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1. 23. 17:02
박진하 논설위원, jenha@cb21.net | ||||
이명박후보가 한양대에서 1년여동안 두 번의 강의로 매월 300만원씩 년간 3600만원의 강사료를 챙겼다니, 이제 하다 하다 위장강사노릇까지 한 모양이다. 어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이후 한양대나 이명박후보측(한나라당)이 해명을 했는데 그 해명은 논리적이지도 떳떳하지도 못한 궤변이다. 방송사가 이에 대해 확인을 요구하자 한양대는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강사료에 대한 의료보험료를 역추적해 이를 제시하자 그때서야 3600만원의 강사료지급을 인정했다고 하다. 한양대는 “초청강의를 중단했으나 미처 정리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매월 3백만원씩의 강사료를 지급하면서 강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확인하지도 않았다니 세상에 이런 대학도 있는가?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후보가 바빠서 최근에 한양대 초빙강사를 그만뒀다”고 했는데 초빙강사가 공식계약하고, 그만두는 시점이 있는지도 궁금하며, 이후보는 대선출마설이 본격화되던 시기부터 눈코 뜰 새 없었을텐데, 특히 작년, 금년 경선정국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판이었는데 최근에야 바빠서 그만뒀다니 이건 앞뒤가 맞지 않는 어설픈 해명, 모순이다. 그리고 초청 강의시간 이래야 1회에 2시간 정도, 2회를 하고 3600만원을 받았다면 시간당 900여만원의 강사료를 받았다. 하루 8시간 강의한다고 보면 이명박후보는 1일 7천여만원의 강사료를 벌 수 있다. 이를 계산하니 년간 2백억원 이상의 강사료수입이 예상되니 정말 엄청난 사업이다. 돈독 오른 이명박후보는 굳이 대통령할 필요없이 한양대나 고려대 초빙강사로 나서면 떼돈을 벌 것 같다. 물론 부동산투기꾼, 선거전문 브로커사업, 사기꾼 양성소에 초빙강사로도 인기가 있을 법 하다. 그동안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가 의료보험료를 편법으로 13,000원 만 낸 것, 세금체납, 공과금 체납, 자녀위장취업이 들통났을 때도 “수백억 재산가가 고의로 그랬겠냐 그것은 실수이고 미처 챙기지 못한 것일 뿐”이라며 구차하게 변명해 국민과 당원들을 화나게 했었다. 그런데 이번 위장강사문제가 불거진 이후 한나라당해명도 또 국민들을 속상하게 하고 있다. 강사료가 매월 300만원씩 통장에 입금되고 일년동안 3600만원이나 받아 놓고서, “실수니, 챙기지 못했다”는 것은 정말 대국민사기치는 것이다. 지금 우수한 박사들도 보따리 강사에 목메고, 취업못해 아우성인데 이명박은 돈버는데는 달인이다. 그래서 경제대통령을 꿈꾸는 모양이다. 그러나 대학강의 몇시간이라도 배정받으려고 갖은 고생을 다하는 보따리강사들은 이명박의 허위강사료를 어찌 생각할지 궁금하다. 우리 서민들도 늘 고액의 자녀학비때문에 먹을 것 못 먹고 허리가 짓눌려 살고 있는데 수백억(수천억?) 재산가가 뻔뻔스럽게 3600만원의 허위강사료나 챙기고도 대통령이 되겠다고 표를 구걸하고, 이런사람이 국민지지율 30%대를 유지한다니 참 아이러니한 대한민국이다. 그리고 한양대 학생과 학부모들은 당장 등록금 인하투쟁을 해야 할 것 같다. 한양대가 두 번 강의에 3600만원을 지급할 정도로 재정이 넉넉하다면 등록금을 내려주든지 장학금을 늘려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지언정 돈을 주체 못하는 이명박에게 강사료를 그렇게 터무니없이 지급하다니? 교육부는 이렇게 돈이 남아도는 한양대에는 일체의 정부지원을 중단하라. 어제는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명박후보의 BBK관련 이면계약서존재가 확인된 후 고성이 오가고 “이면계약서가 있어도 버티자”는 말이 나왔다니 이번 위장강사료사태도 또 어떤 오리발을 내놓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한나라당을 “오리발당”이라 불러야겠다. 요즘 한나라당 클린위원장 홍준표의 계면쩍은 표정,모습을 보면 참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대변인들도 시도때도 없이 싸질러 나오는 이후보의혹에 대한 변명도 지겨울 것이다. 이렇게 이명박과 가깝게 지낸 사람중에 잘된 사람이 별로 없다던데 모두들 이제야 실감나겠구나. 아무튼 시간당 천만원짜리 초청강의를 청강한 한양대 학생들이 “불법, 탈법, 위법, 비리, 부정, 위장, 오리발, 막말, 협박, 위증교사, 해외도피를 즐겨도 대통령후보가 될 수 있다는 꿈을 꾸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인생에 있어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부동산투기, 위장취업, 불법을 저지르더라도 돈만 벌면 된다.”는 이런 풍조나 배우지는 않았는지 걱정스럽다. | ||||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 ||||
[뉴스타운www.NewsTown.co.kr2007.1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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