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스(www.konas.net) 창간 5주년을 축하합니다.
코나스가 창간될 당시 국내는 무척 혼란스러웠습니다. 친북ㆍ반미가 마치 애국애족의 길인 양 한창 목소리를 높이던 시기였습니다. 해방이후 한국 정치를 지배했던 보수주의 정부가 진보적 성향의 정권으로 연거푸 교체되면서 좌경화가 완전하게 뿌리내리는 것이 아닌가 우려되던 상황이었습니다.
국가안보를 이야기하거나, 대북 퍼주기를 문제 삼거나, 우방국인 미국과의 동맹을 강조하면 친외세ㆍ반민족ㆍ반통일 세력으로 매도되던 시기였습니다. 민족지상주의 때문에 국가안보, 우방국, 국가의 정체성과 관련된 말조차 꺼내기 힘든 시기였습니다. 아무리 용기가 있어도 수구꼴통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바른 말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국가이념의 혼돈, 국가 정체성에 대한 도전, 국가안보의식의 해이, 진보세력의 득세 등으로 많은 보수성향의 국민은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갈피를 잡기 어려웠습니다.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 중도 보수세력의 대변지로서 코나스가 창간된 것입니다. 해방과 한국전쟁 등 국난을 극복하고 건국한 대한민국을 이대로 방치하면 나라가 결딴날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잠재되고 있던 시기에 인터넷 안보신문을 창간한 것입니다. 국가의 이념적 혼란을 수수방관하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세우기는 것이 불가능 할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사이버공간에서 자유ㆍ민주ㆍ평화를 지키자는 목적으로 인터넷 안보신문을 창간한 것입니다.
코나스는 지난 5년동안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하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과 안보의식을 일깨우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좌경화의 물결을 막아내는 데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국가안보와 관련된 소식을 신속하게 전해주고, 주요 쟁점이 부각될 때마다 시의 적절하게 정론을 펴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 회복에 노력하였습니다.
코나스는 이제 중도 보수주의자들이 즐겨 찾는 단골사이트가 되었습니다. 중도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네티즌들의 대변지로서 완전하게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수많은 애독자들은 코나스를 통하여 자신들의 종래 입장을 강화(reinforce)하거나 새로운 태도를 갖게 되는 등 재사회화 과정을 거처 진정한 자유ㆍ민주ㆍ평화의 중요성을 깨닫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코나스는 종이신문과 달리 인터넷 신문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누구나 24시간 신속하게 접속할 수 있고, 이념적 차이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개방된 열린 사이버 공간이 되었습니다.
국내 상황도 코나스 창간 당시와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진보주의자들의 주장이 현실과 괴리되는 부분이 많이 발견되었고 체감격차가 너무 크게 나타났습니다. 국가안보도, 민생도, 국민통합도 말과 같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보수주의 정부도 출범하였습니다. 국가안보나 국가정체성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상황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천만대행입니다. 이 과정에 코나스는 인터넷 안보신문으로서 단단하게 한 몫을 했습니다. 코나스가 중도 보수의 대변지로서 기여한 공로에 대하여 찬사를 보냅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편집방향은 보수중도 노선을 지속적으로 표방하되, 다른 견해도 일부 소개하는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특정 쟁점에 대한 일방적인 보도나 논평 혹은 칼럼을 게재하는 것도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입장을 달리하는 견해도 일부 소개하면서 네티즌들의 판단에 맡기는 자신감도 보였으면 합니다.
자유민주주의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입니다. 지나치게 한쪽 입장만을 강조하는 것 보다는 다른 의견도 일부 가미하여 균형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아량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사물을 한쪽에서 보는 편향성보다는 양쪽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용기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코나스 창간 5주년을 축하하면서 중도보수의 특화된 매체로서 역할을 다하되 일부 다른 견해도 존중하는 인터넷 안보신문으로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코나스 가족 여러분들의 헌신과 열정에 감사드립니다.(Konas)
홍 득 표 (인하대 교육대학원장)
[코나스넷 http://www.konas.net/2008.11.9]
'언론*방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막말파문´ 소설가 이하천 “제작진 탓” (0) | 2008.11.24 |
---|---|
SK브로드밴드, 김연아 경기 영상 IPTV 독점 상영 (0) | 2008.11.12 |
언론노조 “직불금 수령 언론인 보도 하지마라” (0) | 2008.10.24 |
NPN-TV, 녹색성장 위한 국민운동 ‘그린스타트 발대식’ 방영 (0) | 2008.10.16 |
‘중도보수’ 표방 <미디어발전국민연합> 출범 (0) | 2008.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