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8. 15. 19:14
노무현대통령 "과거청산"
VS
한나라당 "통치기반확충"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내 과거사 진상규명특위 구성 제안을 거부했다.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8.15경축사에 대해, "국민통합과 민생경제 살리기에 대한 대책을 기대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임태희 대변인이 전했다.
박근혜 대표는 "국민통합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하고 민생경제 살리기에 더 노력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점을 아쉬워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제안은, 국회를 정쟁의 터전으로 만들려는 매우 무리하고 비합리적인 의도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오늘 노무현 대통령은 친일청산이란 이름아래 갈등과 반목의 좁은 길못을 지키고 서서 입장할 수 있는 사람과 입장할 수 없는 사람을 골라내겠다고 밝혔다"며 "역사의 큰틀에서 진행돼야할 친일청산이 대통령의 통치기반 확충의 수단으로 무리하게 진행된다는 점을 국민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국회내에 과거사 진상규명특위를 만들면, 결국 국회가 산적한 경제와 민생법안을 떠나 과거사 문제를 가지고 상생이 아닌 상쟁할 수 밖에 없다"며 "광복절 59주년을 맞아 대통령의 신중하고 사려깊은 선택을 촉구한다"고밝혔다.
임태희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노대통령의 경축사는 민생경제를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는 우리당과 큰 시각차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국민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민생경제를 어떻게 살려내고, 편가르기와 분열이 심각한 사회를 어떻게 통합시켜줄 것인가에 대한 희망메시지"라며 "이런 면에서 경축사가 여권이 50년 현국현대사를 한번 뒤집어 보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경축사를 통해 친일, 부일은 물론 공권력에 의한 위법까지 청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분명히 하고, 야당이 반발하고 나서 향후 정국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여권에서 중대선거구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고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도 가시화되는 등 정기국회에서 각종 개혁법안이 상정되면 여야대치는 더욱 첨예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정기국회에서 여러가지 개혁법안을 둘러싼 여야격돌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CBS정치부 이재기 기자
박근혜 대표는 "국민통합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하고 민생경제 살리기에 더 노력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점을 아쉬워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제안은, 국회를 정쟁의 터전으로 만들려는 매우 무리하고 비합리적인 의도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오늘 노무현 대통령은 친일청산이란 이름아래 갈등과 반목의 좁은 길못을 지키고 서서 입장할 수 있는 사람과 입장할 수 없는 사람을 골라내겠다고 밝혔다"며 "역사의 큰틀에서 진행돼야할 친일청산이 대통령의 통치기반 확충의 수단으로 무리하게 진행된다는 점을 국민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국회내에 과거사 진상규명특위를 만들면, 결국 국회가 산적한 경제와 민생법안을 떠나 과거사 문제를 가지고 상생이 아닌 상쟁할 수 밖에 없다"며 "광복절 59주년을 맞아 대통령의 신중하고 사려깊은 선택을 촉구한다"고밝혔다.
임태희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노대통령의 경축사는 민생경제를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는 우리당과 큰 시각차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국민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민생경제를 어떻게 살려내고, 편가르기와 분열이 심각한 사회를 어떻게 통합시켜줄 것인가에 대한 희망메시지"라며 "이런 면에서 경축사가 여권이 50년 현국현대사를 한번 뒤집어 보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경축사를 통해 친일, 부일은 물론 공권력에 의한 위법까지 청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분명히 하고, 야당이 반발하고 나서 향후 정국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여권에서 중대선거구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고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도 가시화되는 등 정기국회에서 각종 개혁법안이 상정되면 여야대치는 더욱 첨예해질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정기국회에서 여러가지 개혁법안을 둘러싼 여야격돌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CBS정치부 이재기 기자
[CBS 노컷뉴스 http://nocutnews.co.kr 200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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