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2. 16. 19:16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BBK를 직접 설립했다고 밝힌 동영상이 16일 공개된 가운데 검찰은 "동영상내용을 검토해 봤지만 이미 발표한 수사 결과와 어긋나지 않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5900여개에 이르는 컴퓨터 파일 복구와 자금추적, 참고인 진술 등을 통해 BBK투자자문은 1999년 4월 김경준씨가 단독으로 설립, 운영한 점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김 차장검사는 이어 "동영상이 촬영된 2000년 10월은 이 후보가 김씨와 함께 LKe뱅크, EBK를 동업하면서 김씨가 운영하던 BBK와 연계해 인터넷 금융사업을 계획했을 때"라며 "당시 EBK에 대한 금감원의 예비 허가가 나자 언론사들과 인터뷰도 하고 대학에서 강연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명박 후보와 BBK의 관계를 입증하는 동영상이 있다"며 대통합민주신당, 한나라당, 무소속 이회창 후보 측 등에 수십억원을 요구한 김모씨(54) 등 인터넷 서버회사 직원 3명을 공갈협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독립신문 http://www.independent.co.kr/ 2007.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