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30. 17:14
“주체사상은 주체적이고 자주적으로 살자는 훌륭한 내용을 많아”
‘삼성 떡값 명단’ 폭로를 주도하고 있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하 사제단)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문제가 된 것은 인터넷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올려 있는 주체사상을 비호하고 연방제를 주장하는 親北게시물. 사제단의 이 같은 행태는 최근 프리존뉴스에 보도됐고, 이후 시민 金모 씨는 사제단을 경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제단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이재봉’이라는 네티즌이 2006년 6월 작성한 ‘김대중 방북과 연방제 통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현재까지 걸려 있다. 북한식 연방제 통일을 두둔하는 뉘앙스의 이 글은 “주체사상은 말 그대로 주체적이고 자주적으로 살자는 훌륭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지만 불온한 사상으로만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방제 통일 방안은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측면도 크지만 적화 통일을 위한 계략으로만 알아 왔다”며 “워낙 오랜 동안 그리고 철저하게 ‘세뇌’ 당해 왔기에 아직까지도 그렇게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김일성은 해방 이전에 진짜로 목숨 걸고 항일 독립 투쟁을 벌였지만 (우리는) ‘가짜’로만 배워 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성욱 기자ohmykorea@paran.com 정의구현사제단의 정체 국보법폐지·美軍철수·연방제통일 등 주장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사제단)은 1974년 결성돼 87년 민주화 이후 국가보안법폐지-주한미군철수-연방제통일 등 북한의 對南노선에 호응하는 단체로 변질돼 왔다. 국보법폐지는 사제단이 주장해 온 첫 번째 사업이다. 이 단체는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참여단체로서 在獨간첩 ‘송두율’ 입국·석방 및 利敵단체 ‘한총련’ 비호에 앞장섰다. 사제단은 2003년 8월 송두율 입국을 위해 결성된 ‘해외민주인사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범국민 추진위원회’을 주도했고, 한국에 온 송두율이 구속되자 ‘宋 교수 석방과 학문·양심의 자유를 위한 대책위원회’에 참여했다. 2002년 7월 18일과 2003년 4월 8일에는 각각 ‘한총련의 합법적 활동 보장을 위한 종교인 선언’과 ‘양심수와 정치수배 전면해제 촉구선언’에 사제단 소속 신부들이 대거 참여, 한총련 합법화와 수배해제를 주장했다. 사제단은 이미 1989년 6월 6일 ‘민족통일을 향한 우리의 기도와 선언’에서 “민족의 삶에 배치되는 군사동맹 해체”와“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를 주장했다. 2000년 8월 2일 ‘불평등한 SOFA전면개정과 매향리 폭격장 폐쇄촉구 서명’에서는 “미군이 물러가는 진정한 민족통일의 그 날까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정의와 평화로 결단한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사제단은 2002년 미선이·효순이 사건을 비롯해 매향리·직도·평택 등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反美집회에 참여해 ‘미군철수’를 주장해 왔다. 이 단체는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범국민대책위(평택범대위)’와 ‘이라크파병반대범국민행동’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 6·15선언 실천을 주장해 온 사제단은 2002년 2월 18일 ‘한(조선)반도 평화선언’을 통해 “ 6·15선언이 한(조선)반도에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최선의 현실적 방안임을 인정한다”며 “북의 고려연방제와 남의 국가연합제(남북연합제) 통일방안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대중적 논의를 통해 한(조선)반도에 필요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성욱 기자ohmykorea@paran.com | ||
[미래한국 http://www.futurekorea.co.kr/2008.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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