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생·국민통합’ MB정부 힘찬 출범

24일엔 보신각 타종 등 전야제…

25일 10시 국회 앞 광장서 취임식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오는 25일 국민들의 기대 속에 취임식을 갖고 제17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당선자는 국회의사당 본청앞 광장에서 진행될 취임식에서 ▲시장경제에 기초한 일류국가 건설 ▲진보-보수 이념구도를 뛰어넘은 실용주의 ▲건국이후 산업화와 민주화시대를 넘는 선진화시대 건설 등 새로운 국가적 비전으로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경제회생과 국민통합의 시대정신에 기반한 新발전체제로 △활기찬 시장경제 △인재대국 △글로벌코리아 △능동적 복지 △섬기는 정부의 5대 국정지표를 제시한다.

따라서 새 정부의 이런 국정운영 의지를 보여줄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시작돼 55분간 식전행사에 이어 본행사로 이어지는데 개식선언, 국민의례, 취임선서, 군악대 및 의장대 시연, 예포발사에 이은 취임사 등 순서로 국민들의 열띤 호응과 큰 관심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당선자는 10시55분경 정문에서 연단까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청사초롱을 손에 든 화동들과 4만5,000여명 참석자들 사이를 걸어서 입장하게 된다.

당초 연단까지 차량을 탄 채로 입장한 권위적인 과거 대통령 취임식과 다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데 취임사가 끝내고 이명박 대통령은 떠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환송한다.

이후 세계적인 클래식 명장 정명훈 씨가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베토벤 9번 교향곡 환희의 송가 축하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힘찬 행진을 하게 되며 식후행사는 김재동, 김학도, 최원정 씨가 공동진행을 맡아 화합과 포용의 한마당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취임식 전야제는 오는 24일 11시30분부터 서울종로 보신각 일대에서 열리는데 새 대통령 취임을알리는 보신각종 타종식의 경우 자정에 맞춰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16개 시·도와 재외동포 중 선발된 국민대표 17명이 참가, 이명박 정부 출범을 축하하는 33번의 타종행사이후 김종해 전 한국시인협회장의 축시를 탤런트 송윤아 씨가 낭송한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공식적인 취임식 일정을 마친 다음에는 청계천 광장을 방문해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는 시민과 만난 뒤 청와대로 향하면서 카퍼레이드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이날 오후 1시경 청와대에 도착,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도착한 외국 정상급 국빈들과 회동하면서 이 대통령은 드디어 제17대 대통령으로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참고로 청와대에는 이 당선자 부부만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취임식 당일은 눈·비 소식은 없지만 흐린 대신 춥지 않아 최저 영하 3도, 최고기온은 영상 3도가 될 것으로 예보됐다.

송현섭기자21cshs@naver.com

Posted by no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