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살인.성범죄 일본의 2배

전체범죄 발생률 서양국가 비해 적어

우리나라는 서양 주요국가들에 비해 인구대비범죄건수는 적지만 범죄 증가율은 다소 높으며 살인과 성범죄는 이웃나라 일본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홈페이지(
www.kic.re.kr)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 우리나라 전체범죄는 10만명당 1천674건으로 98년 1천373건에 비해 4년새 2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국이 13.4%(9천911건→1만1천240건), 독일이 0.3%(7천869건→7천893건)의 증가율을 보인데 비해 일본은 39.3%(1천608건→2천240건)나 늘었고 이와 달리 미국은 10.9%(4천620건→4천119건)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이 기간 살인사건은 10만명당 연간 2.1∼2.2명으로 미국(5.5∼6.3명), 영국(2.8∼3.5명), 독일(3.2∼3.5명)보다 적었지만 일본(1.1∼1.2명)보다는 많았다.

성범죄 역시 10만명당 연간 17.0∼22.2명으로 미국(31.8∼34.5명), 영국(64.7∼86.6명), 독일(33.9∼38.7명)보다 적었지만 일본(4.9∼9.3명)보다는 배 이상 많았다.

반면 절도죄는 10만명당 연간 189∼376명으로 미국(3천618∼4천53명), 영국(5천706∼6천165명), 독일(3천613∼4천51명)은 물론, 일본(1천415∼1천866명)보다도 현저히 적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

[연합뉴스 200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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