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앞에서 소위 8-15 민족대축전 북측 대표단의 국립현충원 참배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던 애국단체 회원 20여명이 이 시간 현재 전경버스에 구금되어 있다. 서울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앞에서 북한대표단에 항의 시위를 벌이려던 박찬성 북핵저지시민연대 대표는 사복경찰관들에 의해 사무실에 사실상 연금되어 있다.
청년우익단체 ´무한전진´의 박창규 대표는 "북한 대표단의 국립현충원 참배 항의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무한전진, 자유개척청년단, 멸공산악회 등 소속 30여명의 애국시민들 가운데 여성과 노인들을 제외한 20여 명이 1시 40분경 경찰에 연행되어 이 시간 현재 전경버스 안에 구금되어 있다"고 알려왔다. 박대표도 현재 전경버스 안에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최대집 자유개척청년단 대표는 "경찰이 ´미신고 불법집회이므로 해산하라´고 경고방송을 하면서도, 실제로는 해산할 여지를 주지 않고 애국시민들을 포위하고 있다가 전경버스로 연행, 감금했다"면서 "이는 애국시민들이 북한대표단에 항의하는 집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한 ´의도적 감금´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과 함께 구금되어 있는 서석구 변호사는 "북한이 아직도 6-25를 북침이라고 호도하고, 통일전쟁으로 미화하면서, 주민 300만 명을 굶어죽이고, 핵개발을 강행하고 있는 마당에 북한이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겠다는 것은 호국영령들을 모독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을 무너뜨리려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이번 국립현충원 참배를 기화로 장차 북한을 방문하는 우리 정부 대표단에게 김일성 시신을 안치해 놓은 금수산기념궁전 참배를 강요할 것이다. 장차 학생들의 북한여행이 이루어질 경우에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김일성 시신이나 김일성 동상에 참배하는 일도 생길 것이다"라고 걱정했다. 서변호사는 "이러한 반역적이고 기만적인 쇼에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저항권 행사"라고 말했다.
한편 박찬성 북핵저지시민연대 대표도 이 시간 현재 경찰에 의해 사무실에 연금되어 있다. 박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50여명의 사복경찰관들이 사무실로 몰려와 시위용품의 외부 반출을 막고 있다.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민족대축전 행사에 가려거든 맨 몸으로 가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좌익들은 ´사상의 자유´를 누리고, 이제는 보수세력이 경찰에 의해 감금되는 세상"이라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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