이 시간의 중지는 완전무결한 완전의 상태, 정적의 상태로서 완전한 평화의 상태임을 말한다. 점(마침표)은 한 문장의 완성을 뜻하며 또한 한 문장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이 해의 알은 시간의 바다에서 알까기를 하며 튀어오를 준비를 하며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물론 출중한 시인이 다음에 또 나타나서 향일암(向日庵)의 의미대로 해를 연모하며 용솟음치는 시어의 폭발력으로 대우주 출산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함은 두 말 할 것도 없다.

우리에게서 시조가 죽었다고 극언을 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시조는 시가 아니라고 망언을 하는 사람도 간혹 있다. 시조문학이 홀대받는 이 어려운 시기에 이만큼의 시조를 쓸 수 있는 사람도 흔하지는 않다. 시조로 등단하는 사람들이 어찌된 영문인지 시조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문예지로 등단하는 작품 속에서 그런 슬픔을 보았다.

양태지는 시조를 알고 있다. 시조의 율격도 알고 있다. 시의 힘을 어떻게 매듭짓고 풀고 품어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그것을 대자연에 얼마나 매치(match)시켜서 응축되고 풀어지는 우주의 음향을 튼튼하게 엮어갈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앞으로 그의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서울=뉴스와이어)


창조문학신문 소개

한민족의 문화예술의 창달 및 역량 있는 문인 배출의 창구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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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이어 www.newswire.co.kr 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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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의 ‘王 中 王’ 戰



창조문학신문사에서는 1월 5일부터 10일까지 “신춘문예 당선작의 ‘王 中 王’ 戰”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소재한 창조문학신문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8년 신춘문예 당선작들에 대한 문학적 여론과 비평적 담론들을 종합하여 이미 당선된 신춘문예 작품들 중에서 또 다시 단 한 편의 최고의 작품을 뽑는 “신춘문예 당선작의 ‘王 中 王’ 戰”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창조문학신문사의 한국문단 최운산 씨는 “신춘문예는 어차피 문학의 ‘미인 선발 대회’입니다. 신문사들은 각각 입맛에 맞는 미인들을 이미 뽑아 놓았습니다. 모두 한 열 명 남짓 될 것입니다. 저마다 자신들의 미인이 최고라고 자부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내친 김에 그 미인들 가운데서 ‘미스 코리아’ 한 명을 뽑아봄이 어떨까요?”라며 과연 신춘문예 최고의 작품은 무엇인지 가려보자는 데에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박인과 문학평론가는 “우선 ‘詩’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지요. 쉽진 않겠지만 어느 쪽에 편들지 않고 오로지 작품성만 평가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문학도들의 열렬한 관심과 성원으로 직접 방문하시거나 각자가 생각하고 있는 ‘문학 미인’을 간단한 소견과 함께 10일까지 보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라고 밝히며 신춘만 되면 문학시장에서 떠도는 비판과 칭찬과 문제성 있는 발언들을 전문적인 이 “신춘문예 당선작의 ‘王 中 王’ 戰”의 한마당에 흡수하여 진정한 고수를 가려보자고 했다.

창조문학신문사에서 정확한 평가 및 데이터에 의해서 분석하고 판단하여 “신춘문예 당선작의 ‘王 中 王’ 戰”에서 살아남는 최후의 승자 단 한 명을 선정하여 11일 매스컴에 발표하게 된다.

창조문학신문사는 거듭하여 “신춘문예 당선작의 ‘王 中 王’ 戰”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및 참여를 바라고 있으며, 직접 방문하실 분은 여의도 소재 창조문학신문사 사무실로 참여해주시기 바라며 각종 의견을 이메일로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메일 : born59@hanmail.net

(서울=뉴스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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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이어 www.newswire.co.kr 2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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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가슴, 한국문학정신 겨울호 출간

2007 한국문학정신 겨울호
2007 한국문학정신 시화전
2007 한국문학정신 송년회
거친 폭풍우를 지나 차가운 눈보라 속에서 한국문학정신(http://cafe.daum.net/tapgun 대표 박민철) 겨울호가 탄생했다. 시대를 요구하는 작가정신과 당 시대에 위선이 아닌 참여의 문학을 직접 선보인 작가들, 그들은 삶을 이해하고 삶을 동반하며 삶을 봉사하는 서민의 문학세계를 현장 체험으로 직접 그려낸다.

2007년도 많은 문학 업적과 축제의 장을 봄, 여름, 가을, 겨울 보람되게 일궈낸 한국문학정신 겨울호(도서출판 들뫼, 펴냄- 12.000원)는 금년, 작가의 모든 문학포럼과 축제향연을 문학과 문화의 행사 총본으로 구성 하였으며, 문학지로서는 국내 최고의 디자인과 최상의 칼라로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친근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뜨겁게 염원했던 한국문학정신 겨울호 스케치는 베스트 작가로 선정된 박근수, 윤재옥 작가의 '일진일탈의 문학세계'와 이달의 문학인으로 선정된 작가 최순희의'아름다운 날들' 그리고 육필시에는 재미작가 박효근 그리고 조혜경 작가의 자필 육필시가 수록되어 있으며 까다롭기로 소문난 2007 한국문학정신 겨울호 신인 발굴은 최소 엄선하여 詩부문 정헌영, 김재모, 유용호 작가등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검은 모래의 바다에서도 작가들의 열정적인 움직임이 식지 않은 한국문학정신 겨울호는 가수 이태이, 한은서님의 포부 있는 음악세계와 국내최고의 예술명사로 소개된 장인 서각가 김한수 '제3의 미술' 그리고 '끝없는 서체의 율동' 서예가 한상진 예술 세계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2007 한국문학정신 겨울호 문학 특집으로는'천재 시인, 이상화'에 대한 문학 칼럼이 박민철 시인의 특집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이번달 작가 문학개론으론 채수명 교수의 '시는 무엇인가?'에 대해 명료한 해석을 내린다.

2007년 누구보다도 앞선 문학을 선보인 한국문학정신은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어 총 300컷이 넘는 화보가 겨울호를 열정적으로 이끌어 내었으며 그 열정적인 문학정신이 미래를 향한 큰 날개의 몸짓으로 잔설하여 갯 얼음을 지금도 뜨겁게 녹아 내리고 있다.

계간 한국문학정신 소개

한국문학정신 한국늘보작가회는 전천후 문인들을 새롭게 잉태하며 문단 최고의 작가 가치를 내세우는 햇빛 창구입니다.


도서출판 들뫼 소개

도서출판 들뫼는 '계간 한국문학정신'을 발행하고 있으며 시집, 수필집, 소설집, 동인지 각종 도서 제작출판 하고 있다.
(서울=뉴스와이어)

언론문의처 : 도서출판 들뫼 02)809-8147, 편집부 pj12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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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들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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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이어
www.newswire.co.kr 2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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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문학신문

2008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 발표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자 이상미 씨

위장병을 앓고 있는 엇박자 문법으로 찢겨진 공복의 우주를 스캔

창조문학신문사는 2007년 12월 31일 24시까지 신춘문예 응모 작품을 접수하고, 창조문학신문 2008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과 심사평 등을 발표하였다.

창조문학신문의 2008 신춘문예는 2008년 1월 1일까지 응모작이 쇄도했다. 그러나 이미 2008년 1월 1일에 당선작이 발표된 직후이기 때문에 아쉽지만 2008년 신춘문예와는 무관하게 되었다.

응모 작품은 2007년 마지막 24시까지 끊임없이 접수되었는데 4행의 짧은 시로부터 시조, 동시, 동화, 수필, 단편소설, 중편소설, 드라마와 200자 원고지 2155매에 이르는 거대한 분량의 장편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산더미처럼 응모되었다. 긴장과 흥분 속에서 최종심에 올라오는 푸른빛의 언어들을 만났다. (창조문학신문 참조 : http://www.sisarang.co.kr)

시 부문에서 이효숙의 ‘무당벌레의 사랑’, 백산의 ‘할미꽃 동산’, 전상순의 ‘바퀴통’, 고덕주의 ‘우리집 등나무’, 김낙형의 ‘톱니바퀴에 대하여’, 이상미의 ‘가을에 대한 짧은 소견’, 채율의 ‘길을 잃다’, 한문수의 ‘새벽 성자’, 강민수의 ‘불국(佛國)’, 김진희의 ‘형광등과의 대화’ 등의 작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왔다.

심사숙고 끝에 남은 작품들은 고덕주의 ‘우리집 등나무’, 한문수의 ‘새벽 성자’, 이상미의 ‘가을에 대한 짧은 소견’, 전상순의 ‘바퀴통’, 김진희의 ‘형광등과의 대화’ 등이었다.

한 줌의 바람도 허락지 않고 이상미의 ‘가을에 대한 짧은 소견’과 고덕주의 ‘우리집 등나무’가 공동으로 당선되었다.

그 두 작품 중 이상미의 ‘가을에 대한 짧은 소견’의 바탕색을 더듬어 본다. 작품 내용과 심사평은 다음과 같다.


창조문학신문 2008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
♣ 가을에 대한 짧은 소견 / 이상미(충주産, 입시논술학원 원장)

진찰실 한켠에선
눈 먼 소국이 그녀를 읽는다

하루 분량의 햇살을 다 털어먹어도
그만그만한
그녀의 증세를 점검한다

입 짧은 가을

시간은 어느 새
눈에 보이지 않는 인부들을 불러 내
들판을 시공하고

거둬 낸 풍경 몇 점만이
손잡이 나간
달력 속으로 들어온다

잠깐,
공복 중인 우주와 눈 마주치는

설명서에도 없는
고요 한 상
가득 받고 서 있는 오후

차도가 없는 그녀의 병은
늦게 퇴근하는 가을 탓이다


♣ 위장병을 앓고 있는 엇박자 문법으로 찢겨진 공복의 우주를 스캔
― 신춘문예 시 부문 심사평 / 박인과 문학평론가

이상미의 시 ‘가을에 대한 짧은 소견’은 우선 함축미가 있다. 또한 연을 잘라내어 다루거나 의도된 문법의 유희, 시어의 유실(4연, 6연) 등에 의한 그의 엇박자 문법이 시의 골격을 튼튼하게 받쳐주고 있다.

‘눈 먼 소국이 그녀를 읽는’ 행위는 이 시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눈 먼’ 시어의 상태가 첫 연에 나오고 4연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인부들’이 나오고 ‘눈 마주치는’ 시어가 6연에 나온다. 6연에 또한 ‘공복’이란 시어가 틀어박혀 있다. 이 시어 ‘공복’은 ‘입 짧은 가을’의 시어와 함께 위장병을 유발한다. 이 위장병증을 ‘눈 먼 소국’이 스캔한다.

이 시에서의 가을의 이미지는 비워짐이다. 쓰리고 쓰린 위경련이 일어나도록 시간의 위장을 비우는 것이다. 즉 그것은 ‘입 짧은 가을’, ‘거둬 낸 풍경’, ‘손잡이 나간 달력’, ‘공복 중인 우주’, ‘고요’ 등의 시어들이 다른 시어인 ‘들판’에 텅텅 비워진 고독의 이미지를 걸어놓는 것이다. 그 ‘거둬 낸 풍경 몇 점’마저 ‘손잡이 나간 달력 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만다. 철저한 비워짐이다. 이젠 남아있는 풍경이라곤 아예 없다. 그래서 ‘공복 중인 우주’의 형상이 스크랩된다. 사실 첫 연에서 이미 ‘눈 먼 소국’의 시어를 제시함으로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정적의 상태는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그렇게 공복으로 철저히 비워진 시어들의 위장에 이젠 ‘고요’만이 남는다. 그 ‘고요’가 한 상 가득 가을의 오후에 담겨있다고 진찰하여 소견은 그녀의 위장병은 ‘늦게 퇴근하는 가을’ 때문이라고 한다. 비워질 때 비워지고 담길 때 담겨야 하는 것이 튼튼한 시간의 위장을 위한 조건이지만 가을이 늦게 퇴근하므로 위장이 비어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의 위장병은 차도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시간’은 ‘보이지 않는 인부들’을 불러내 가을걷이를 함으로써 그 비워짐의 고독은 작자의 의도된 위장병임을 ‘눈 먼 소국’의 하얀 조리개로 채집한다.

그것은 가을의 정취를 가득 채우기 위해 아마 가을을 더 연모하고 있는 작자의 심상이며 ‘공복 중인 우주와 눈 마주치’면서 자신의 비워진 고독의 위장에 동병상련의 기쁨을 전달한다. 자연도 비워지고 자신도 비워지는 우주의 섭리를 따라가며 ‘입 짧은 가을’을 진단하는 것이다.

역시 누런 그리움의 병을 앓는 가을에 대한 소견서에는 ‘공복 중인 우주’가 있다. 가을이 비워짐의 행위에는 풍요로운 들녘의 상태가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반대로 채워짐의 행위에는 비워짐의 상태가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가을에 대한 짧은 소견’은 그래서 비워지기 위한 시가 아니고 사실은 비워져서 채워지기 위한 소망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비워짐의 껍질을 벗겨내면 채워진 풍요와 사랑의 알맹이가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의 위장병이 차도가 없는 것은 ‘늦게 가는 가을’ 탓이 아니라, 그녀의 다시 채워지기 위한 욕심이 과도해서인 것이다. 그 욕망의 과식으로 해마다 가을이면 그녀에겐 위장병이 재발하게 하는 것이다. 발병의 모든 원인은 자신에게 있는데 자연의 물상들을 끌어들여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이것이 시다. 그럼으로 해서 작자의 위장병은 우주의 질서도 파괴하며 ‘공복’의 상태로 채워지는 것이다.

그녀의 시의 틀을 아마도 교과서적으로 논한다면 연 구별을 달리 하라고 혹자는 주문할지 모른다. 그런데 지금 이 작품에 있어서 연 구별의 묘미는 템포에 있다. 그 템포를 빠르게 하거나 느리게 하면서 시어의 고무줄을 적당히 늘리고 있다. 이 적당히 늘림의 행위는 이 시의 그릇에 가을의 정서가 가득 담기게 하는 데 있다. 즉 시의 뼈 4연과 5연 사이, 6연과 7연 사이가 골절되어 형성된 시의 늪, 그 시의 찢겨진 공간 속으로 ‘공복’ 중인 독자의 상상력이 들어앉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 독자의 상상력에 의한 무수한 그리움의 꽃잎들이 그 갈라진 시의 블랙홀로 빠져들어 담기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에서 연 구별로 인하여 생긴 ‘공복’의 공간은 시어의 함축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되며 그녀의 위장병을 치료하게 되는 ‘한켠’의 공간이 되는 것이다.

이제 이상미 시인의 꼼꼼한 등장으로 우리 한국문단에서 활기를 찾게 될 것이다. 그녀가 처방하는 시의 한켠의 공간이 ‘눈 먼 소국’으로 우리를 읽게 되면 우리는 여지없이 또 다시 그녀에 의해 사랑의 위장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 신춘문예 시 당선소감 / 이상미
― 나를 믿어 준 가족과 선배님들, 구리문협식구들께 영광을

늦은 시간에 당선소식을 들었습니다.
추운 줄도 모르고 그 자리에 오래 서 있었습니다.
지독스러울 정도로 고집스럽게 살아온 내 모습을
처음으로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시를 쓴다는 것은 가장 행복한 삶을 탐내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길 위에 또 다른 길이 있다는 것과 생명에 대한 무한한 애착은
결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몇 억 년째 이 빈 겨울을 지키는 나목들을 보며
정통성 있는 시를 추구하며 정진할 것을 다시 약속해봅니다.
밤샘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며 늘 걱정하던 나의 가족과
끊임없이 격려해준 지인들, 나의 모태인 구리문협 식구들,
그리고 하나님께 이 영광을 돌립니다.
우주를 바라보듯 깊이 있게 읽어주신 심사위원님과,
신춘문예의 한 획을 그으신 창조문학신문사에 감사드리며
더욱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2007년 1월 1일 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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