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르헨티나에 쇼크 선물 준비

해외 네티즌, `한국 새로운 브라질로 탄생하라` 격려


김상욱 대기자, sukim21@yahoo.com


그리스를 2-0으로 완승을 거둔 한국이 세계 최강으로 알려진 아르헨티나와 오늘 저녁 8시 30분. 8만9천석의 남아고 사커시티 스타디움에 상식이냐 이변이냐를 놓고 정면충돌한다.

영국의 스포츠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북한 김정훈 감독이 5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과 2-1로 석패한 것을 보고 2004년 유럽 챔피언 그리스를 압도적 승리를 거머쥔 허정무 한국팀 감독은 남미의 또 다른 강자 아르헨티나와의 일전을 앞두고 착실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허 감독의 임무는 북한의 브라질 경기와 비슷한 전략으로 아르헨티나 전에 임을 것으로 보면서 “나는 (북한-브라질) 게임을 보았다. 그리고 비록 북한이 석패했지만 그들은 신념에 차 있으며 경기를 잘 했다. 우리는 선수들에게 북한-브라질 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허 감독의 말을 전했다.

허정무 감독은 이어 “강팀과 약팀의 경기로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우리는 많은 것을 반영하려하고 있으며, 그래서 우리는 여러 가지 방안에서 많은 영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이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미들필더 박지성은 한국팀이 아르헨티나를 뒤집어엎을 수 있다고 낙관적이라고 말하고 박지성은 “우리는 경기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약팀이 강팀을 이길 가능성은 항상 있다”면서 “우리가 가진 모든 능력을 보여주고 흐름이 우리 쪽으로 오면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쇼크(충격)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골닷컴’은 “태권도? 아르헨티나는 플레이를 할 줄 아는 한국팀에 대비해야 한다(Tae Kwon Do? Argentina Should Be Ready For A South Korea Team That Can Play)”는 기사 제목과 “멕시코에서 두 팀이 만난 이후 많은 것이 변해왔다(Much has changed since the two teams met in Mexico...)”라는 부제목을 달고 아르헨티나에 신중하라고 경고했다.

골닷컴은 1986년 멕시코에서 만난 마라도나(현 아르헨티나 감독)와 허정무 감독(당시 선수)이 만났던 사실을 상기하며 마라도나는 “나는 미스터 허를 잘 안다. 당시 한국팀은 우리팀에게 축구가 아니라 태권도를 했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허감독의 말도 함께 전했다.

마라도나의 이 같은 무례한 말에 허 감독은 “만일 우리가 선수로서 비교한다면 그는 세계 수준의 선수였고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그를 존경한다”고 말하고 “육체적 접촉이 T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 “그는 대단한 선수였고 그래서 그를 마크하기가 어려웠다. 아마 육체적 접촉은 있었겠지만 그건 악의적인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골 닷컴은 전하면서 한국팀이 이제 어디까지 와 있는가를 보여 줄 기회라고 덧붙였다.

또 ‘벨파스트 텔레그래프’지는 ‘한국의 허정무 감독, 아르헨티나의 위협에 겁내지 않아(Korea coach Huh Jung-moo undaunted by threat of Argentina)’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허 감독이 선수들에게 겁먹지 말라고 주문했다”며 “허 감독은 월드컵 무대에서 좀 더 오래 남아 있으려고 한다”고 전했다.(South Korea coach Huh Jung-moo has told his players not to be afraid of Argentina as they attempt to prolong their stay at the World Cup.)

이어 신문은 “한국은 지난 12일 그리스에 2-0으로 승리, 두 번이나 월드컵 우승한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에 1-0신승)에 골 득실차에 앞서 당당히 B조 1위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야후 사이트에는 한국과 아르헨티나 대결을 앞둔 기사의 댓글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와 흥미를 끈다.

'Amber'라는 네티즌은 “한국에 아직 희망 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에 대한 준비를 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고, 'DK'는 “나는 이 게임이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기 중 하나로 보고, 나는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그저 팀 정신(Team spirit)이 중요하므로 어느 팀이 팀 정신이 좋은가를 보려 한다”고 적었다.

또, ‘Asame'는 “한국은 재능이 있다”고 하고 ’Bradly H'라는 네티즌은 “한국은 아주 많이 아주 많은 재능이 있는 팀이며, 스피드, 인내력, 절대적으로 완벽한 기술,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이라면서 “한번 보라,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새로운 브라질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응원을 보냈다.

반면 ‘Mello-T'라는 네티즌은 “한국이 지면 폭탄 위협을 할 것인가?”라고 적어 최근 북한이 유엔에서 한 군사적 위협 발언을 연상시키는 글을 올려 읽는 이들을 헷갈리게 하는가 하면, ’peyman'은 “그 어느 누구도 ‘메시’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점치고, ‘Esteban A'라는 네티즌은 간단명료하게 “2010월드컵 우승자=아르헨티나”라고 적어 한국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way'라는 네티즌은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2-2로 무승부 할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전망을 내 놓기도 했다.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2010-06-17오후 3:39:25
© 1998 뉴스타운
www.NewsTown.co.kr
관련기사
- [레저/스포츠] 한국 지성, 아르헨 친구 테베즈 한판 대결 (10/06/17)
- [레저/스포츠] 北 지윤남 연봉은 13만원 (10/06/16)
- [레저/스포츠] 북한 '템포축구'에 브라질도 당황 (10/06/16)
- [레저/스포츠] 북한 감독, '북한'이라 했다며 '화 버럭' (10/06/15)
- [레저/스포츠] '그리스 응원녀' 뜨거운 관심 (10/06/14)
- [레저/스포츠] 명품축구 박지성 리더십이 빛을 발하다 (10/06/14)
- [레저/스포츠] 포항, 승리의 함성이 16강 넘을 수 있다 (10/06/13)
- [레저/스포츠] 세계가 놀란 한국, 그리스에 2:0 완승 (10/06/13)
- [뉴스타운 포토세상] 2010 남아프리카 월드컵 '대한민국/그리스' 응원전 (10/06/12)
- [레저/스포츠] 남아공 월드컵 원색물결 속 개막 (10/06/12)
- [레저/스포츠] 북한, 월드컵 TV생중계 시청 못한다 (10/06/10)
- [레저/스포츠] 아시아 루니 '정대세' 브라질 깬다 ? (10/06/09)
- [국제/북한] 남아공 월드컵 무사히 치러지나? (10/04/06)
- [레저/스포츠] 2010 남아공월드컵 대한민국 조 추첨 결과 (09/12/05)
- [레저/스포츠] 아시아 빅3,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09/06/07)


© 김상욱 대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Posted by no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