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0명중 2명 성희롱 경험
여성부 실태조사..
10명중 4명은 성차별 경험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학생 10명중 2명 정도는 학교에서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명 정도는 학교내에서 성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부는 29일 전문조사연구기관인 사단법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에 의뢰해 전국 학생 1000명과 교사 10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남녀차별 및 성희롱 실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교 안에서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전체 응답자의 15.9%로 나타나 5.1%로 조사된 교사들에 비해 3배이상이나 성희롱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형별로는 학생들의 경우 음란한 농담이나 성적인 비유등이 11.8%로 가장 많았으며 교사들은 음담패설(54.5%), 음란통화(47.3%), 외모나 성적인 비유(45.5%), 신체부위 노출(45.5%)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전체 학생의 35.1%, 교사의 24.2%는 학교내에서 남녀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32.7%, 여학생의 37.6%가 각각 학교안에서 남녀 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해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더 많은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차별 유형별로는 ‘여자나 남자답지 못하게 라는 식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는 응답이 62.0%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여학생 교복이 치마로 규정되어 있는 점도 52.7%로 그 뒤를 이었다.

교사들의 경우에는 전체 응답자의 52.7%가 보직 여부에서 가장 많은 차별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데일리 2004.12.29]

Posted by no1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