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허경영式 이색적 공약`

유권자들 '호기심 반, 관심 반' 주목 받아

김응일 기자, skssk119@naver.com

4.9 총선이 일주일 남겨두고 지역구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지역발전 공약과 관련해, 후보들의 다양한 이색 공약들이 쏟아져 나와 유권자들의 호기심과 함께 관심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런 공약은 18대 국회 입성을 노리는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지만, 이중에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내용도 들어 있어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교통관련, '10인승 수상버스 운항' 주장

한나라당 홍준표(동대문을) 후보는 중랑천에 나루터 등 접안시설을 설치해 여의도까지 20분에 주파하는 '8∼10인승 수상버스 운항'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제주시갑 유병녀(가정당) 후보는 제주와 추자도, 거문도, 여수를 60인승 헬기로 연결하는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약속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인천 남동갑의 차윤희(가정당) 후보는 110조원 규모의 '한.중 해저터널 건설'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교육관련, '한국어 세계 공용어' 추진

서울 종로 정인봉(자유선진당) 후보는 다른 부수적인 공약 없이 오직 '과외공부, 학원수강'을 전면 금지하겠다며 사교육 철폐에 대한 공약만을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 익산을 김금산(가정당) 후보는 '축구전문고교 설립'을, 광산구 갑에 출마한 박정수(가정당) 후보는 '한국어를 세계 공용어'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선 보였다.

경기 광명을 양기대(민주당) 후보는 국제어학부와 정보통신과학부,게임학부로 구성된 '빌 게이츠 특목고'를 설립해 전국의 IT관련 인재를 조기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 부평을 홍대희(가정당) 후보는 영어.일어.중국어마을을 결합시킨 다문화마을을 유치해 외국어 걱정을 덜어주겠다고 선언, 서울 광진갑의 김준교(자유선진당) 후보는 "광진구 어린이들을 100% 서울대로 진학시키겠다"는 공약으로 학부모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복지관련, '65세 이상 노인 텃밭 분양'

제주 서귀포 김재윤(민주당) 후보는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 '틀니와 보청기, 시력교정용 안경' 등을 국가 예산으로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었고, 부산 남구갑의 김익현(가정당) 후보는 65세 이상의 노인들을 위해 문현금융단지 내 일정 공간을 '텃밭 분양'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 포천·연천의 김성규(가정당) 후보는 '노총각 장가보내기 운동'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고, 부산 중.동구의 오경석 후보는 예비군 제도의 전면 폐지를 들고 나와 젊은 남자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순천에 출마한 이수근(민주노동당) 후보는 '택지의 국유화'로 1가구 1주택을 실현하겠다는 거창한 공약과 함께 전·월세 전환률 연 5% 상한제를 제시해 집 없는 서민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전북 군산 이근옥(가정당)후보는 결혼 30년차부터 5년마다 50만원씩 총 7회의 수당을 지급하는 '백년해로수당' 공약과 세 자녀 가정은 한 자녀에 대해서 무상으로 교육을 시키고 병역을 면제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귀포시 현애자 후보(민주노동당)는 '사회적 일자리 1만개' 창출을 약속했다. 선거때면 나오는 '그저그런' 일자리가 아니라 '사회적 일자리 특별법'을 통해 제도화하겠다는 것이다.

국회관련, '의원 1/3 줄이는 법 제정'

부산 동래의 정상원(민주당) 후보는 국회의원의 입법활동 능력과 도덕성 및 봉사, 공약 이행 평가, 지역구민 지지도 등을 평가해 하위 30% 해당자는 연임할 수 없도록 하는 '국회의원 상대평가제' 실시를 주장했다.

청주 상당 채영만(무소속) 후보는 "세비를 받지 않겠다"는 공약과 함께 현행 국회의원 수를 1/3으로 줄이는 법안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성남.중원 김기평 후보(친박연대)는 국회 회기를 365일 상설화하고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하면 한 달 세비를 받지 못하게 하자, 국회의원을 3번 이상 할 수 없게 해 4선 이상 의원이 배출되는 것을 막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청소년 관련, '서머 댄스파티' 개최 공약

충북 충주의 최영일(창조한국당) 후보는 젊은이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여름에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 청소년 서머 나잇 댄스 파티'를 개최하겠다고 말해 호기심을 유발했다.

동성애자 국회의원 후보로 눈길을 모았던 서울 종로의 최현숙(진보신당) 후보는 성적소수자와 비혼 동거커플 등이 주거와 세금, 의료보험 혜택 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동반자법' 제정을 내세웠다.

광주 동구에 출마한 자유선진당의 구봉우 후보는 실직 가장들을 3D업종 외국인 근로자 자리로 대체시키고 외국인 근로자는 본국으로 돌아가도록 조치한다는 소위 유럽이나 미국의 극우 정당이 내세우는 공약을 선보였다.

사회관련, '도시재생' '순환재개발' 공약

영광·함평·장성에 출마한 김영수(가정당) 후보는 2012년 남북총선대비 전담기구 설치를 공약으로 내놓아 통일이 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전남 목포시의 정영식(민주당) 후보는 목포와 인접한 무안·신안·해남·영암을 합친 '100만 통합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주시 갑 김동완(한나라당) 후보는 '도시재생' 카드를 내놓았다. 공동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옛 도심을 첨단복합단지로 '재생'시키자는 구상이다. 집이 헐린 주민을 이주시킨 뒤 개발이 끝나면 현지에 다시 정착토록 하는 '순환재개발' 방식도 곁들였다.

제주시 을의 김효상(민주노동당) 후보와 강창재(자유선진당) 후보는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또는 입점 제한'을 주장했다.

'지하수 펀드' 조성, '취수권' 거래제 도입

한나라당 부상일 후보(제주시 을)는 '지하수 펀드' 조성을 공약했다. 지하수 개발이익을 도민에게 환원하겠다는 취지다. 그 방안으로 '취수권' 거래제 도입을 제시했다. 온실가스 억제책인 '탄소배출권'을 떠올리게 한다.

통합민주당 강창일 후보(제주시 갑)는 전국을 뒤흔든 엽기사건을 염두에 둔듯 발빠르게 '유괴예방교육 의무화' 공약을 내걸었다.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에 이 내용을 넣자는 것이다. 앞서 그는 '하늘을 나는 배'로 불리는 위그선 도입도 공약했다.

이밖에 제주도에는 '항공우주산업단지' 유치(가정당 서귀포 신명수 후보), '세계민속촌' 유치(가정당, 제주시 갑 김창진 후보) 등 관심을 끌만한 공약들도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뉴스타운www.NewsTown.co.kr20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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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친박연대 돌풍 북상 중

시민들 잘못 된 공천으로 대구 민심이 완전히 뒤집혔다 입을 모아

백승목 대기자, hugepine@hanmail.net

친박연대 선대위원장으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홍사덕 전 의원이 대구 서구청 인근에 차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우중임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의 군중이 몰려 박근혜와 홍사덕을 연호하는 등 분위기가 달아 오르면서 ‘친박연대 돌풍’ 이 北上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홍사덕 전 의원은 가두연설을 통해서 “박근혜 대표가 살려놓은 당을 이재오 이방호 강재섭 등이 망쳐 놨다.” 며 망가진 당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총선 후 박근혜 전 대표에게 당을 다시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홍사덕이 이겨야 박근혜가 이긴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친박정서’를 자극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개소식에는 대구지역에 친박연대 소속으로 출마 한 박종근 의원과 조원진 후보를 비롯하여 친박연대 전국구 후보인 송영선 의원과 ‘장군의 딸’ 김을동 씨가 나와서 이재오 이방호 강재섭 등을 반드시 응징하여 한나라당을 되살리자고 목청을 높였다.

이날 지역주민 김 아무개(여, 61세)씨는 “잘못된 공천으로 대구민심이 완전히 뒤집혔다.” 면서 구미 박대통령 생가 보존회장 피살사건까지 일어나 바닥 민심은 “폭발직전” 이라면서 당국의 철저수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진상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마태식(51, 인권운동가)씨는 "대구 민심은 강재섭 같은 배신을 용서치 못한다."면서 박 전 대표를 돕는 홍사덕 전 의원이 국회에 진출하면 “장애인 인권 및 복지”에도 많은 신경을 써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강재섭 당 대표가 출마를 포기한 것은 지역 여론의 악화로 선거에 승산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 했다.

배종호(50,옻칠공)씨는 “박근혜 전 대표를 위해서 의리 없는 강재섭보다는 변함 없는 홍사덕 씨가 낫다.”며 한나라당보다는 친박연대를 택하겠다고 말 했다.

인근 공단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한다는 조 모(68세)씨는 "지역성이 강한 대구에서 외지로부터 뛰어 든 홍 후보가 성공하기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친박연대에 대한 사내 직원들 여론은 호의적인 편이라고 말 했다.

한편 인근 지역구에 친박연대로 출마 한 박종근 조원진 박영민 씨들도 “살아서 돌아가” 박근혜 전 대표를 도와 이재오, 이방호, 강재섭이 망친 당을 되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뉴스타운www.NewsTown.co.kr2008.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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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서울 종로-중구-동작을서 압도적 우위

정몽준-박진-나경원 ‘희색’

vs

이재오 ‘고전’… 홍정욱, 노원병서 박빙승부



18대 총선을 16일 앞둔 24일 최대 승부처인 서울지역 격전지 곳곳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관련, YTN과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종로-중구-동작을 등 격전지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략지역인 노원병에서는 홍정욱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고 은평을의 경우 공천내홍 후폭풍을 맞고 있는 이재오 의원은 밀리고 있다.

우선 정치 1번지로 상징성이 큰 종로에선 지역연고를 강조하는 한나라당 재선 박진 의원이 45%를 기록,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15%P정도나 앞서면서 초반승기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나라당과 선진당 전현직 여성 대변인간 맞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는 중구는 한나라당 나경원 전 대변인이 45%로 선진당 신은경 후보를 2배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각각 2002년-2007년 대선후보 출신 중량급 인사들이 맞서고 있는 동작을에서는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52.5%로 절반이 넘는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받아 야당후보로 선명성을 한층 부각시키고 있는 민주당 정동영 전 장관을 20%P에 달하는 격차를 벌려놨다.

반면 여당 실세와 야당 대표가 맞붙은 은평을에선 다른 지역과 달리 한반도 찬반론이 격돌하는 가운데 대선후보 경력 외엔 정치신인 문국현 후보가 50%로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을 20%P 앞질렀으며 이 의원은 최근 당내 공천내홍으로 최근 지지율이 상당히 급락하고 있다.

아울러 여야 각당의 전략공천으로 주목받았던 또 다른 격전지로 부상한 노원병은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와 진보신당 노회찬 의원이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성동을에선 전대협 의장출신 민주당 임종석 의원과 한나라당 김동성 변호사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으며 서울시 부시장출신 한나라당 권영진 후보와 민주당 우원식 의원간 경합이 전개되고 있는 노원을 역시 오차범위에서 후보들간 박빙의 지지율차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도 이념간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는 도봉갑에선 민주화운동의 대부격인 민주당 김근태 의원이 뉴라이트출신 한나라당 신지호 후보에게 11%P정도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 선후배관계로 눈길을 잡고 있는 서대문갑의 경우 한나라당 이성헌 전 의원이 민주당 우상호 의원을 20%P의 지지율 격차를 나타내면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동작갑에선 민주당 전병헌 의원의 지지율이 한나라당 권기균 후보를 5%P가량 앞섰고,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확정됐지만 서청원 대표의 지지율은 14%인 것으로 파악된다.

참고로 이번 조사는 YTN이 한국리서치에 의뢰, 선거구별로 19세이상 성인남녀 500명에게 지난 21-22일 양일동안 전화면접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다만 민주당과 친박연대 등 정당 공천일정이 늦어지면서 일부 후보가 확정되기 이전에 실시된 만큼 일부 지역구에서는 후보간 경쟁구도가 미흡했으며 부동층은 27%수준을 넘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 중앙선데이 조사에 따르면 박빙승부가 전망되는 전국 16개 선거구 후보지지율 조사결과 3곳의 적극투표자들의 지지율이 전체지지율과 다르게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도봉을 전체지지율은 민주당 유인태 후보가 한나라당 김선동 후보에게 3.7%P격차를 벌리면서 우세하나, 적극투표자 지지율은 0.9%P차이로 역전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노원병의 경우도 전체지지율은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가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에 0.9%P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실상 적극투표층은 홍 후보를 2.4%P차로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구미을에선 한나라당 이재순 후보가 무소속 김태환 후보에 1.7%P차로 오차 내 우세를 보였으나 적극투표층만 본다면 양후보의 지지율은 9.0%P차로 역전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여론조사업계 관계자는 “현재 총선을 앞두고 발표되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는 적극 투표의사를 밝힌 유권자들의 지지율을 반영하는데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500명단위의 표본조사는 워낙 오차가 크기 때문에 지지율 10%내론 승부를 예측하기 곤란하다”면서 “최근 부동층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송현섭기자21csh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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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한미동맹이 北 도발 억제

북한인권 언급·한미공조 원활하면 대북관계 주도권 가능


정부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하고 나온 이후 북한이 노골적으로 공세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미관계에서는 ‘훈풍’이 불고 있어 북한의 대남 공세는 한미공조 속에서 무력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박정부가 북한인권 문제와 한미공조 등을 통해 대북관계의 주도권을 잡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월 정상회담 ‘캠프 데이비드’에서
다음 달 중순 열리게 될 한미 정상회담은 사상 처음으로 백악관이 아닌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는 미국과 중요한 외교적 관계에 있는 국가 정상들을 초청하는 ‘특별한 장소’로 종종 사용된 곳이다. 부시행정부 들어서는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와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 등이 이곳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우호관계를 다진 바 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때 소원해졌던 한·미 동맹의 복원을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지난 7일 이상희 국방장관은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적절한 시기에 만나 한미동맹 현안과 안보 상황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게이츠 장관은 “빠른 시일내 만나 동맹현안을 전반적으로 논의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한미 정상회담 이후 열릴 국방장관 회담이 양국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주목되고 있다.

특히 북핵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진 시점에서 한미군사공조를 통한 비핵화와 전쟁억지력 강화는 새 정부의 필수적인 과제로 꼽힌다.

지난 3일 정부가 북한에 인권개선을 촉구한 이후 북한은 연일 노골적인 대남공세를 펴고 있다.

정부, 북한에 인권개선 촉구
박인국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실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차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에서 “인권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에 대해 북한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해 새 정부의 달라진 대북정책 방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6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성명을 통해 인권개선 촉구 발언을 “반민족적 망발”이라고 규정하고 李 정부에 대해 “독재 정권의 후예들”이라는 표현을 쓰며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은 2일 한미합동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 대해서도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를 통해 “미국과 남조선 호적세력들이 우리를 군사적으로 압살하려는 기도를 끝내 실현하려 한다면 조선인민군은 수동적 방어가 아니라 우리가 오랫동안 비싸게 마련해 놓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한 주동적 대응 타격으로 맞받아나갈 것”이라는 협박성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무대응 계속되면 북 초조해질 것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실용외교’를 강조하며 남북대화에서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우리가 여유있게 대처할 때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지는 쪽은 북한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지난 정권이 북한을 지원하면서도 북측의 눈치 보기에 급급해 ‘퍼주기 지원’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상황에서 李 정부가 보다 의연하게 대처할 때 10년 만에 ‘칼자루’를 잡은 쪽이 된 셈이다.

김정은 기자hyciel@futurekorea.co.kr

김정은 기자

[미래한국 http://www.futurekorea.co.kr/200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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