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박정희비판에 이은주까지 이용
네티즌 개탄, "만평작가나 사이트 모두 천벌받을 것" 23일오전 ´디알도표´란 이름으로 올렸다 1시간만에 내려 영화배우 이은주씨 자살사건이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23일 인터넷 매체´데일리서프라이즈´가 이씨의 죽음을 박정희 전 대통령 비판에 이용한 만평을 게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사이트는 이날 오전 ´박정희 나비, 이은주에 앉다´라는 제목으로 "중앙정보부가 박 전 대통령의 수발을 드는 여성을 선택했고, 그 중 수십명이 일류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모 일간지 기사 내용과 이씨의 "일이 너무하고 싶었어.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게 돼버렸는데, 살아도 사는게 아니야" 등의 유서 내용을 서로 연관성이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
또 최근 문제가 된 ´연예인 X파일´ 내용을 유서내용 옆에 소개하면서 "연예계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재계 인사들에 대한 성상납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 만평은 박대령씨가 지난해 11월부터 ´디알도표´라는 제목으로 데일리서프라이즈에 고정연재하고 있는 것으로 이달 초에는 ´박정희 나비효과´라는 제목의 만평 3편을 통해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도 박 대통령이 조작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데일리서프라이즈는 문제의 만평을 올렸다 한시간여만에 도로 내렸다.
이에 대해 데일리서프라이즈 편집 관계자는 "만평은 박씨가 직접 올렸다가 삭제요청을 해서 삭제한 것"이라며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는 본인이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씨는 현재 언론과의 접촉을 원하지 않는다"며 ´만평사건´에 대한 정확한 입장표명을 거부했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접한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만평 작가와 데일리서프라이즈에 대해 "해도해도 너무한다"면서 "죽은 이씨와 그 유족들을 모독하는 천인공노할 짓"이라며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네이버 게시판에서 ´dnql34´는 "만평작가와 사이트 모두 천벌받을 것"이라며 "행복한 곳 편한 곳 천국에 가셔셔 편히 쉬라고 명복을 빌어도 모자라는 판에 고인을 두번 죽이려 하지말라"고 비판했다.
´jmaniac´는 역시 "정말 천발받을 짓"이라며 "저런 얼토당토않은 도표를 만들어서 글쓰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그대로 당할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