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봉송, 티베트 통과할 수 없다.
중국의 50년 티베트 불법 점령을 세계에 말할 것
티베트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티베트 지지 단체들은 올림픽 성화가 티베트를 통과하는 방안에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23일 AP통신에 따르면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톈돈 다호르창은 "올림피아의 헤라신전 근처에서 우리는 중국의 50년의 티베트 불법 점령을 세계에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일보는 24일 ´자유 티베트를 위한 학생들´이란 망명 단체의 대변인이 국제올림픽 위원회(IOC)에 베이징 올림픽의 성화 봉송 구간에서 티베트를 제외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는 "올림픽의 성화가 티베트를 통과하도록 중국에 허락하는 것은 지난 50년간 유혈로 얼룩진 티베트인의 상처를 건드리는 것"이라며 "티베트 국민을 대표해 이같이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는 ´어떤 시위도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할 입장을 보이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그리스 정부는 "채화식을 방해하는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며 채화식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인 성화 채화식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1000여명의 경찰을 배치, 친티베트 시위대의 접근을 막을 방침이다.
한편 유럽의회가 이번 주 티베트 사태와 관련해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의회 관계자들은 "중국의 강경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올림픽 개막식 참석 거부에서부터 아예 올림픽 경기 자체를 불참하는 방안까지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효성 기자 gytjd9191@hanmail.net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 2008.3.24] |
|
|
Posted by no1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