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의 실제 얼굴?
악학궤범 토대로 복원… "울산 토박이와 닮아"

중요무형문화재 39호 처용무(處容舞)의 처용탈은 험상궂은 이국적 얼굴이다. 실제 원형은 어땠을까?
얼굴연구가 조용진(趙鏞珍) 한서대 교수는 17일 서울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제1회 처용무보존회 심포지엄’에서 “조선시대의 악전(樂典) ‘악학궤범’에 나오는 처용탈의 치아와 치열을 분석한 결과 체질인류학적 특징은 경북 해안지역에서 출현 빈도가 높은 얼굴이었다”며 “실제로 ‘처용설화’의 배경인 울산지역 토박이 200여명의 평균적인 얼굴형과 공통점이 많았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 연구에 따라 가로가 비교적 넓고 광대뼈와 아래턱이 튀어나왔으며 미소를 머금고 있는 처용탈을 복원했다.
조 교수는 “현재 사용되는 10여종의 처용탈은 고증 없이 만들어진 것들로, ‘악학궤범’의 미소짓는 처용탈과 달리 화난 표정”이라고 지적했다.
처용무는 신라 헌강왕 때 ‘처용설화’(삼국유사)에서 유래된 춤으로, 현재 전해지는 한국의 가장 오래된 궁중무용이다. 지금까지 전해진 처용탈 등을 바탕으로 처용은 아라비아인으로 여겨져 왔다. 조 교수는 악학궤범의 처용 얼굴이 울산 토박이와 유사한 이유가 세월이 흐르며 점점 토착화한 결과라고 추정했다.
박돈규기자 coeur@chosun.com
[조선일보 200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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