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직불금 수령 언론인 보도 하지마라”

언론노조 "직불금 수령 언론인 보도 하지마라"

"대부분 부정한 형태로 직불금 수령했을 것"

22일 여야가 국정조사 일정에 합의하고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쌀 직불금 수령 명단을 우선적으로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쌀 직불금을 수령한 언론인이 463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적 파장을 예고 하고 있다. 특히 언론노조측에서는 밝혀진 숫자보다 더 많은 언론인들이 쌀 직불금에 연루되었을 것 이라며 자체적으로 명단을 확보해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은 23일 "취재진들과 공무원 노동조합이나 다른 단체와 협조해서 명단 수입이 곧 이루어 질 것"이라며 "(해당 언론인들이) 잘못이 없다면 공개한다고 해서 본인들에게 돌아갈 피해가 없다고 본다"며 금명간 언론인들의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여야 합의로 곧 명단이 발표되겠지만 법제도가 미비한 곳이 많아서 편법으로 피해나갈 구멍들이 많기 때문에, 발표된 명단 외에도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파악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쌀 농사라는 것이 아주 손이 많이 가고 어려운 농사 인데 그것을 언론사의 간부로 있으면서 자기가 직접 경작을 했거나, 위탁 경작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아마 대부분이 불법∙부정한 형태를 통해서 직불금을 수령 했을 것"이라며 "이런 부분들을 스스로 밝히지 않거나 각 언론사가 덮는다고 하면 우리가 직접 나서서 조사할 계획"이라며 별도의 명단이 필요한이유를 밝혔다. 특히 그는 "단순히 이런 조사 차원을 넘어서 일단은 각 언론사에서 (쌀직불금에) 연루된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하고, 언론인 스스로도 연루가 되어있다면 먼저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잘못한 것은 사과하고 보도라인에서 빠져야 한다"며 직불금을 부정 수령한 언론인들은 모든 취재.제작현장에서 배재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가 그런 잘못에 연루되어있는 상황에서 보도라인에 들어가서 보도를 좌우하겠다는 자체가 잘못되었다"며 "(언론인) 명단이 곧 확보될 것이기 때문에 사전에 스스로 밝히고 해명하지 않은 언론인에 대해서는 우리들이 즉각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며 해당 언론인들의 자진신고를 촉구했다.

김석기자

[프런티어타임스 http://www.frontiertimes.co.kr/200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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