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파워 과시한 4.9 총선

`50 여명 친박계` 생존, 한나라당 내홍 불거질 전망

김응일 기자, skssk119@naver.com


제18대 4.9총선에서 한나라당이 153석으로 과반수를 겨우 확보한 가운데 막을 내렸으나 당선자 중 선거법 위반으로 입건된 사람이 무려 37명에 달해 무더기 재선거 사태가 우려된다.

친박세력, '박근혜 파워' 과시한 총선

한나라당은 제2당(112명)에서 153석을 확보한 집권여당으로 변신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소속의원 136명으로 55석이나 줄어 겨우 제1야당 면목을 지켰으며, 무소속 25명의 당선은 소선거구제를 도입한 87년 이후 최다 당선 기록 세웠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순위가 뒤바뀌어 여대야소의 결과로 이명박 정부 국정운영에 순탄한 길이 열렸다. 그러나 4·9 총선 최대의 승자는 친박계의 박근혜 전 대표다.

친박계가 당 안팎의 계보 의원들을 움직일 경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법안 처리를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의석수는 '여대야소'지만 친박계를 빼고마면 그야말로 '여소야대'가 되는 현실이다.

제18대 4.9 총선, '박근혜 마케팅' 승리

친박연대, 친박 무소속이란 정당 사상 유례없이 생긴 이번 총선에서 결국 친박계는 생존의 형태를 갖추었다. 또한 한나라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이 앞다퉈 '박근혜 마케팅'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구걸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당내 공천 갈등으로 "나도, 국민도 속았다"는 말을 남기고 친박계에게 '살아서 돌아오라'라는 의미 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 결과 박 전 대표는 당내에서만 30명의 계파 의원이 당선,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까지 합하면 50여 명의 친박계가 탄생되었다.

이로인해 총선전 불거진 당내 공천 책임 문제와 한나라당 복당 요구가 또다시 쟁점화될 전망이며, 7월에 열릴 당 대표 도전에 박 전 대표가 출마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 책임 공방 복당문제 야기

무소속에 당선된 친박 측 좌장 김무성 의원은 "한나라당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박 대표가 어려워진 한나라당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발언으로 박근혜 전 대표의 당권도전이 불거질 전망이다.

박 전 대표가 친박연대 박종근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 표심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잘 읽고 반영해 당을 잘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에 박종근 의원은 "한나라당과 복당 이야기를 잘 해야겠다"고 복당 문제를 거론했다.

친박연대는 당대당 통합을 통한 복당을 주장, 반면 친박 무소속 연대는 한나라당으로의 무조건 복당을 원하고 있어 그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복당 절대 불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해 또다시 내홍에 휩쌓일 전망이다.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뉴스타운www.NewsTown.co.kr2008.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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