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10. 17. 01:55
천정배 법무장관이 강정구 불구속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자 김종빈 검찰 총장이 지휘권을 수용하고 사퇴서를 제출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김 총장에 대한 격려와 천 장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김 총장의 사퇴는 검찰의 독립성 침해에 대한 항의의 표시이며 "까마귀들 노는곳에 침이나 뱉고 물러나려는 김총장의 결연한 의지"라고 추켜세웠고, 천 장관에 대해서는 "헌정 이후 최초로 수사 지휘권을 행사했을 때 이미 검찰총장의 사퇴는 예견되어 있었다"며 악수를 둔 것으로 질타하고 있다. 김 총장의 사퇴를 다룬 언론사들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14일 오후부터 16일 현재까지 수많은 댓글이 이어지며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대변하고 있다. 김 총장에 대해서 네티즌 ´박덕화´는 "김종빈 검찰총장 용기있는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대한민국 국민과 민주주의가 살아있음을 검찰이 보여주었다"고 김 총장의 사퇴를 평가했다. ´임영길´은 "이번 일 이후 고위직 검사, 판사님들이 고고한 선비정신을 되찾은것으로 보고 쌍수들어 환영한다"며 김 총장의 사퇴를 선비정신에 비유하기도 했다. ´김종인´은 "김종빈검찰총장 같은 인간답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천정배같이 인면수심의 야비한 인간도 있구먼"이라며 김 총장과 천 장관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반면 천 장관에 대해서는 각종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함상욱´은 "천정배 법무장관!! 북한에서 굶주리는 수백만 동포의 인권은 침묵하면서 당신에게 월급주고 당신이 지금 까지 있게해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강정구 인권만을 존중하는 이유는 뭔가"라며 천 장관의 이중적 태도를 지적했다. ´허용일´은 "천정배도 물러나는것이 최소한의 국민에 대한 책임" 이라며 "천정배가 언제부터 인권을 위해서 이처럼 예민한 부분까지 나서서 지휘권을 행사했냐"고 꼬집고 "동정이 가는 민초범죄가 아닌 좌파인사에게 그것도 국가정통성마저 부정하는 엉터리 학자에게 후한 비호를 하는 의도가 무엇인가" 하며 천 장관을 비난했다. 김 총장의 사퇴에 대해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눈에 띄었다. ´김영철´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한 국가의 검찰총장이 과정과 결과에 대한 정의를 생각 않고 질서와 법규를 지킨다는 명목아래 물러나십니까"라고 물으며 "국시에 어긋나는 행태를 보여준 저들을 한꺼번에 묶어 보낼수 있는 사람은 당신 뿐" 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비해 ´임형윤´은 "사퇴서는 반려합시다. 그리고 해임시킵시다. 이런 일로 사퇴할 깜양이면 더 둬도 나라와 국민에게는 도움 안 되는 위인일거요"라고 하는 등 천 장관을 두둔하면서 김 총장에 대한 보다 강경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기도 했다. [이수현 기자] | ||
[데일리안 http://dailian.co.kr 200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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