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파면 결정 당일

‘폭력집회 조장혐의’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 경찰출석,

“태극기를 든 이들의 진심 밝히겠다”


국민저항본부, “숨진 3명은 안전장치 없는 경찰의 강경 진압 때문”



△28일 오후 국민저항본부 회원 70여 명이 종로경찰서 정문 앞에서 ‘국민저항본부 집행부 소환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  


촬영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한 지난 10일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사회를 맡은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소환되어 28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서울종로경찰서에 출석했다.


태극기집회 주최 측인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회원 7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손 대표의 경찰 소환 출석 전인 1시 30분경부터 종로경찰서 정문 앞에 모여 ‘국민저항본부 집행부 소환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탄핵심판 당일 ‘탄핵각하’의 희소식을 기대하던 애국시민이 무슨 폭력시위를 주도하고 준비했었겠느냐?”며 “지난 10일 숨진 희생자는 안전장치 없는 경찰의 강경 진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탄핵 전, 탄핵인용을 가정한 경찰의 경력 배치도를 입수했을 때에도 배치도 상에는 전북경찰이 없었으나, 당일 전북경찰이 전격적으로 전면에 나서 진압에 나섰다”고 비난을 했다.


이어 이들은 “숨진 3명을 위로하기 위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이들 전원 의사자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사근 대한민국미래연합 상임대표도 “지난 10일 탄핵 결정이 발표되자마자 대중 속에서 욕을 하고 물병과 돌, 쇠파이프, 달걀을 던지는 사람들이 나왔다”며 “이들은 태극기 집회 속에 들어 와있던 불순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 상임대표는 “10일, 3명이 숨진 것은 전적으로 경찰 책임이다”며 “종로 경찰서장과 서울청장, 경찰청장 모두 3명의 죽음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극기집회 사회자인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서 28일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50분경 소환에 출석하는 손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자, 국민저항본부 회원들은 ‘경찰은 국민저항본부 탄압 말라’, ‘경찰청장 물러나라’, ‘검찰·경찰은 고영태를 사랑하십니까?’라고 쓴 피켓을 들고 손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겁게 응원했다.


손 대표는 출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성실히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며, “태극기를 든 사람들은 폭동을 일으키는 좌파단체들과는 전혀 다르다.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 나서는 이들의 진심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경찰이) 묻는 말을 들어봐야겠죠”라고 짧게 답하곤 이내 경찰서 출입문으로 직행했다.



한편 손 대표와 함께 경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인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이날 종로경찰서에 출석하지 않았다.


정 회장은 소환일 전날인 27일 서면을 통해 경찰 측에 출석연기신청서를 제출했다. 같은 날,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사택을 찾은 정 회장은 “이번 주는 경찰 출석이 어려워 소환 일정 연기를 정식으로 신청한 상태”라며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이후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집회 동영상을 돌려봤는데 선동한 적이 없다”면서 “경찰 수사에서 당당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종로경찰서 측은 28일 정 회장에게 오는 4월 3일 경찰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경찰은 정 회장이 출석요구에 3차례 불응할 경우, 긴급체포 등 조치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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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28. www.No1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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