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4. 27. 21:26
시사

조갑제 “이명박 대통령, 친박복당 안시키면 소통령”

조갑제 "MB 친박복당 안시키면 小통령"

"MB의 인간됨과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25일밤 자신의 홈페이지에 '박근혜, 이명박을 시험대에 올리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박근혜 전 대표를 두둔하고 친박을 복당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전 대표는 "박근혜 대표를 포용하지 못하는 이명박, 강재섭 두 남자가 옹졸하게 비친다"고 쓴소리를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전 대표는 "박 전대표가 오는 전당 대회에서 대표로 출마하지 않을 터이니 친박 당선자들을 복당시켜달라고 호소했다"면서 "(이는) 당권 경쟁을 포기한 합리적 요구로 보인다"면서 박 전대표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또한 그는 "그렇지 않더라도 이 대통령과 강대표, 한나라당은 비민주적 밀실공천에서 비롯된 탈당사태에 책임을 지고 친박 당선자들을 복당시켜주어야 했다"면서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그는 "유권자들의 결단은 그 어떤 결정보다도 존중되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탈락시킨 후보를 유권자들이 당선시켰다면 당연히 한나라당의 결정은 정치적인 실패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거듭 친박 복귀가 국민의 뜻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많은 국민들의 눈에는 박근혜 대표를 포용하지 못하는 이명박, 강재섭 두 남자가 옹졸하게 비친다. 권력은 나눠 가져야 커진다"면서 "대통령 권력을 독점적으로 행사하려고 할 때 항상 마가 낀다"고 지적 이 대통령이 당의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친박을 배제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조 전 대표는 이어 "박 전대표의 배수진 치기로 이 대통령의 인간됨과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면서 "한국정치가 요 모양 요 꼴인 것은 머리 좋은 사람이 적어서가 아니다. 너그러운 사람이 적어서다"라고 주장 이 대통령의 정치가 표용력이 부족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또한 그는 "이번 총선 결과는 한나라당에 대해서 비민주적인 밀실공천 제도를 폐기하라는 명령을 내린 셈"이라면서 "국회의원 후보는 대통령 후보처럼 당내 경선을 통해서 뽑아야 하는데 이런 개혁의 청사진도 내어놓지 않고 있는 것이 한나라당이고 이 대통령이다"라고 거듭 여권을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추진력이 강한 이 대통령은 너그러움을 갖추어야 '대인'이 될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대인'이라야 이름 값을 하지 '소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가 가는 길은, 대통령인가, 소통령인가?"라고 반문, 친박을 복당시키지 않으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서슴치 않았다.

이어 그는 "그들이 반개혁적 자세로써 친박 당선자의 복당을 거부한다면 굴러들어온 복덩어리를 스스로 차는 일"이라면서 "한국인은 오만한 권력자에겐 반드시 보복을 하는 기질이 있다"고 자신의 글을 마무리, 계속 친박의 복당을 거부하다가는 여론의 심판을 받게 될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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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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