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스파이더맨,세계 최고층 빌딩 등정 성공
4시간만에 '타이완 101' (508M)건물 등정 성공
프랑스의 '스파이더맨'이라 불리는 남성이 크리스마스 당일 세계 최고층 빌딩인 '타이베이 101'(508m) 건물 등정에 성공했다.


25일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등반계의 일인자' 알랭 로베르(42)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알려진 '타이페이 101'에 안전벨트에만 의지한채 4시간만에 정복했다.

이날 그의 등정 모습은 CNN을 통해 전세계에 라이브로 생중계 됐다.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과 파리의 에펠탑 등 세계의 내로라하는 고층 건축물을 차례로 정복한 그는 이 101층짜리 건물의 12월 31일 오픈을 기념하며 이같은 이벤트를 선보이게 됐다고.

비가 내리는 조건속에서도 무사히 508미터에 높이의 이 건물 꼭대기에 오른 그는 "처음에는 매우 조심스러웠지만 등정을 마치니 흥분되고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프랑스 출신인 로베르는 그동안 샌프란시스코의 골든게이트 브리지와 시카고의 시어스 타워 그리고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등 30여 곳의 건축물에 등반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때때로 안전장치나 밧줄 또는 허가 없이 등반을 감행, 우려를 사기도 했다.


'타이페이 101'은 지난해까지 세계 최고층 건물의 위엄을 자랑했던 콸라 룸프루의 쌍둥이 빌딩 '페터슨 타워'를 누르고 세계 최고층 빌딩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됐으며 이번에 그의 등정으로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노컷뉴스 민경중 기자
coolnwarm@cbs.co.kr
[CBS 노컷뉴스 http://nocutnews.co.kr 2004.12.25]
<성탄표정> 지구촌 이모저모-2연합뉴스(엠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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