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장선 의원(사진)이, ‘6·25는 ´대의´를 위한 통일전쟁’이라는 내용의 칼럼으로 물의를 일으킨 동국대 강정구 교수에 대해 “차라리 북한으로 가는 것이 낫지 않은가”라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다.
이같은 칼럼은 ´11일´ 열린우리당 홈페이지에 게재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 의원이 실제 글을 작성한 날짜는 훨씬 전인 ´4일´로 되어 있다.(아래 전문 최하단 참조)
정 의원은 "강정구의 시대착오적 영웅주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강정구 교수가 연일 괴상한 논리로 해묵은 논쟁을 일으키고 우리 정부에게도 부담이 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지역을 다녀보니 많은 사람들이 맥아더 동상 철거문제, 강정구의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며 우리를 좌파 정권이라고 직설적으로 말은 못하지만 그런 뉘앙스로 말한다"며 "왜 여당은 동조를 하는가? 아니다라고 해도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우리 정권이 갖는 가장 큰 고민중 하나가 우리를 실제와 달리 좌파정권, 반미 정권, 반 시장적 정권이라고 많은 국민이 오해를 하는데 적절히 대처를 못한다는 것"이라며 "여기에 강교수 같은 사람들이 이를 더욱 심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칼럼은 강 교수의 여러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하며, "강정구 교수는 차라리 북한으로 가는 것이 낫지 않는가"라는 말로 마무리 했다.
한편 강 교수는 11일 한겨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맥아더를 원수라고까지 표현한 것은 지나쳤다고 인정한다. 처음엔 ‘생명 박탈자’로 묘사하려 했는데, ‘은인’과 대비되는 말을 찾다보니 ‘원수’가 떠오른 것",
"지식인으로서의 내 성격상 입도 뻥긋하기 힘든 북한체제가 더 힘겨울 것",
"(주한미군은)점령군은 아니지만,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는 실체라고 본다. 그런 면에서 작은아들 일은 부끄럽다",
"논문에 통일한국 체제는 자본주의적 시장경제체제여야 한다고 썼다"
는 등, 강성한 친북좌파(?) 이미지에서 다소 후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정장선 의원의 칼럼 전문
강정구의 시대착오적 영웅주의
강정구 교수가 6.25는 통일전쟁, 맥아더는 분단의 책임자, 미국이 아니었으면 통일이 되었을텐데 등 연일 괴상한 논리로 나라에 해묵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우리 정부에게도 부담이 되게 하고 있다.
어제도 지역을 다녀보니 많은 사람들이 맥아더 동상 철거문제, 강정구의 주장에 대해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며 우리를 좌파 정권이라고 직설적으로 말은 못하지만 그런 뉘앙스로 말한다.
왜 여당은 동조를 하는가? 아니다라고 해도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우리 정권이 갖는 가장 큰 고민중 하나가 우리를 실제와 달리 좌파정권, 반미 정권, 반 시장적 정권이라고 많은 국민이 오해를 하는데 적절히 대처를 못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강교수 같은 사람들이 이를 더욱 심화시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는 것이다.
강정구는 6.25전쟁 당시 미국이 관여한했으면 한국은 통일 국가를 이루었을 것이며 분단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의 주범은 맥아더라는 것이다.
전쟁을 일으킨 사람들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을 하지 않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조국이 황폐화된 것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다.
만약 당시 미국이 관여를 안했으면 지금 우리는 공산국가가 되었을 것이고 김일정부자가 만든 북한과 같은 암흑과 가난의 동토에서 살았을 것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다.
나는 개성을 다녀오고나서 북한이 얼마나 어려운가 실감했다.
국민은 도탄에 빠져있으며 북한 정권이 북한 주민에게 얼마나 많은 잘못을 했는가 하는 현실을 보면서 강교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국민들은 기아에 허닥이고 사람들은 가난에 찌들려 있는데 김일성 부자를 찬양하는 탑과 동상만이 도시에 우뚝 서있다. 우리가 북한을 지원하고 동포로 아끼려고 하는 것은 이러한 북한을 개방 시켜 정상적인 국가로 만들고 북한 국민을 구하기 위함이리라.
북한 정권을 위함은 결코 아닐 것이다.
강교수 같은 사람들은 우리 문제를 말하는 것은 용감하면서도 북한 김씨 왕조의 잘못에 대해서는 외면한다. 미 군정에서 조사한 의식조사에서 공산주의를 지지한 것이 77%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공산주의는 7%이고 사회주의가 70%였으며 당시는 정상적인 상황도 아니었다.. 이또한 왜곡을 하고있다.
나는 이 문제를 보수적 관점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강교수의 잘못은 더 큰데 있다.
이제와서 6.25는 통일전쟁이고 공산주의를 도입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는 의도가 무엇이고 지금에 와서 의미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지금 공산주의는 모두 몰락했고 중국도 이미 공산주의를 사실상 포기한 상태이다.
북한은 완전히 실패한 국가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지금 시대착오적 발언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국익에 도움이 되는가 하는 의문을 갖는다.
국가 보안법 폐지내지 보완 문제가 앞으로 또 진통을 겪을 것인데 강정구 같은 사람 때문에 국가 보안법 개폐는 심각한 논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는 아이러니를 낳게 될 것이다.
시대 착오적 발언, 의미없는 논쟁 유발 강정구 교수는 차라리 북한으로 가는 것이 낫지 않는가?
2005.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