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 홍강의)는 노 전 대통령 자살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이 국민 정서에 미칠 영향이 심히 우려된다”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을 위한 호소문’에서 "연예인의 자살도 많은 모방 자살을 불러오는데, 하물며 최고의 지도자이셨던 분의 자살이 몰고 올 파장이 걱정된다” 는 입장을 밝히고 "이 짧은 애도기간 중에 벌써 수명의 국민이 동조자살 또는 추종자살을 기도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자살예방협회는 국민들에게 "평소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을 생각해 왔던 분들이 '저렇게 높은 분도 저리 가시는데 나라고 못할 이유가 없지'라는 감상에 빠지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 한분이라도 더 소중한 생명을 저버리는 결과를 낳을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또 "생명은 소중하니 어떤 고통이나 위기에서도 지켜야 한다" 며 추종자살이나 모방 자살의 사회적 위험성을 국민에게 호소했다.
실제로 지난 28일에는 노 전 대통령 지지자 열린우리당 당적의 주부(55)가 28일 오전 5시45분쯤 자신의 대전 구암동 아파트 11층에서 투신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자살 전 그녀는 주변 사람들에게 "노 전 대통령의 죽음으로, 가족과 측근들이 다 행복해진 거 아니냐"고 말하며 "나도 저렇게 하면 나머지 가족들도 편할 텐데"라고 수차례 말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또 지난 29일에는 인천 계양구 한 아파트에서 여대생(23)씨가 목을 매 자살 했는데 그녀의 켜진 PC에는 노 전 대통령 영결식이 진행중이였다.
그 또한 자살하기 직전, 휴대전화 문자메모에 "나 노통 따라갈래. 잘 지내. 지금까진 미안했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져 추종 자살의 심각성을 일깨웠다.
이에 한국자살예방협회는 자살로 고인이 된 노 전 대통령 자신도 "비극적 종말을 택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생명은 소중하니 어떤 고통이나 위기에서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살 문제와 관련해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일 “이제 장례식은 끝났다. 죽은 자는 떠나고 산 자는 돌아와야 한다”며 ‘조문 정국’의 매듭을 거듭 촉구했다.
덧붙여 그는 "자살은 어떤 경우에도 미화돼선 안 된다”며 "돌아온 우리 앞에는 위급하고 막중한 일들이 많이 쌓여 있다”고 이성적 판단을 당부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라이트코리아,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등 10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생명존중국민운동은 6월 4일(목) 오후 3시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결성식을 갖고'생명존중 자살방지 캠패인'을 전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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