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7. 21:59
성재영 기자, jysung72@gmail.com | ||
제18대 총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연일 계속된 관권·금권선거 공방과 상호 비방·폭로전 때문에, 막판 선거전이 과열·혼탁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유권자의 ‘선거피로감’이 급상승하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혼탁선거 양상은 정책선거 실종은 몰론, “선거가 아무런 재미가 없다”는 유권자들의 비난이 쏟아지면서 그 책임이 언론과 정치권으로 날아들고 있다. 방송과 신문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당이나 무소속 후보자는 나 몰라라 하고, 연일 한나라와 통합민주당의 홍보물로 착각할 정도로 시간과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신문과 방송은 각 사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 유권자 입장에서는 정확한 판단의 기회를 무참히 밟아 버리고 있다는 것이 국민들의 지적이다. 이는 각 후보자 홍보의 비형평성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질 낮은 여론조사를 앞세워 애초부터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이런 여론조사를 앞세워 이들 후보자들을 당선권 안에 든 것처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여론조사 진실성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으며, 급기야 유권자들의 상당수가 이를 터부시 하고 있는 일까지 벌어졌다.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가장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연일 선거를 과열·혼탁 양상으로 몰아가면서 흥행에 실패 이번 선거의 투표율 50%도 불안하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결국 이러한 현실은 부동층의 양산을 부채질 했고, 여전히 현실 정치에 짜증을 느낀 부동층이 선거공보물이 각 가정으로 배달된 시점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의 부동층은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지지층 가운데 일부가 현 정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도 야당 지지층으로 돌아서지 않고 부동층으로 남아 전체적인 선거 ‘무관심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렇듯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관권·금권선거 공방과 상호 비방·폭로전에 지친 부동층의 유권자 표심잡기에 친박연대가 한발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 친박연대는 한나라당의 연일 계속되는 공격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정의와 약속의 정치”로 부동층 표심을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서청원 공동대표는 7일 노원갑 함승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벌써부터 한나라당 일부 후보들이 마치 당선이라도 된 것처럼 오만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며 “결국 국민들은 오만한 권력 앞에 쉽게 무릎 꿇지 않는다"고 포문을 열었다. 서 대표는 또 "이러한 한나라당을 견제하고 그들을 겸손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여러분들의 표만이 할 수 있다"면서 "안정된 성장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여당 내에 견제와 균형을 위한 건강한 세력이 필요하며 이것이 바로 친박연대가 결성된 이유"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이어 "친박연대가 추구하는 정치적 목표는 `안정된 성장 속의 견제와 균형'"이라며 "이 오만한 권력을 국민을 진정으로 두려워할 줄 아는 겸손한 권력으로 친박연대가 꼭 만들어 드리겠다"면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함께 비뚤어진 정당정치를 바로 잡겠다"고 약속했다. 친박연대의 부동층 잡기가 막판에 먹혀들고 있는 것은 여전히 ‘박근혜 마케팅’이 위력을 잃지 않고 있는데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비방·폭로전에 지친 유권자에게 친박연대의 진실의 감성이 젖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지역이 동작갑이다. 서청원 대표의 지역구이기도 한 이곳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으로 양분된 조직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경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이 지역을 20년 동안 관리해온 서 대표가 조직을 총동원해 집중적인 표몰이에 나서고 있어 후반부터 친박연대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친박연대 손상윤 후보측은 막판에 서 대표가 또 다시 지원유세를 할 경우 뒤집기도 가능하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유권자 김 모씨(63, 동작구 신대방)는 “박근혜가 약속과 원칙을 지키는 한 지지자들이 그들 지킬 것”이라며 “우리나라 정치가 오랜만에 뿌리 내리려는 약속의 정치를 여당 스스로 깼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도 대안세력이 국회에 많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의 최대 지지자 모임인 박사모 등이 최근 친박연대를 지지하고 나서 2일 남은 선거는 여전히 변수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 ||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 ||
[뉴스타운www.NewsTown.co.kr2008.4.7] |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명박 대통령, 김일성 어록 읽어보라”?! (0) | 2008.04.21 |
---|---|
박근혜 파워 과시한 4.9 총선 (0) | 2008.04.11 |
조갑제 “좌파 인구고령화로 총선에서 참패” (0) | 2008.04.07 |
6.15 반역세력의 신장개업 안속아 (0) | 2008.04.07 |
제 18대 총선 박사모의 ‘친박연대’ 지지 대규모 출정식 (0) | 2008.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